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Publishing Trends Report
5월 인도네시아 출판시장 보고서 Indonesia Publishing Market Report for May
출판계 이슈 및 주요 동향
인도네시아 독서 인구 증가 추세
글로벌 매체인 CEOWORLD Magazine이 2024년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는 국가 (Countries That Read the Most Books 2024)’보고서는 인도네시아의 독서 습관이 그간의 통념과 달리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특히 일부 지표에서는 한국을 앞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조사에는 약 102개국, 650만 명 이상의 응답자가 참여했으며, 각국 국민이 1년 동안 읽는 책의 수와 독서 시간 등 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31위를 기록하며, 한국(33위)을 비롯해 브라질 등 일부 국가를 앞서는 성 과를 보였다. 이는 전통적으로 “독서율이 낮다”는 인식과는 다른 결과로, 인도네시아의 독서 문화가 일정 수준 이상 성 장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인도네시아 국민은 연평균 약 5.9권의 책을 읽고, 연간 약 129시간을 독서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반면 한국은 평균 약 5.5권, 약 120시간 수준으로 집계되어, 수치상으로는 인도네시아가 근소하게 앞선다. 참 고로 가장 독서 열기가 뜨거운 국가는 인도, 태국, 중국, 필리핀 순이었다.
인도네시아통계청 (BPS) 의‘독서 선호도 (Tingkat Kegemaran Membaca, TGM)’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Z세대의 독서 선호도가 72.44%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독서 문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러한 흐름은 출판 및 서점 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네시아 최대 서점 체인인 그라메디아 (Gramedia) 는 해당 데이터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며 전국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그라메디아는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에 약 148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플래그쉽 매장인 마트라만 (Matraman) 점에설치된‘그라메디아잘마 (GramediaJalma) ’와 같은 새로운 형태 의 매장은 사람들이 모이고 교류하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적·사회적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인도네시아인들의 실제 독서 활동 자체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는 그동안 인도네시아가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나 문해력 지표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온 것이 독서를 잘 하지 않기 때문이란 선입견에도 변화를 불러올 법하다.
다만 독서량 증가가 곧바로 높은 수준의 문해력이나 이해력 향상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독서량이 늘어나는 것 과, 읽은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내부적으로는 지역 간 격차와 접근성 문제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도서 접근성이 낮고, 독서 습관이 충분히 확산하지 못했으며, PISA (국제학업성취도평가) 등에서 나타나는 문해력 점수도 상대적으 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늘어난 독서 시간이 반드시 학습 성취나 비판적 읽기 능력의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 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런데도 최근 몇 년간 독서 관련 지표가 꾸준히 상승하고, 독서 선호도 지수 (TGM) 가 2024년 기준 70점대에 진입 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요약하면, 인도네시아의 독서 문화는 양적 성장과 잠재력 확대라는 측면과 함께, 질적 격차와 지역·계층 간 불균형이라는 이중적인 현실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출처
메드콤1
현지 한국도서 출간 현황 및 언론 등 현지 반응 분석
인도네시아에서 주목받는 한인 디아스포라 문학
인도네시아에 출판된 한국도서 번역본 전수조사를 하다 보면 한국 예스24나 교보문고 사이트에 작가나 작품이 등재 되지 않은 책들을 가끔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인 이름을 도용한 유령 작가 명의로 낸 책들이거나 한인2세 또는 재외국민 이 쓴 진짜 디아스포라 문학인 경우다. 후자의 경우, 주로 그라메디아 그룹 산하 GPU (Gramedia Pustaka Utama) 등 현지 주요 출판사를 통해 발간된 도서들이어서 비교적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한인 2세 또는 재외국민이 외국어로 쓴 책을 ‘한국문학’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이민진 작가의 『Pachinko』는 일반적으로 별도의 설명 없이 자연스럽게 ‘한국문학’으로 수용되고 있으며, 동시에 디아 스포라 문학으로 읽히고 있다.
디아스포라 문학은 그 정의가 좀 애매한 것 같다. 만약 미국의 한인 2세가 완전히 미국인 정체성을 가지고 미국 문화 에 대한 소설을 쓰면 그것도 한인 디아스포라 문학, 한국문학일까? 한인 2세가 LA에서 영어로 경복궁 배경의 소설을 쓰면? 그런 책이 한국에 번역되어 출판되어야만 한국문학에 포함되는 걸까? 재외국민이나 한국 혈통의 후손이 해외에 서 쓴 책은 모두 디아스포라 문학인가? 작가의 국적, 사용 언어, 서사 배경, 출간·유통 경로에 따라 디아스포라 문학과
1 https://www.medcom.id/pendidikan/news-pendidikan/8ko17LRN-indonesia-ternyata-lebih-rajin-baca<BR>buku-daripada-korea-selatan-dan-brasil-ini-daftar-lengkapnya?utm_source=chatgpt.com <BR>
한국문학의 경계는 다층적이고 복잡하게 설정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서점에서 발견되는 도서 중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이름의 작가가 쓴 것인데 한국어도 아니고, 한국에 알 려지지 않았거나 번역본도 나와 있지 않다면 그냥 미국 문학, 프랑스 문학으로 쳐야 할까? 그럼, 혜민스님이 인기를 잃 은 후 쓴, 그래서 한국어 번역본도 나오지 않은 채 인도네시아어 번역본이 먼저 나온 『원제: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When Things Don’t Go Your Way) 』는 외국문학인가?
