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N Vol. 63 2026 5~6월호, 커버스토리 [완독의 기쁨] 독서 근육을 키워주는 독서 기록 앱

출판N Vol. 63 2026 5~6월호, 커버스토리 [완독의 기쁨] 독서 근육을 키워주는 독서 기록 앱

 

커버스토리

[완독의 기쁨]

독서 근육을 키워주는 독서 기록 앱

박성은(북적스튜디오 대표)

2026. 5+6.

과시용 독서를 넘어 완독의 세계로

최근 애서가들 사이에서 ‘완독 챌린지’, ‘벽돌책 끝까지 읽기’, ‘고전 독파하기’와 같은 흐름이 확산 중 이다. 보여주기 위한 독서를 넘어, 한 권을 온전히 읽어내는 경험 자체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 지만 완독을 실천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본래 독서란 꾸준히 이어가기 어려운 고독한 활동인 데 다, 바쁜 일상에서 순수한 의지만으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도달하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독서 기록 앱을 만드는 필자는 이러한 변화가 무척 반갑다. 완독의 가치를 아는 독자가 늘어난 만큼 그 어려운 과정을 지치지 않게 도와줄 ‘지속 가능한 동력’의 중요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2030세대 독 자들이 독서 기록 앱을 찾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막연한 결심에 기대기보다 기록을 통해 성취감 을 확인하며 완주를 돕는 도구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글에서는 최근 독자들이 사용하는 독서 기록 앱들을 살펴보고, 완독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완독의 세계로 이끄는 독서 기록 앱

① 읽는 만큼 쌓이는 성취의 기록, ‘북적북적’

 

‘북적북적’ 로고

‘북적북적’은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독서 과정에 시각적인 성취감과 즐거운 보상을 입힌 서비스 다. 책 읽는 습관 만들기에 번번이 실패하는 사람들을 위해 독서 경험에 즉각적인 피드백과 흥미 요소 를 더하도록 기획되었다. 이러한 의도를 담아 앱은 단순히 책 목록을 나열하는 대신 ‘높이’라는 수직적 개념을 도입해 독서 과정을 입체적으로 시각화했다. 다 읽은 책들이 층층이 쌓여가는 모습을 보며 독 자는 자신의 성장을 직관적으로 체감하게 된다.

 

 

‘북적북적’ 모바일 화면(출처: 북적북적)

여기에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요소를 도입해 독서를 마치 나만의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게임처 럼 구성했다. 읽을수록 쌓이는 책 두께에 걸맞은 보상을 제공한다. 1cm의 도토리부터 시작해 머그컵, 테이블 등 점점 키가 커지는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는 독서의 강력한 동력이 된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 가 다음 캐릭터를 만나고 싶은 기대감에 멈췄던 책장을 다시 넘기곤 한다. 의지력에만 기대는 독서는 금세 지치기 마련이지만, 이처럼 작고 귀여운 성취감이 뒷받침될 때 독서는 비로소 즐거운 습관으로 자리 잡 는다.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기능 역시 같은 맥락에서 설계됐다. 쌓인 책들 의 색감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테마와 캐릭터 꾸미기 기능을 통해 나만의 서재를 가꾸는 과정은 기록 에 대한 애착을 높인다. 여기에 간편한 기록 방식, 월간 독서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캘린더, 한줄 평을 나눌 수 있는 리뷰 기능 등 기본적인 편의 기능도 충실히 갖췄다. ‘북적북적’은 단순히 읽은 권수 를 채우는 것을 넘어, 내가 쌓아온 기록을 들여다보는 시간 자체를 즐겁게 만든다. 기록에 대한 애착이 독서에 대한 흥미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② 나만의 서재 관리, ‘북트리(BookTree)’

 

‘북트리’ 로고

2012년 개발된 유료 독서 기록 앱 ‘북트리’는 나만의 서재를 관리하기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제공되고 있는 이 서비스는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등 책의 형태는 물론 현재 소장 중인 책, 빌린 책, 사고 싶은 책, 빌려준 책 등 도서 소유 상태나 읽은 책, 읽고 싶은 책, 잠시 멈춘 책 등 독서 상태까지 나만의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도서 목록을 관리할 수 있다. 여러 책을 동시에 읽는 병렬 독서를 하며 서재 관리가 필요한 독자들에게 유용하다.

