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중심, 말라가 도서전 이모저모 , 올해 55회를 맞이하는 말라가 도서전, 문학 잡지 <리또랄> 소개

지중해의 중심, 말라가 도서전 이모저모 , 올해 55회를 맞이하는 말라가 도서전, 문학 잡지 <리또랄> 소개

 

지중해의 중심에서 문학을 읽다: 제55회 스페인 말라가 도서전

1. 예술과 문학이 숨 쉬는 도시, 말라가

말라가는 단순한 휴양지가 아닙니다.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고향이자, 유럽 전역의 문화 예술인들이 모여드는 ‘문화의 용광로’ 같은 곳이죠. 이곳에서 매년 열리는 도서전은 스페인 내에서도 그 역사와 전통이 깊기로 유명합니다.

2. “바다 내음을 머금은 책들(Libros con olor a litoral)”

올해 말라가 도서전의 슬로건입니다. 1926년 창간된 전설적인 문학 잡지 ‘리또랄(Litoral)’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해졌는데요. 아열대 식물들이 가득한 공원에서 바다 냄새를 맡으며 책장을 넘기는 경험, 정말 낭만적이지 않나요?

3. 스페인 문학의 자부심, 27세대와 리또랄

이번 도서전은 로르카, 피카소, 달리 등 스페인 현대 예술의 거장들이 교류했던 잡지 ‘리또랄’의 정신을 계승합니다. 활자를 직접 조판하는 인쇄소 박물관 ‘임프렌타 수르’의 이야기까지 더해져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행사입니다.

4. 유럽 시장의 새로운 관문

작년 한 해에만 28만 명이 방문하고 8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이 도서전은 이제 스페인을 넘어 유럽 전역의 독자들과 만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한국의 문학 작품들도 이 아름다운 지중해 해변에서 더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Global Publishing Trends Report

Spain Publishing Market Report for April

4월 스페인 출판시장 보고서 Spain Publishing Market Report for April

지중해의 중심, 말라가 도서전 이모저모

스페인에서는 매년 1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도서전이 개최된다. 지역 정부가 주최하는 지역 기반 행사도 있고, 아동 도서나고서 (古書)등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개최되는 도서전도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지역 기반 도서전으로는 매 년 5~6월경 개최되는 ‘마드리드 도서전’, 그리고 세계 책의 날이자 바르셀로나의 수호성인 산 조르디를 기념하는 4월 23일의 도서 행사가 있다.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한 행사로는 출판업계 종사자를 위한 국제 도서전 ‘리베르 (LIBER) ’와 만화 및 대중문화를 다 루는 ‘재팬위크 (Japan Week) ’ 등이 있다.

이처럼 다채로운 도서 행사 중, 본 보고서에서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지중해 도시 말라가에서 4월 30일부터 5월 10 일까지 열리는 ‘제55회 말라가 도서전’을 살펴보고자 한다.

왜 말라가인가?

말라가의 도시적 특성을 이해하면 도서전의 의미가 더욱 분명해진다.

말라가는 스페인 남부 지중해 연안의 대표적인 항구 도시로, 약 60만 명이 거주하는 스페인 내 여섯 번째 규모의 도 시다. 온화하고 아름다운 지중해 기후 덕분에 연중 관광객과 휴양객이 끊이지 않으며, 은퇴 이민자와 디지털 노마드 등 외국인 거주 비율도 약 12%에 달한다. 특히 말라가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에는 경제적 여유와 문화적 관심을 갖춘 유 럽 출신이 많아, 도시 전반의 소비력과 문화 수요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인기가 많은 도시인 만큼 교통망도 잘 구축되어 있다. 북유럽과 서유럽 주요 도시에서 직항편이 운항하는 말 라가국제공항과 수도 마드리드와 연결된 고속철도망 (AVE) 은 관광객과 방문객의 이동을 한결 편리하게 해준다.

또한, 말라가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스페인 예술가이자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 피카소 생 가 박물관과 미술관이 조성되어 있고, 현대 미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말라가 출신 티센 가문의 남작 부인과 관련된 까르멘 티센 미술관도 자리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말라가를 예술과 문학이 공존하는, 문화적 깊이를 지닌 도시로 만든다.

요약하자면, 말라가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수준 높은 문화 인프라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 로, 이를 즐기려는 스페인 국내 관광객들과 더불어 특히 유럽 내 관광객들과 거주자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은 도시이다.

올해 55회를 맞이하는 말라가 도서전

그렇다면 이러한 말라가에서 열리는 도서전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말라가 도서전은 안달루시아 서점 및 출판 협회로 구성된 도서 박람회 협회가 주최하며, 말라가 시의회, 안달루시아 주정부 문화부, 주 의회, 그리고 말라가대학교가 후원한다. 올해로 55회를 맞는 행사로, 도심 중앙의 빠세오 델 빠르케 (Paseo del Parque) 에서 개최된다.

