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Publishing Trends Report
5월 베트남 출판시장 보고서 Vietnam Publishing Market Report for May
베트남 출판 시장의 출판물 불법복제와 유통
베트남 출판물 불법 복제 현상(필자 경험담)
필자는 베트남에서 강의와 연구 목적으로 SNS를 통해 베트남어 전공 서적을 구입하는 일이 많다. 연구 도서는 시중 에서 쉽게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관심 있는 분야의 책 광고가 SNS에 뜨면 영락없이 구입 하게 된다. 그러나 꼼 꼼히 따지지 않고 섣불리 구입하다 보면 불법 복제물 판매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필자도 이런 식의 불법 복제물 판매 에 수차례 희생양이 되어서 기분이 안 좋은 경우가 몇 번 있었다. 한때 한국의 유명 정치인이 ‘양두구육’이라는 말을 사 용한 적이 있는데 이들의 수법도 그렇다.
이들은 시중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책의 원본 사진을 올린다. 그리고 10권밖에 안 남았으니 빨리 주문하라고 하면서 정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배송료는 무료라는 광고를 올린다. 몇 번은 택배기사에게 물건을 받은 후에 직접 확인 후 책값 을 지불한 적이 있었지만 설마 하는 순간 속게 된다. 택배기사의 연락을 받고 아파트 광장에 내려가 책을 받은 후 가격 을 지불하고 확인해 보니 SNS 광고와 다른 저품질의 복사물이었다. 즉시 택배기사에 항의하고 환불을 요구하지만 요 지부동이다. 이런 실랑이를 하는 것이 여간 스트레스가 아닌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고도 누구도 ‘외국인이 참 안 됐다’라고 동정하지도 않는다. SNS를 통해 판매자에게 연락 해도 묵묵부답이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해도 꿈쩍 도 하지 않는다.
이상은 필자의 경험이지만 아래의 기사를 보면 불법 복제물 판매는 생각보다 더 대담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헌책 장터로 위장한 불법복제 서적 유통… 베트남 출판 생태계 위협
하노이 곳곳의 아파트 단지와 임시 행사장, 이른바 “헌책 박람회”가 사실상 불법복제 서적 유통의 통로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50% 할인”, “전 품목 균일가”, “창고 정리” 등의 자극적인 광고 문구 뒤에는 정식 출판 질서를 무너뜨리는 대규모 불법 출판 시장이 숨어 있다.
최근 하노이 호앙리에트 (HoàngLiệt) 지역의 한 도서 행사장에서는 아동서, 문학, 경제, 정치, 자기계발서, 전문 서 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서적이 대량으로 판매됐다. 특히 응우옌녓아인 (Nguyễn Nhật Ánh), 또호아이 (Tô Hoài) 등유명작가들의작품과대형출판사의로고까지정교하게위조된사례가다수확인됐다.책이나작가의인지 도가 높은 도서일수록 불법복제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
문제는 소비자 인식 부족이다. 저렴한 가격에 끌린 일부 소비자들은 낱권보다 세트 구매를 선호했고, 일부는 “가격만 싸면 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교육용 및 역사서의 경우 내용 오류와 왜곡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로 한 학부모는 “역사책은 작은 오류 하나만 있어도 아이들에게 왜곡된 기초 지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균일가로 판매하는 불법복제 출판물
베스트셀러 작가의 불법복제 출판물
출판업계는 현재 상황을 “불법 서적의 미로”라고 표현한다. 김동출판사 (NXB Kim Đồng)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판 매업자는 실제 중고 책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 제작한 불법 복제본에 인위적으로 훼손 흔적을 더해 헌책처럼 위 장한다. 겉으로는 할인 판매처럼 보이지만, 실제 판매가는 오히려 정식 서점 가격보다 20~30% 비싼 경우도 많다. 판 매 전 의도적으로 표지 가격을 부풀린 뒤 “대폭 할인”인 것처럼 광고하기 때문이다.
품질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저급 용지, 흐릿한 인쇄, 페이지 누락 등 제작 완성도가 낮으며, 검수 과정이 없어 오탈자 와 내용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럼에도 SNS 커뮤니티와 온라인 광고를 통해 대규모 홍보가 이루어지면서 소비 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불법 유통 구조를 떠받치고 있다.
단속의 실효성 부족도 문제로 지적된다. 불법 서적 판매 조직은 한 장소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단기간 운영 후 다른 지 역으로 이동한다. 또한 단속에 대비해 각 책 종류마다 소량만 진열해 압수 물량을 최소화하고, 처벌 규모를 좁혀 법망을 교묘히 피하고 있다.