도서 관리는 물론 독서 기록 서비스를 쉽게 구현한 점도 눈에 띈다. 책의 바코드를 앱에 스캔하면 검 색할 필요 없이 책 정보를 자동으로 등록할 수 있고, 책의 인상 깊은 구절이나 감상을 적은 메모들은 텍스트로 입력하지 않아도 사진을 찍어 올리면 문자 인식(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OCR)을 통해 텍스트로 변환하여 쉽게 기록하고 한 곳에 저장할 수 있다. 원하는 크기로 이미지를 자르고 형광 펜으로 밑줄을 긋는 등 메모 꾸미기 기능도 있어 책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하는 것을 돕는다.

 

 

‘북트리’ 텍스트 자동 감지, 독서 달력 모바일 화면(출처: 북트리)

완독을 돕는 보조 기능들도 강화되었다. 최근에는 월간 또는 연간 완독 목표 대비 진행률을 보여주는 위젯 기능이 업데이트되어 시각적으로 완독률을 파악할 수 있다. 책의 총 페이지 수를 입력하면 대시 보드의 책 표지 아래에 독서 진행률이 퍼센트 혹은 막대기로 표시된다. “이제 10%만 읽으면 끝난다.” 라는 시각적 자극이 완독을 독려하는 것이다. 또한 목표 도서 수를 설정하면 앱 배지에서 목표 대비 읽은 권수나 남은 권수를 확인해 목표 도서 수를 관리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완독한 날짜를 기록해 놓으면 월별, 연도별로 몇 권을 읽었는지 ‘독서 통계’ 화면에 그래프와 함께 보여주고 도서 목록이 ‘독 서 달력’에 표기되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북트리’는 유료 앱인 만큼 광고 없이 도서 관리와 독서 기록을 정교하게 아카이빙할 수 있고 SNS, 이메일 등으로 공유하거나 PDF 파일 등으로 변환할 수도 있다.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서버 저장 없이 기기 내부 혹은 개인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수동으로 동기화하는 방식이라 보안을 중요시하는 독자들에 게 인기가 높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 의견과 제안을 반영한 업데이트도 비교적 잦은 편이다. 독자들이 원하는 독서의 방향이 완독이 아닐지라도 꾸준히 책 속에 머물고 독서를 습관화하도 록 돕는 서비스다.

③ 독서 기록과 목표 관리를 한 번에, ‘북모리(Bookmory)’

 

 

‘북모리’ 로고

‘북모리’는 독서 습관 형성에 초점을 둔 독서 기록 앱이다. 읽은 책을 저장할 뿐 아니라 ‘얼마나 꾸준 히 읽었는지’, ‘어떻게 읽고 있는지’를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특징은 독서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독서 타이머’ 기능이다. 책을 읽을 때 독서 타이머를 켜두면 페이지당 평 균 몇 분을 사용하는지 독서 시간을 자동 계산해 완독까지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 있다. 독서 습관 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또 하나의 서비스는 ‘일일 독서 목표’ 기능이다. ‘하루 20분’, ‘하루 30페이 지’와 같이 간단한 독서 목표를 설정하면 알림을 통해 목표 달성을 독려함으로써 독서를 습관화할 수 있다.

‘북모리’는 독서 습관 다음으로 독서 소화에 집중한다. 한 권의 책을 끝까지 읽은 것만이 완독이 아니 라 책을 기억하고 소화할 수 있도록 ‘기록’하는 것이다. 노트에 명언이나 마음에 드는 문장을 저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과거에 작성한 노트를 무작위로 보여주며 잊고 있던 책의 내용과 경험을 다시 회고 하도록 돕는다. ‘북모리’는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며, 프리미엄 유료 버전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독서를 돕는 앱과 기능들은 다양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제작된 무료 독서 플랫 폼 ‘북덕방’은 독서 기록뿐 아니라 동네 주변에 독서 모임을 만들거나 참여할 수 있는 앱으로 공간과 커뮤니티에 중심을 두었다. ‘틈틈독서’는 책에 대한 기록보다 책을 읽고 인상 깊은 문장이나 감상을 기 록하고 수집하는 데 초점을 맞춘 독서 기록 앱이다. 해외에서 개발한 독서 관련 앱으로는 ‘굿리즈 (Goodreads)’, ‘스토리그래프(The StoryGraph)’, ‘북클리(Bookly)’ 등이 있다.

