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의 연결고리를 끊어라 – 재난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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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저자 : 송재빈
ISBN : 978-89-6131-139-7
페이지 : 338 page
발매일 : 2024-02-02
크기 : 152*225 mm
정가 : 20,000원

 

 

 

책소개

사고 원인이 없어도 사고는 발생할 수 있으며 사고 원인을 모를 수도 있다. 자신의 역할을 다했는데도 어떤 경우는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는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상호 연결성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사고 예방 업무는 과거의 유사 사례를 분석해 보면서 다가올 재난상황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사고로부터 교훈을 얻고 특히 취약 요인을 발견하면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다음은 우리 사회 어디에서 재난이 일어날지 뒤돌아보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사고로부터 진실과 정직을 배우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막을 수 있는 사고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다가올 재난 예방과 대책 수립, 피해를 줄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참으로 다행일 것이다.

 

 

 

저자소개

송재빈
조선대학교 법학과 졸업
소방공무원 정년퇴직(2023년)
현재는 인천참사랑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람을 살리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그들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거짓과 싸움이다》, 《재난에 강한 리더》가 있다.

 

 

 

목차

1장 재난사례

정보 실패
초연결사회 재앙
바이러스 쇼크
군중 유체화 압사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
건물이 무너지는 이유
자연의 경고를 무시하면…
서울을 태운 3대 화재

2장 공무원만으로는 힘들다

내 지역은 내가 지킨다
재난 전문가 되기 전에 떠난다

3장 교육·훈련이 최고의 복지다

테러를 극복한 훈련
경찰, 소방 공포극복 훈련이 필요한 이유
미·영·한 학교 안전교육
독일 재난관리가 주는 교훈

4장 국민이 변해야 재난도 변한다

괴담을 뚫고 부활한 성주 참외
공동체 정신 회복이 먼저다

참고문헌

 

 

 

책 속으로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스스로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공동체정신을 통해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행정기관에 민원을 넣는 등 타율적 해결에 호소하고 사소한 사안을 갖고도 고소·고발로 경찰, 검찰과 법원으로 가져가고 있다. 학교는 물론이고 아파트 단지에서 사소한 분쟁도 어디서든 이런 현상을 볼 수 있다. 과거 같으면 당사자끼리 결정할 문제가 소송으로 비화하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엄청나다.
공동체 정신이 사라지자 책임질 만한 일을 하지 않는 이상한 현상이 모든 공직자부터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은 민원과 고소·고발에 대비하는 방어적 경영에 열중하고 생산성은 낮아지고 있다. 살기 좋은 나라를 살기 어려운 세상으로 우리 스스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공동체 정신을 상실한 대신 들어선 것은 온갖 잡다한 법률과 규제다. 무슨 사건사고만 터지면 국회는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을 만들어 내지만 그것은 스스로의 행동을 막아버리는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법률로 책임과 의무를 강화하면 경각심을 갖게 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책임이 돌아올 수 있는 일은 아예 하지 않는 문제점도 많다. 재난현장에서도 스스로 결정할 일을 위원회, 협의회 등을 통해 책임을 분산하는 경향이 있다. 의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면 의사는 위험하고 힘든 일을 피하게 되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다. 응급실 의사가 부족하고 소아청소년과 병원이 문을 닫는 현상도 이런 추세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사라져 버린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국민 모두가 해야 한다. 서로가 상대방을 비난하고 내 책임과 의무를 경찰이나 법원 맡기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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