현행 행정 처분 역시 지나치게 약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벌금은 보통 500만~2,000만 동 수준에 불과한데, 이는 대 규모 불법 유통으로 얻는 수익에 비하면 사실상 아무런 억제력이 없다는 것이다. 출판업계는 “벌금을 내고 계속 영업 하는 것이 더 이익”인 구조가 형성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피해 규모도 상당하다. 일부 전략 도서는 과거 연간 수만 권씩 판매되었으나 현재는 판매량의 약 30% 수준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간이 출간된 지 몇 달 지나지 않아 곧바로 위조되는 현실 속에서 작가와 창작자들의 창작 의욕 역시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매출 감소를 넘어 베트남 출판 산업과 문학 생태계 전반의 지속 가능 성을 위협하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단순 행정 단속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서적이 소량만 발견되더 라도 형사 책임을 적극 적용하고, 행사장 운영 주체와 관리 책임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값싼 책을 소비하는 행위가 결국 불법복제 산업을 유지하게 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소비자 인식 개선 역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 고 있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이러한 불법복제 문제는 단기간 내 근본적 개선이 쉽지 않은 구조적 문제로 보인다. 베트남은 사 회주의 국가로서 출판사나 저작권자의 권리 보장에 취약하다. 게다가 대부분 출판사는 공공 출판사이기 때문에 불법 복제물로 인한 영업 손실이 경영 위기로 이어지지 않는다.
또한, 책은 공공재의 성격이 강해 많은 소비자가 복제물이라 하더라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이유로 크게 문제의 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근절하기 어렵다. 현재 베트남 출판 시장은 합법 유통과 불법 유통이 일정 부분 공존하 는 구조로 이해할 수 있다.
기사참고
https://znews.vn/vach-tran-ma-tran-sach-lau-doi-lot-hoi-cho-sach-cu-post1650641.html <BR>
베트남 출판 산업의 시장 변화와 제도 개편
까챕(Cá Chép) 서점의 퇴장과 베트남 서점들의 생존 전략
하노이 문묘 인근과 호찌민 중심가에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까챕 서점이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2022년 하노이 지점 폐점에 이어 2025년 응우옌티밍카이 (Nguyễn Thị Minh Khai) 지점이 운영을 종료했으며,마 지막으로 남은 보반떤 (VõVăn Tần) 지점마저 2026년 6월 문을 닫으면서 2013년부터 이어진 까챕의 13년 여정도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 폐점은 단순히 하나의 서점 브랜드 실패로만 보기는 어렵다. 이는 오늘날 베트남 출판 시장과 도시 문화 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에 가깝다. 과거 베트남의 오프라인 서점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녔 다. 특히 까챕과 같은 문화형 서점은 책과 예술, 휴식과 감성을 결합한 새로운 도시 문화 공간을 지향했다. 목재와 유리 를 활용한 인테리어, 북카페와 전시 공간, 작가와의 만남 및 북토크 행사 등은 단순한 책 구매 행위를 ‘문화적 경험’으 로 확장시켰다. 특히 하노이 지점은 조용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유명해지며 젊은 세대와 외국인 거주자들 사이에서 “하노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베트남에서는 쇼피 (Shopee) ,띠키 (Tiki),라자다 (Lazada) 와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급속히 성장하 면서 책 소비 방식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제 서점을 직접 방문하기보다 스마트폰으로 책 정보를 검색하고 가격을 비교하며, 할인 및 배송 서비스를 활용해 구매하는 데 익숙해졌다. 실제로 까챕 서점의 운영사인 동아 (ĐôngA)출판사 측도 온라인 주문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방문객 수는 매년 감소했다고 밝혔다. 결국 까챕은 문화적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임대료와 운영 비용, 감소하는 방문객이라는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웠다.
반면 다른 대형 체인 서점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파하사 (Fahasa) 는 전국 유통망과 스 마트 서점 시스템을 강화하며 기술 중심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프엉남 (Phương Nam Books) 은 어린이 놀이 공간 과 카페형 휴식 공간을 결합한 체험형 복합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즉, 현재 베트남 서점 시장은 ‘감성적 독서 공간’ 중 심에서 규모, 기술, 복합 소비 중심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호치민시 까챕 응우옌티밍카이(Nguyễn Thị Minh Khai) 지점
사진 출처 징뉴스 https://znews.vn <BR>
마지막 지점 폐점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서점을 찾아 사진을 남기며 공간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했다. 이는 온 라인 소비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책과 함께 머무는 공간’에 대한 감성적 애착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실제로 창립자인 화가 쩐다이탕 (TrầnĐạiThắng) 역시 “시간이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히며, 경제적 성 과보다 독자들과 함께 만든 문화적 기억을 더 중요한 가치로 평가했다.