한편 한국에 사는 한국외대 양승윤 교수나 고영훈 교수 같은 이들이 인도네시아어로 집필해 현지에서 출간한 한국 사, 인도네시아 문학비평 등은 분명히 디아스포라 문학이 아니다. 섬세하게 분류하자면 디아스포라 문학은 그 스펙트 럼이 의외로 복잡해진다.
디아스포라 문학은 분명 한인 문학이지만 한국 문학에 속하느냐 하는 판단은 현지 도서출판산업에 부는 한류를 측정 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되기도 하다. 그래서 한인 2-3세 또는 재외국민, 해외동포가 한국인/한국계의 정체성을 가지고 현지어나, 드물게는 한국어로 쓴 책들을 한인 디아스포라 문학으로 보고 그중 인도네시아 서점에 나온 번역본들을 ‘한 국 원작 인도네시아 번역 도서’에 포함하면 대략 20편에 육박하는 한인 디아스포라 문학작품들이 발견된다.
<표 1> 인도네시아에 출판된 한인 디아스포라 문학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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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한인 디아스포라 문학 작가 프로필
재외동포청이 재외동포재단이던 시절부터 시작해 올해로 28회차를 맞는 재외동포문학상에는 미국, 일본, 인도네시 아뿐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중동, 유럽과 남미를 망라해 각지의 재외국민들로부터 원고가 도착한다. 어쩌면 그것이야말 로 진정한 한인 디아스포라 문학작품일 것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서점에서 발견되는 한인 디아스포라 문학은 대체로 영미권 작가 일색이다.
위의 목록에 언급된 작가들의 간단한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모린 구 (Maurene Goo)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란 한국계 미국인 청소년 문학 (YA) 작가로,UC 샌디에이고와뉴욕대에서 수학한 뒤 출판·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Since You Asked』로 데뷔해 『I Believe in a Thing Called Love』, 『The Way You Make Me Feel』 등 경쾌한 로맨스 YA소설을 발표했다. 그녀의 작품은 K-드라마, K-팝 등 한류 요소와 미국 청 소년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유머와 감성을 통해 정체성과 가족, 사랑을 가볍지만 깊이 있게 다루 며 글로벌 독자층을 확보했다.
꼬닐리오 (Coniglio -박정은)
꼬닐리오는 이탈리아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따뜻한 감성과 간결한 문장이 특 징적이다.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 ‘단 한 사람을 위한 그림’으로 주목받았으며, 『이 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를 비롯한 여러 작품으로 세계 독자들과 만났다. 그녀의 작업은 일상의 소소한 순간과 감정을 포착해 위로를 전하는 데 초 점을 둔다. 부드러운 색감과 아날로그적 질감의 그림이 특징이다.
데이비드 윤 (David Yoon)
데이비드 윤은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로, UX 디자이너와 콘텐츠 제작자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감 있는 서사 를 구축한다. 데뷔작 『Frankly in Love』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Super Fake Love Song』, 『Version Zero』 등을 통해 YA와 성인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을 발표했다. 이민 2세의 정체성과 가족, 사랑을 유머와 통찰로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메리 H.K. 최 (Mary H. K. Choi)
메리 H.K. 최는 서울 출생으로 홍콩과 미국을 거쳐 성장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다. 『Emergency Contact』로 주목 받았으며, 『Permanent Record』, 『Yolk』 등을 통해 현대 청년의 불안과 관계를 묘사했다. 저널리스트 출신답게 감 각적인 문체와 빠른 대화가 특징이며, 디지털 시대의 감성을 잘 반영한다. 아시아계 디아스포라의 정체성과 가족 관계 를 중요한 주제로 삼는다.
허주은 (June Hur)
허주은은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성장한 한국계 캐나다 작가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추리 소설로 유 명하다. 『The Silence of Bones』로 데뷔해 에드거상 후보에 올랐으며, 『TheRed Palace』,『A Crane Among Wolves』 등을 발표했다. 철저한 역사 고증과 서스펜스를 결합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강인한 여성 주인공과 한국적 정서를 작품에 투영한 것이 특징적이다.
