AI 저작권 대응부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준비까지! 영국 출판시장 현주소와 K-BOOK 진출 전략
Global Publishing Trends Report
7월 영국 출판시장 보고서 UK Publishing Market Report for July
AI 저작권·정책 동향 및 한국 출판사 영국 진출 전략
1.개요
라이선싱 인프라 구축과 K-BOOK 성과 확인의 달
2026년 7월 영국 출판시장은 6월 보고서에서 다룬 두 가지 흐름, 즉 AI 저작권 정책 전환과 K-BOOK의 영어권 진출이 각각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시기다. AI 저작권 영역에서는 옵트아웃 폐기 이후 정부가 추진해 온 Creative Content Exchange(CCE) 가 ‘파일럿 확대’에서 ‘일반 접근을 위한 본격 출범’ 단계로 이동하고 있으며, Getty Images v Stability AI 항소심 일정도 하반기 중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BOOK 진출 측면에서는 6월 22~24일 서울에서 개최된 ‘2026 K-북 저작권마켓’이 역대 최대 규모로 마무리되면서, 7월 들어 구체적인 계약 실적과 영국을 포함한 해외 바이어와의 후속 상담 결과가 업계에 공유되고 있다. 5~6월 보고서에서 제시한 ‘준비 전략’이 이제 ‘성과 확인’ 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7월 보고서는 실행 국 면에서 드러난 구체적 데이터와 시사점에 집중한다.
2. AI 저작권·정책 동향
2-1. Creative Content Exchange(CCE): 파일럿 확대 국면
CCE는 2025년 12월 폐쇄형 파일럿으로 시작해 2026년 4월 일부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베타 버전을 공개했 으며, 정부는 ‘2026년 여름’ 중 보다 일반적인 접근과 테스트를 위한 본격 출범을 목표로 제시해 왔다. 7월 현재 이 목 표 시점에 근접한 상태다.
실행 측면에서는 UK Research and Innovation (UKRI) 이 운영하는 ‘CCE 파일럿 얼리어답터 펀드’가 구체적인 이 정표로 작동하고 있다. 인문예술연구위원회 (AHRC) 는 6월 30일까지 신청을 마감했으며, 정부는 7월 말까지 펀딩 결 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관은 최대 12만5,000파운드(전액 비용 기준)를 지원받아 콘텐츠 라이선싱 템플릿 정 비, 권리 정리, 가격 전략 수립 등을 진행하며, 늦어도 2027년 4월 30일까지 콘텐츠를 플랫폼에 실제로 등록·제공해 야 한다.
현재까지자연사박물관 (NaturalHistoryMuseum), 큐 왕립식물원 (Kew),기상청 (MetOffice) 등공공기관·문화 기관이 초기 참여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출판사 콘텐츠의 CCE 직접 참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정부는 CCE가 기존 라이선싱 시장을 대체하지 않고 ‘촉매제’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고 재확인하고 있어, 향후 출판업계 콘 텐츠가 별도 트랙으로 편입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2-2. Getty Images v Stability AI 항소심: 여전히 대기 중인 핵심 판결
2025년 11월 고등법원은 Getty Images가 제기한 2차적 저작권 침해 주장을 기각하고, 상표권 침해 부분만 제한적 으로 인정한 바 있다. Getty는 2026년 1월 항소 허가를 받았으며, 상표권 침해 부분에 대한 Stability AI의 항소는 기 각됐다. 7월 현재까지 항소법원 (CourtofAppeal) 의 심리 일정은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법조계에서는 이번 항소가 AI 모델이 저작권법상 침해 복제물 (infringingcopy) 에 해당하는지를 다루는 중요한 항소심 판단이 될 것으로 보고 하반기 내 심리를 주시하고 있다.