 

‘북모리’의 독서 타이머, 일일 독서 통계 모바일 화면(출처: 북모리)

독서 근육을 키우는 기록의 힘

독서가 삶에 유익하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배움이나 성장을 위해 ‘해야 하는 일’로 독서를 정의하는 순간, 책은 취미가 아닌 숙제가 되어버린다. 많은 이들이 독서를 시작하기도 전에 부 담부터 느끼는 이유다. 그래서 필자는 독서라는 ‘경험’ 자체를 조금 더 가볍고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앱을 설계하고 싶었다. 읽은 만큼 눈에 보이도록 기록을 시각화하고 작은 보상을 제공하며, 남긴 문장 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기능들은 모두 같은 목적을 향한다. 독서를 ‘잘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계속 하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가 “다음 보상을 보고 싶어 책을 다시 펼쳤다.”, “독서가 숙제가 아니라 놀이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라는 후기를 전해온다. 약 100만 명의 사용자가 ‘북적북적’을 통해 독서를 습관화 하고 있다는 사실은, 앱의 의도대로 즐거움이 강력한 동기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앞으로는 이러한 기록의 재미를 혼자가 아닌 앱 이용자들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같은 책을 읽 는 사람들이 서로 독서 진행 상황과 감상을 느슨하게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지속성을 높여주는 또 하나 의 동력이 될 것이다. 혼자 읽는 몰입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서로의 독서를 응원하는 연결 구조를 만드 는 것이 ‘북적북적’의 다음 목표다.

이렇게 즐겁게 독서를 이어가다 보면 결국 단단한 독서 근육이 만들어질 것이다. 기분 좋은 자극을 따 라 책을 펼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독서는 자연스럽게 몸에 배고, 어느새 특별한 결심 없이도 이어지는 습관이 되는 것이다. 결국 독서 기록 앱이 만드는 변화는 거창하지 않다. 독서가 결심이 필요한 일 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일상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 작은 반복이 쌓일 때, 어느새 취향에 맞는 책에 빠져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도 더 자주 찾아오지 않을까.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의지박약 탈출! 완독을 도와주고 독서 근육을 키워주는 ‘독서 기록 앱’ 추천

1. 읽는 만큼 탑이 쌓이는 성취감! ‘북적북적’

독서가 지루한 숙제처럼 느껴진다면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북적북적’ 앱을 추천합니다.

시각적인 성취감: 책 목록을 단순히 나열하는 게 아니라, 내가 읽은 책들의 두께만큼 수직으로 층층이 쌓아 올려 줍니다. 내 서재의 ‘높이’가 자라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요.

귀여운 캐릭터 보상: 1cm짜리 도토리 캐릭터로 시작해 머그컵, 테이블 등 책이 쌓일 때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게이미피케이션)가 쏠쏠합니다. “다음 캐릭터 보고 싶어서 책 펼친다”는 후기가 가득할 정도로 강력한 동기부여를 줍니다.

2. 정교한 아카이빙과 서재 관리 끝판왕! ‘북트리(BookTree)’

여러 권을 동시에 읽는 병렬 독서가 취미이거나, 보유한 책이 많아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면 ‘북트리’(현재 iOS 전용)가 딱입니다.

스마트한 도서 등록 & OCR 기능: 책 바코드만 스캔하면 정보가 자동으로 등록되고, 인상 깊은 구절은 사진만 찍으면 글자를 인식(OCR)해 텍스트로 깔끔하게 저장해 줍니다. 형광펜 밑줄 기능은 덤!

완독률 시각화 위젯: 월간/연간 목표 진행률을 대시보드와 위젯으로 보여줍니다. 책 표지 밑에 진행률이 막대기로 표시되어 “이제 10%만 더 읽으면 끝이다!”라는 자극을 줘 완독을 독려합니다. 광고가 없고 보안이 철저한 유료 앱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에요.

3. 독서 타이머로 습관을 만드는 ‘북모리(Bookmory)’

“내가 책을 얼마나 꾸준히, 어떻게 읽고 있지?”를 알고 싶다면 독서 루틴 형성에 집중한 ‘북모리’를 활용해 보세요.

독서 타이머 기능: 책을 읽을 때 타이머를 켜두면 페이지당 평균 독서 시간을 계산해 줍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책을 완독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예측 시간을 알려주어 계획적인 독서가 가능해요.

일일 목표 설정 & 잊힌 노트 소환: ‘하루 20분’, ‘하루 30페이지’ 같은 일일 목표를 설정해 알림을 받을 수 있고, 과거에 내가 남겨둔 독서 노트를 랜덤으로 띄워주며 책의 내용을 다시금 곱씹게(회고)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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