혜민스님 (Ryan Bongseok Joo – 주봉석)
미국에 사는 혜민스님은 불교 승려이자 작가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과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20년 말 사생활 및 재산 관련 논란이 불거지며 대외활동을 전면 중단한 후 쓴 영 문 에세이 『When Things Don’t Go Your Way』는 한국어 번역본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인도네시아어 번역본이 나와 현지 서점에 깔렸다.
유니 홍 (Euny Hong)
유니 홍은 미국 태생으로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하는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다. 예일대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The Birthof Korean Cool』과 『The Power of Nunchi(눈치의힘)』로 한국 문화를 세계에 소개했다. 그녀는 눈치 를 한국인의 초능력이라고 묘사했다. 내부자와 외부자의 시선을 동시에 지닌 분석이 특징이며 위트 있는 문체로 한류 와 한국 사회를 해석하며 국제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액시 오 (Axie Oh)
액시 오는 뉴욕 출생의 한국계 미국인 작가로, 한국 설화와 현대 감성을 결합한 YA판타지로 주목받는다. 『The Girl Who Fell Beneaththe Sea』는 ‘심청전’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XOXO』, 『Rebel Seoul』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을 발표했다. 한국적 정서와 글로벌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했다.
보 서 (Bo Seo – 서보현)
보 서는 한국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성장한 세계적인 토론가이자 작가로, 세계 대학 토론 대회 우승 경력을 지닌 인물 이다. 하버드대와 칭화대에서 수학했으며, 이후 저널리스트와 법조인으로 활동했다. 저서 『Good Arguments』에서 생산적인 논쟁과 설득의 기술을 설명했다.
이민진 (Min Jin Lee)
이민진 작가는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로, 일제강점기부터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대하 소설 『파친코 (Pachinko) 』에서 이민자들의 정체성과 역사적 소외를 깊이 있게 다루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제니 한 (Jenny Han)
제니한 (JennyHan) 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로 세계적 인기를 얻은 소설 시리즈이자 넷플릭스 영화로 제작된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처럼 주로 청소년의 성장과 사랑을 다루는 영 어덜 트(YA) 소설을 썼다. 『내가 예뻐진 여름 (The Summer I Turned Pretty) 』 시리즈 역시 베타 (Veta) 와 같은 OTT 플랫 폼에서 드라마화되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도 현지어로 쓴 책을 출판한 한인 작가들로서 ‘한국 원작 인도네시아 번역 도서’ 목록에 포함된 써 니 다혜와 아야나 문이 있다.
써니 다혜 (Sunny Dahye – 허다혜)
써니 다혜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인도네시아로 이주해 성장한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사업가다. 가자마다대 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유튜브를 통해 한국의 뷰티-라이프스타일을 인도네시아에 소개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 후 ‘House of HUR’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가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에세이 『Sunny Everywhere』에서는 정체 성과 도전의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아야나 문(Ayana Moon – 문지혜)
아야나 문은 한국에서 태어나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방송인이자 작가다. SNS와 유튜브를 통해 신앙과 일상, 문화 경험을 공유하며 현지에서 큰 공감을 얻었다. 히잡을 착용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종교와 문화 다양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자전적 에세이 『Journey to Islam』에서는 개종 과정과 가족 갈 등, 인도네시아 정착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이상 언급된 작가와 작품들은 전체 한인 문학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이들 중 특히 혜민스님이나 유니 홍, 허주 은, 액시 오 등 영미권 디아스포라 작가들의 작품은 시내 서점 스테디셀러 코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출처
그라메디아 온라인서점2, 그라메디아 GPU 페이지 3
2 https://www.gramedia.com/
3 https://gpu.id/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가독성을 높이는 인용구 활용: 인도네시아의 독서 통계 수치(연평균 5.9권 등)와 [주요 한인 디아스포라 작가 프로필] 파트는 네이버 블로그 에디터의 [인용구(따옴표 또는 라인형)] 기능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깔끔하게 분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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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초반 및 그라메디아 서점 언급 부분 ➡️ 인도네시아 그라메디아(Gramedia) 서점 외관 및 내부 인테리어 사진
한인 디아스포라 문학 소개 부분 ➡️ 넷플릭스 ‘파친코’나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포스터/도서 표지 이미지