이 항소심의 결과는 AI 모델 학습에 사용된 콘텐츠가 영국 내로 ‘수입’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핵심 판례가 될 전망이며, 출판사들이 해외, 특히 미국 AI 기업과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할 때 관할권 및 책임 소재를 어떻게 규정할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2-3.출판사들의 대응: 라이선싱 인프라 정비 지속
6월 보고서에서 다룬 Penguin Random House의 저작권 페이지 AI 학습 금지 문구, Hachette UK의 저자 계 약서 AI 조항 표준화, HarperCollins의 보조적 AI 활용 원칙은 7월 들어서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Society of Authors의 ‘Human Authored’ 인증 제도는 여름 성수기 신간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으 며, 서점 진열대와 온라인 서점 상세 페이지에 인증 배지를 노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계 전반적으로는 CCE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개별 라이선싱 계약, 즉 출판사와 AI 기업 간 직접 계약이 여전히 주된 수익 모델로 작동하고 있으며, 영국출판협회는 이러한 개별 계약 사례를 축적해 향후 CCE 참여 여부를 판단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4.한국 출판사를 위한 AI 저작권 실무 시사점
CCE얼리어답터 펀드결과(7월 말 발표 예정)를통해 출판 콘텐츠의CCE 편입여부와 조건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Getty v Stability AI 항소심 결과는 한국 출판사가 미국·영국 AI 기업과 직접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할 때 준거법 및 관할권 조항을 설계하는 데 참고 판례가 될 수 있다.
신규 판권 계약 시 AI 학습 데이터 활용, 자동 번역, 음성 합성 권리를 별도 항목으로 명시하고 기본값을 ‘불허 (optin) ’로 설정하는 원칙은 7월 현재도 유효하다.
‘Human Authored’ 인증과 유사한 ‘인간 창작’ 강조 마케팅은 영국 성수기 도서 마케팅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만큼, 한국 콘텐츠 소개 자료에도 이 메시지를 적극 반영할 수 있다.
3. K-BOOK 영국 진출 동향 및 전략 방향
3-1. 2026 K-북 저작권마켓: 역대 최대 규모로 마무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KPIPA) 이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에 개최한 ‘2026 K-북 저작권마켓’이 역대 최대 규모 로 마무리됐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는 전 세계 31개국에서 해외 기업 100개사가 참가해 국내 100개사와 약 1,850여 건의 1:1 맞춤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2025년 계약 실적을 참고하면 한국 문학 작품의 영어권·유럽 수출 사례가 이미 축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구 병모 작가의 『절창』이 영국·이탈리아·일본에 수출된 것을 비롯해, 이희주 작가의 『성소년』이 미국·폴란드에, 황보름 작 가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그리스·이스라엘·불가리아에 각각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러한 선례 는 영국 에이전트·출판사들이 한국문학에 대해 이미 검증된 시장 반응 데이터를 참고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3-2. 영국 시장에서 확인되는 K-BOOK의 실질적 강점
런던 도서전과 이번 K-북 저작권마켓을 종합하면, 한국 출판 콘텐츠가 영국 시장에서 갖는 강점은 다음과 같이 구체 화되고 있다.
-문학 장르: 구병모, 황보름 등 이미 다국어 판권 수출 트랙 레코드를 보유한 작가들이 영국 에이전트 미팅에서 신뢰 도 높은 레퍼런스로 작동한다.
-웰니스·라이프스타일 실용서: K-뷰티·K-푸드 확산과 연동해 신뢰도가 높아지는 분야로, 영국 독자의 라이프스타일 다각화 트렌드와 부합한다.
-번역 공급망: AI 보조 초벌 번역 도구의 발전으로 sample chapter, synopsis, author bio 등 영문 자료 제작 비 용과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3-3.여전히 남아있는 장벽과 실행 전략
Discoverability, 즉 검색 발견 가능성 문제는 7월 현재도 K-BOOK 진출의 가장 큰 장벽으로 지목된다. 아마존 영 국(Amazon UK), 워터스톤 (Waterstones), 굿리즈 (Goodreads) 등 플랫폼에서의 검색 엔진 최적화 (SEO) 가 취약 한 경우가 많으며, 현지 문학 언론의 리뷰 커버리지도 제한적이다. 이에 대한 실행 전략으로는 영어판 제목·부제에 검 색 친화적 키워드를 포함하는 방식, 북톡 (BookTok) 기반 숏폼 영상 제작·배포, 굿리즈 (Goodreads) ·아마존 영국 (Amazon UK) 리뷰 빌드업이 여전히 유효하다.