이곳은 19세기 후반 바다를 매립해 조성된 아열대 식물원으로, 3만 그루가 넘는 식물과 약 350종의 이국적 식물이 자라고 있다. 그늘이 풍부한 길과 분수, 예술적 조각상이 조화를 이루며 도심 속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도서전은 시인 에밀리오 프라도스 (EmilioPrados) 와 마누엘 알토라기레 (ManuelAltolaguirre) 가 1926년 말 라가에서 창간한 문학잡지 ‘리또랄 (Litoral)’의 10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다. 리또랄은 스페인어로 ‘바다’ 또는 ‘해안’을 의미하는 단어이기에 올해 슬로건은 ‘Libros conolora litoral (바다내음을 머금은 책들)’로 정해졌다.이 표현은 말라 가의 아름다운 지중해의 풍경을 떠오르게 하는 동시에 리또랄 잡지가 걸어온 여정에 대한 헌사이기도 하다.

문학 잡지 <리또랄> 소개

리또랄은 20세기 스페인 문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인 집단 중 하나인 ‘27세대’의 형성에 결정 적인 역할을 한 잡지이다. 처음에는 시 문학만을 전문으로 다루다가 1926년 가을호부터 페데리코 가 르시아 로르카, 호세 베르가민, 호르헤 기옌, 헤라르도 디에고 등의 작품을 수록하였고, 이로써 일명 ‘27세대’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또한 문학가 외 예술가들과도 교류하며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 리와 같은 화가들이 잡지와 부록에 등장하기도 하였다. 이 잡지가 처음 발간되었던 인쇄소 ‘임프렌타 수르(Imprenta Sur) ’는 2000년 말라가 주의회에 의해 원래의 기능을 되살려 같은 이름인 ‘임프렌 타 수르’라는 박물관으로 탈바꿈하였다. 이곳에서는 수작업으로 활자를 조판하고 현장에서 인쇄하 는 다양한 책들이 계속 생산되고 있어, 살아있는 인쇄소이자 박물관으로 불린다. 주요 기고자들이 새 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떠나면서 1929년 잡지 발행이 중단되며 짧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 하였 으나 1968년 다시 발행이 재개되었다.

올해 도서전에는 총 71곳의 서점, 출판사, 출판 관련 기관이 참가한다.

영국 작가 어빈 웰시와 앨런 홀링허스트, 아르헨티나 작가 마르틴 카파로스가 초청되었으며, 스페인 국내 작가인 마 리아 두에냐스와 한국에도 <인생은, 단 한 번의 여행이다>로 알려진 엘사 푼셋 등도 참여한다.

아동 독자를 위한 신간으로는 <미술관을 말해줘 (Cuentameunmuseo) >의 새로운 시리즈가 이번 도서전을 통해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진출에 따른 기대 효과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말라가는 국제성과 문화적 깊이를 동시에 갖춘 도시로, 독서와 예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 임과 동시에 역사가 깊은 문학 행사를 개최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한국 출판계가 이 도서전에 참여할 경우, 스페인을 넘어 유럽 전역의 독자들에게 자국 도서를 소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도서전의 전통성과 상업적 성과 모두 주목할 만하다.

2025년 기준으로 약 28만 명이 도서전을 방문했으며, 이 기간 판매된 도서는 약 4만 권, 매출은 50만 유로(한화 약 8억 6천만 원)에 달했다. 방문자 수와 참가 부스, 매출 모두 상승세를 보여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말라가 도서전은 시장 확장, 판권 거래, 네트워크 구축, 문화 교류, 그리고 독자 반응을 통한 시장 분석까 지 가능한 복합적인 기회의 장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한국 출판계는 스페인 진출 시 주로 마드리드 도서전이나 리베 르(LIBER) 와 같은 대형 행사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말라가의 도시적 특성과 도서전의 정체성을 고려할 때, 이 행사는 앞으로 한국 출판계의 유럽 진출 전략에서 주목할 만한 유망한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

말라가도서전 공식 홈페이지(ferialibromalaga.com)

말라가 지역지 Malaga Hoy 26.4.14 자 기사

리또랄 출판사 홈페이지(edicioneslitoral.com)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스페인출판시장 #말라가도서전 #스페인여행 #말라가여행 #피카소고향 #지중해여행 #유럽도서전 #리또랄 #스페인문학 #27세대 #로르카 #PaseodelParque #유럽한달살기 #출판트렌드 #해외도서전 #말라가축제 #도서관이슈 #책의날 #디지털노마드스페인 #K문학유럽진출

#MalagaBookFair2026 #Litoral100Years #SpainPublishingTrends #AndalusiaCulture #EuropeanLiteraryEvents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