그렇다면 까챕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일까. 현재 동아 출판사는 오프라인 서점 운영 대신 웹사이트와 전자상거래 플 랫폼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과거와 같은 대규모 상설 서점 체인이 아니 라, 소규모 큐레이션형 북카페나 팝업 문화 공간 형태로 재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베트남 젊은 세대 사이에서 독 립 카페와 감성 공간 문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점 역시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결국 까챕의 폐점은 단순한 종료가 아니라 베트남 오프라인 서점 문화가 새로운 형태로 전환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생존하는 서점은 단 순히 책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사람들이 그 공간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하는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베트남 출판법 개정 논의와 출판협회의 부상
베트남의 출판 산업은 국가의 문화·사상 정책과 긴밀하게 연결된 구조로 되어 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출판· 인쇄·발행국이 출판사 인허가, 정책 집행, 출판물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베트남 공산당 내의 중앙 선전·대중동원 위원회 (Ban Tuyên giáo và Dân vận Trung ương) 는 출판 분야의 정치·이념적 방향을 관리하고 있다. 최근 전자책 과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에 따라 디지털 콘텐츠 중심 산업으로의 전환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결의안 80호 및 지시 04호를 반영한 출판법 개정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앙 선전·대중동원위원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출판·인쇄·발행국, 공안부, 재정부, 베트남교육출판사, 디지털전환센터, 베트남출판협회 등 다양한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출판 산업 구조와 제도 방향을 논의했으며, 출판을 단순한 문화 영역이 아닌 기술·데이터·콘텐츠 경 제와 결합한 ‘문화산업’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미나에서 특히 주목된 쟁점은 베트남출판협회 (Hội Xuất bản Việt Nam) 의 역할을 개정 출판법에 명확히 반영해 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베트남출판협회 부회장 도꽝중 (ĐỗQuangDũng) 은 당의 지시문 제4호에 이미 협회의 역할과 책임이 언급되어 있다고 설명하며, 개정 출판법에도 협회의 기능을 공식적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제 저작권 교류, 독서 문화 진흥, 국가 도서상 운영 등에서 협회의 역할을 제도적으로 명확히 할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이러한 논의는 베트남 출판 산업의 운영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에는 국가기관 중심의 직접 관리가 강했다면, 앞으로는 협회 및 업계 단체를 통한 산업 조정과 네트워크 기능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출판협 회를 국가와 업계를 연결하는 중간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국제 협력과 독서 문화 정책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용하려는 방향이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출판협회는 출판사, 발행사, 인쇄업체, 서점·유통기업, 출판 전문가 및 연구자 등으로 구성된 업계 대표 단체 로, 출판 제작부터 유통, 독서 문화 활동까지 출판 생태계 전반을 연결하는 조직이다. 향후 협회의 역할이 법률에 명확 히 규정될 경우, 업계 의견이 정책에 보다 공식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베트남 출판 산업의 국제화 와 디지털 전환 역시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참고
https://znews.vn/can-dua-vai-tro-cua-hoi-xuat-ban-viet-nam-vao-luat-xuat-ban-post1649132.html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인용구 및 박스 스타일 활용: 필자의 생생한 ‘베트남 불법 복제 서적 사기 경험담’과 ‘까챕 서점의 역사’ 부분은 네이버 블로그 에디터의 [인용구(따옴표 또는 라인형)] 기능을 적용하여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연출해 주세요. 독자의 몰입도가 높아집니다.
이미지 배치 타이밍:
본문 초반 및 불법 복제 실태 문단 아래 ➡️ 베트남 길거리 헌책방이나 위조 도서 관련 이미지
까챕(Cá Chép) 서점 퇴장 문단 아래 ➡️ ‘호찌민 까챕 서점 외관 및 내부 사진’ 배치 (독자들이 아쉬워하며 사진을 남겼다는 스토리와 매칭)
출판법 개정 세미나 문단 아래 ➡️ 회의실 또는 디지털 기술 관련 이미지를 배치해 전문성을 높여주세요.
텍스트 scannability(가독성) 강화: ‘헌책 박람회로 위조’, ‘이커머스(쇼피, 띠키) 전환’, ‘베트남출판협회의 법제화’ 등 핵심 비즈니스 개념과 인명/지명은 볼드(굵게) 처리하여 눈에 잘 띄게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전 세계의 생생한 출판 시장 트렌드와 도서 유통의 흐름을 짚어보는 공간입니다.