에이전트·출판사 접근 경로 역시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영국 대형 출판사는 일반적으로 저작권 에이전트를 통한 투 고를 요구하므로, 국내 에이전시를 통한 런던 서브 에이전트 네트워크 확보가 필수적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K-북 저작권마켓에서 이루어지는 1:1 상담 성과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기까지는 통상 수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8~9 월 이후 발표될 후속 계약 소식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3-4.다음 단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향한 준비
K-북 저작권마켓에서형성된 영국·유럽 바이어와의 접점은 10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FrankfurtBookFair) 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6월 상담에서 관심을 표명한 영국 에이전트·출판사와의 후속 미팅을 프랑크푸르트 에서 확정 짓는 사례가 많은 만큼, 한국 출판사들은 여름 동안 영문 자료 (1-page pitch, sample chapter, author bio, 판매 시트)를 정비하고 6월 상담 리스트를 기반으로 한 후속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종합 시사점 및 전략 방향
AI 저작권 측면
① CCE 얼리어답터 펀드 결과 발표(7월 말)를 계기로 출판 콘텐츠의 CCE 참여 가능성과 조건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➁ Getty v Stability AI 항소심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AI 라이선싱 계약의 준거법·관할권 조항을 사전 정비해 야 한다.
③ 판권 계약 시 AI 관련 2차 활용 권리(opt-in 원칙) 표준 조항화를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
영국 진출 전략 측면
① 6월 K-북 저작권마켓에서 형성된 영국 바이어 상담 리스트를 기반으로 8~9월 후속 컨택 및 자료 발송을 진행해 야 한다.
➁ 이미 다국어 판권 수출 실적이 있는 작가·작품을 우선적으로 영국 에이전트에 소개해 레퍼런스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③ 10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목표로 영문 피칭 자료 (1-page pitch, sample chapter 3~5장, author bio)를 여 름 동안 사전 제작해야 한다.
④ 북톡 (BookTok) 및 굿리즈 (Goodreads) ·아마존 영국 (Amazon UK) 리뷰 빌드업 전략을 병행해 발견 가능성 (discoverability) 격차를 좁히는 작업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
5.결론
2026년 7월 영국 출판시장은 6월에 제시된 두 축, 즉 AI 저작권 라이선싱 인프라 구축과 K-BOOK 수출 확대가 각 각 다음 단계로 이행하는 시기다. CCE는 파일럿에서 본격 출범을 향한 실행 단계로 들어섰고, K-북 저작권마켓은 역 대 최대 규모의 상담 실적을 남기며 한국 콘텐츠의 유럽 진출 가능성을 데이터로 입증했다.
한국 출판사에게 7월은 ‘준비’에서 ‘실행과 후속 관리’로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하는 시점이다. CCE와 항소심 등 정책· 법률 동향을 계속 주시하는 한편, 6월 상담에서 확보한 영국 바이어 접점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까지 이어가는 실무적 후속 조치가 향후 몇 달간의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달의 영국 출판 핵심 포인트 3가지!
1. AI 저작권 정책의 진화: CCE 출범과 ‘Human Authored’ 인증
영국 정부가 추진 중인 콘텐츠 라이선싱 플랫폼 Creative Content Exchange(CCE)가 본격 출범을 앞두고 지원 펀드 선정을 진행하며 라이선싱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편 출판계에서는 AI 무단 학습 방지 문구를 강화하는 동시에, 사람이 직접 쓴 책임을 증명하는 ‘Human Authored(인간 창작)’ 인증 배지를 성수기 신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 역대 최대 규모 기록! ‘2026 K-북 저작권마켓’의 결실
전 세계 31개국 100개 해외 기업이 참여한 K-북 저작권마켓에서 약 1,850건의 상담이 진행되었습니다. 구병모 작가의 《절창》, 이희주 작가의 《성소년》, 황보름 작가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등 이미 유럽 시장에서 검증된 한국 문학과 K-뷰티·푸드 관련 라이프스타일 실용서가 영국 바이어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3. 10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향한 K-BOOK 진출 전략
한국 출판 콘텐츠가 영국 시장에서 더욱 크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아마존 영국(Amazon UK) 및 북톡(BookTok)을 활용한 ‘검색 발견 가능성(Discoverability)’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여름 동안 영문 피칭 자료와 샘플 챕터를 철저히 정비하여 10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까지 후속 협상을 이어가는 전략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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