써니 다혜 및 아야나 문 언급 부분 ➡️ 인도네시아 현지 인플루언서 활동 스크린샷이나 에세이 표지 이미지를 매칭하면 이웃들의 댓글 참여율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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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세계의 흥미로운 출판 트렌드와 K-Book의 해외 진출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는 공간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가진 선입견을 확 깨부수는 놀라운 리포트, 2026년 5월 인도네시아 출판시장의 최신 동향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독서 열기가 한국을 앞섰다는 글로벌 조사 결과부터, 현지 대형 서점가를 장악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인 디아스포라 문학’의 세계까지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PART 1. 인도네시아의 반전! 독서 인구의 폭발적 증가 추세
그동안 인도네시아는 문해력 지표나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아왔기에 “독서율이 낮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강했는데요. 최근 글로벌 매체와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의 발표는 이러한 통념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 세계에서 책을 많이 읽는 국가 조사 결과
글로벌 매체인 CEOWORLD Magazine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종합 31위를 기록하며 한국(33위)을 앞지르는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민 연평균 약 5.9권 독서 / 연간 129시간 사용
대한민국: 국민 연평균 약 5.5권 독서 / 연간 120시간 사용
특히 인도네시아 통계청 자료를 보면 Z세대의 독서 선호도(TGM)가 무려 72.44%까지 상승하며 젊은 층이 독서 문화를 견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인도네시아 최대 서점 체인인 그라메디아(Gramedia)는 전역에 148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하고, 단순 소매점을 넘어 복합 문화 사회적 공간인 ‘그라메디아 잘마(Gramedia Jalma)’ 플래그십 매장을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물론 급격한 양적 성장에 비해 지역 간 도서 접근성 격차나 비판적 문해력 향상이라는 질적 과제는 남아있지만, 동남아 시장 내에서 인도네시아의 독서 잠재력이 엄청나게 커진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PART 2. 인도네시아 서점가를 사로잡은 ‘한인 디아스포라 문학’
인도네시아 도서 시장을 조사하다 보면, 한국 현지 서점에는 등록되지 않았거나 현지어 번역본이 먼저 출간된 독특한 ‘한국계 도서’들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재외국민이나 한인 2~3세들이 현지어 혹은 영어로 집필한 ‘한인 디아스포라 문학’입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서점의 스테디셀러 코너에는 한국적 정서와 글로벌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한국계 작가들의 작품 20여 편이 당당히 매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 인도네시아에서 사랑받는 주요 한국계 작가 라인업
이민진 & 제니 한: 일제강점기 4대의 삶을 그린 대하소설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 그리고 넷플릭스 영화로 메가 히트를 친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제니 한 작가의 작품은 현지에서도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합니다.
허주은 & 액시 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추리 소설로 에드거상 후보에 오른 캐나다 작가 허주은, ‘심청전’을 서양 청소년 감성으로 재해석한 『심청, 푸른 바다 아래로 떨어진 소녀』의 액시 오 작가는 K-설화와 역사 고증을 글로벌 문법으로 풀어내어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데이비드 윤 & 메리 H.K. 최 & 모린 구: 미국 청소년(YA)들의 성장과 이민 2세의 정체성, 청년들의 불안과 사랑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들입니다.
유니 홍 & 보 서: 한국인의 초능력인 ‘눈치’를 위트 있게 해석한 유니 홍, 하버드 세계 대학 토론 대회 우승자로서 디베이트 기술을 전한 서보현 작가 등 인문·저널리즘 영역에서도 활약이 대단합니다.
혜민스님: 사생활 논란 이후 집필한 영문 에세이 『고통을 대하는 태도(When Things Don’t Go Your Way)』의 경우, 한국어 판형보다 인도네시아어 번역본이 현지 서점에 먼저 깔리는 독특한 현상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 인도네시아 현지 맞춤형 한인 인플루언서의 활약
특히 인도네시아 현지어로 직접 책을 내며 메가 히트를 친 인물들도 있습니다. 현지 가자마다 대학 법학을 전공하고 K-뷰티 브랜드를 운영하는 메가 크리에이터 써니 다혜(허다혜)의 에세이 『Sunny Everywhere』와, 이슬람 개종 후 히잡을 쓴 한국인으로서 종교와 문화 다양성 메시지를 전하는 방송인 아야나 문(문지혜)의 자전적 에세이 『Journey to Islam』은 현지 독자들과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 한국 출판계가 주목해야 할 시사점
인도네시아 출판 시장에서 영미권 디아스포라 작가들이나 현지 한인 인플루언서들의 도서가 이토록 널리 읽힌다는 것은 “한국적 정서(K-드라마, 설화, 눈치 문화)가 글로벌 독자의 보편적 감성과 결합했을 때 마케팅 파괴력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증명합니다.
Z세대의 독서 열기가 뜨겁게 타오르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우리 출판계도 현지 문화와 이슬람 정서를 존중하면서도 K-콘텐츠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큐레이션 전략을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활기찬 서점 열기를 전해드린 오늘의 리포트가 유익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도 생생한 글로벌 출판 트렌드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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