오늘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동시에 독특한 과도기를 겪고 있는 2026년 5월 베트남 출판시장의 최신 동향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시장을 위협하는 대담한 ‘불법 복제 서적’의 실태부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던 감성 서점 ‘까챕(Cá Chép)’의 안타까운 폐점 소식, 그리고 디지털 시대를 대비하는 베트남 출판법 개정 논의까지 베트남 출판계의 굵직한 이슈들을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PART 1. 헌책 장터로 위장한 불법 복제 서적… 베트남 출판 생태계의 그늘
최근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등 대도시 곳곳에서 열리는 “헌책 박람회”나 SNS 광고가 사실상 불법 복제 서적 유통의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어 출판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교묘하고 체계적인 불법 복제 수법
이들 불법 판매업자들은 SNS에 구하기 힘든 원본 도서 사진을 올린 뒤 “대폭 할인, 무료 배송”이라며 소비자를 현혹합니다. 심지어 오프라인 행사장에서는 새로 찍어낸 불법 복제본에 인위적으로 훼손 흔적을 더해 ‘중고 책’인 것처럼 위장하기도 합니다. 정교하게 위조된 유명 출판사의 로고와 베스트셀러 작가(응우옌녓아인, 또호아이 등)의 타이틀이 이 미로 같은 불법 시장에서 무차별적으로 복제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낮은 품질(저급 용지, 흐릿한 인쇄, 오탈자 및 페이지 누락)뿐만 아니라 역사나 교육 도서의 내용 왜곡 가능성입니다. 게다가 이들은 처벌을 피하기 위해 단기간만 게릴라성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단속 시 압수 물량을 줄이려 소량만 진열하는 등 법망을 교묘히 피하고 있습니다. 현재 행정 처분 벌금이 고작 500만~2,000만 동(한화 약 27만~110만 원 선) 수준이라 “벌금 내고 영업하는 게 이익”인 왜곡된 구조가 지속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형사 책임 적용 등 강력한 제도 개선과 소비자 인식 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PART 2. ‘가장 아름다운 서점’ 까챕(Cá Chép)의 퇴장과 생존 전략
하노이 문묘 인근과 호찌민 중심가에서 독자들에게 감성적인 휴식처가 되어주었던 ‘까챕(Cá Chép) 서점’이 설립 13년 만인 2026년 6월, 마지막 보반떤 지점을 끝으로 완전히 폐점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까챕 서점은 목재와 유리를 활용한 세련된 인테리어, 북카페, 전시 공간, 작가 북토크 등을 결합해 단순한 책 구매를 넘어선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던 오프라인 서점의 상징이었습니다.
📱 원인은 급격한 전자상거래(이커머스)로의 이동
베트남 젊은 층을 중심으로 쇼피(Shopee), 띠키(Tiki), 라자다(Lazada) 같은 온라인 플랫폼 이용이 급증하면서 책 소비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오프라인 방문객은 급감한 반면 매장 임대료와 운영 비용은 치솟아 결국 폐점이라는 현실적 한계에 부딪힌 것입니다.
이에 대응해 다른 대형 체인 서점들은 발 빠르게 생존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파하사(Fahasa): 전국 유통망에 스마트 서점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술 중심 전략
프엉남(Phương Nam Books): 어린이 놀이방과 카페를 결합한 체험형 복합 매장 확대
까챕 서점의 모기업인 동아(Đông A) 출판사는 향후 웹사이트와 온라인 몰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되, 장기적으로는 소규모 큐레이션 북카페나 팝업 문화 공간 형태의 새로운 재등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하니 새로운 변신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PART 3. 베트남 출판법 개정 논의와 출판협회의 부상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은 출판 산업이 국가의 문화·사상 정책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최근 전자책과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정부는 출판을 단순한 문화 영역이 아닌 기술과 데이터가 결합한 ‘문화 산업(Culture Industry)’으로 재정의하는 출판법 개정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개정 논의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베트남출판협회(Hội Xuất bản Việt Nam)의 역할을 법률에 명확히 명시하고 기능을 제도화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국가기관이 직접 관리 통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출판협회를 국가와 민간 업계를 연결하는 중간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입니다. 협회의 권한과 책임이 법제화되면 국제 저작권 교류, 독서 문화 진흥 정책, 국가 도서상 운영 등이 더욱 체계화될 것이며, 현지 출판사들의 의견이 정책에 공식적으로 반영되어 베트남 출판 시장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2026년 5월의 베트남 출판 시장은 오프라인 공간의 아쉬운 이별과 온라인·디지털로의 급격한 체질 개선이 동시에 일어나는 역동적인 현장이었습니다. 불법 복제라는 성장통을 넘어 더욱 성숙해질 베트남 출판 생태계를 응원하며 오늘 리포트를 마칩니다.
오늘 소식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도 생생한 글로벌 출판 트렌드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베트남출판시장 #글로벌출판트렌드 #베트남도서시장 #불법복제서적 #위조도서실태 #베트남베스트셀러 #헌책박람회 #까챕서점 #까챕서점폐점 #동아출판사 #베트남서점 #베트남이커머스 #쇼피 #띠키 #파하사 #프엉남북스 #베트남출판법개정 #베트남출판협회 #디지털출판 #동남아출판트렌드
#VietnamPublishing #CaChepBookstore #VietnamBookMarket #PublishingLawVietnam #SoutheastAsiaTren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