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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치인들의 책 출간 소식이 꾸준히 이어져, 시리킷 왕비 서거에 따른 관련 서적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11월 태국 출판시장 보고서
코디네이터 | 이현경

 

 

이달의 출판계 이슈
1. 태국 정치인들의 책 출간 소식이 꾸준히 이어져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은 태국의 정치인으로 진보적·개혁적 성향을 가진 정치인입니다. 태국의 젊은 세대와 도시 중산층을 중심으로 지지 기반을 갖고 있으며 정치적 메시지와 비전을 책과 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편입니다. 그는 The Almost Prime Minister, The Future of Thailand 두 권의 책을 출간했고 이는 단순한 개인 저작물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 철학과 정책 비전을 체계적으로 대중과 공유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피타 림짜른랏
(Pita Limjaroenrat)

출처 https://www.facebook.com/
timpitaofficial/

전통적으로 태국에서 정치인의 저서 출간은 제한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정치인들이 책을 통해 공적 이미지 관리와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는 경향이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미래 태국 비전과 사회 개혁 의지를 상징하는 매체로 작용하고 출판은 정치적 메시지와 개인 브랜드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적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1) The Almost Prime Minister
이 책은 2023년 총선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피타의 관점에서 담은 회고록적 저작입니다. 출판사 아보카도 북스(Avocado Books)와의 협업으로 2025년 5월에 출간이 되었습니다. 책 제목이 의미하듯 피타는 “거의 총리”였다(Almost prime minister)라고 스스로를 표현하며 그간의 정치 여정과 좌절을 담았습니다. MF-P(Move Forward Party)가 선거에서 압도적 표를 얻었음에도 제도적 장애로 인해 권력화를 이루지 못한 구조적 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사 출신 엘리트, 상원·헌법 재판소 등 비선출 권력 기구의 개입을 비판하는 시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민주주의가 선

The Almost Prime Minister 표지

거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인식, 고착된 권력 구조에 맞서는 새로운 세대의 정치 리더십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가 직접 정치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출간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본인이 겪은 제도적 억압 또는 장해를 폭로하고 태국의 정치 변혁을 위한 담론을 생산하는 장으로 기능한다는 점을 유의 깊게 봐야 합니다.

 

2) The Future of Thailand
출판사 마띠촌 북(Matichon Book)을 통해 출간되었고 피타가 경험한 태국의 정치적 사건들을 기반으로 ‘태국의 미래’에 관하여 제언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이 책은 정치 회고에 머무르지 않고 태국의 구조적 문제, 제도 개혁, 경제·사회·외교의 전망을 종합적으로 다룹니다. 피타가 ‘잃어버린 10년(The lost decade)’이라 언급한 2014-2023년을 넘어서는 변화의 기회로서 태국을 제시하고 있는 점을 눈여겨 볼 수 있습니다. 태국이 아세안(ASEAN) 및 동남아시아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글로벌 지정학·경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태국이 단순히 정치적 변화를 기

The Future of Thailand 표지

출처 Facebook group ‘The Politics ข่าวบ้าน การเมือง’

다리는 수동적 국가가 아니라 구조적 개혁과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적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젊은 층과 도시 층 중심으로 개혁 욕구가 존재하며 이를 제도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면 정치 불신·사회 불안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The Almost Prime Minister로부터 이어지는 담론의 확장판이며 피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미래지향적 저작으로 전환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1-1. The Almost Prime Minister, The Future of Thailand 두 책의 출간이 갖는 시사점
이 두 저작의 출간은 단순히 개인 정치인의 회고와 비전 제시를 넘어 태국의 출판·정치·사회 담론에 다음과 같은 의미를 던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 담론의 출판화
정치인이 자신의 경험과 비전을 책이라는 매체로 정리하여 출판한다는 것은 정치 담론을 문서화, 공공화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피타의 경우 권력 진입 실패나 제도적 억압 경험까지 솔직히 이야기 한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태국 내에서 정치와 출판이 어떻게 교차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로 출판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정치적 메시지 전달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출판시장과 정치적 콘텐츠의 결합
서점, 도서전, 미디어 인터뷰 등을 통해 책이 알려지고 논의 되는 것은 출판 시장과 정치 콘텐츠의 결합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태국 출판의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정치·사회 현안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1-2. 태국과 한국 출판 시장과의 공통점 및 시사점
태국과 한국 모두 정치·사회 변화 시점에 ‘정치인의 저작’이 출판시장 및 담론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과 정치적 메시지 전달 수단으로 활용되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피타는 두 책을 통해 태국의 정치적 경험과 제도적 한계, 미래 비전을 독자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정치인들도 선거 전후 회고록, 정책 비전서, 정치 철학 등을 책으로 출간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이재명 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이 출간한 책들이 있습니다. 태국과 한국 두 나라 모두 출판을 통해 선거·정치 활동 이외의 담론 생산, 즉 “정치 메시지를 문서화·공공화”하려는 시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젊은 층과 도시민 중심, 정치 개혁·민주주의 담론에 관심 있는 독자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일반 국민, 지지층, 정책 관심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정치인의 책은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매개체로 기존 미디어나 정치 캠페인과 달리 정치인 자신의 목소리를 장기적으로 남기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 두 나라 도서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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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리킷 왕비(Queen Sirikit)’ 서거에 따른 관련 서적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시리킷 왕비가 2025년 10월 25일 서거하심에 따라 태국 전역에서 애도 물결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녀는 단순한 왕비가 아니라 태국의 문화·예술·복지·환경 보호 전반을 이끈 상징적인 존재였습니다. 태국 현대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성 인물 중 한 명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역 예술, 전통 춤, 전통복식, 수공예 등을 보존하는 프로젝트를 전국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더불어 환경보호 및 농촌 개발에도 많은 힘을 썼습니다.

이에 따라 시리킷 왕비와 관련된 도서들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도서 2권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FIT FOR A QUEEN: HER MAJESTY QUEEN SIRIKIT’S CREATIONS BY BALMAIN> 표지

 

1) FIT FOR A QUEEN: HER MAJESTY QUEEN SIRIKIT’S CREATIONS BY BALMAIN
1960년,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과 Queen Sirikit는 15개 서구 국가를 대상으로 역사적인 국빈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이 여행은 태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쇄신했을 뿐만 아니라 젊은 군주들이 세계 무대에 진입하는 성인식과도 같은 의미를 지녔습니다. Queen Sirikit는 순방 동안 아름다운 태국 의상을 알렸고 그녀를 국제적 패션 아이콘이자 당시 왕실 스타일의 정점으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순방에서 선보인 왕비의 태국 전통 복장은 현대 태국 국가 의상으로 발전하였고 패션 디자이너 발망(Balmain)과의 협업은 태국 복장의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2) In Royal Fashion: The Style of Her Majesty Queen Sirikit of Thailand
Queen Sirikit는 태국 전통 복식을 연구하여 왕실과 공식 외교 무대에서 착용할 의상으로 재해석하고 프랑스 꾸뛰르 디자이너 피에르 발망과 협업해 태국 실크를 활용한 동서양 융합형 고급 의상을 제작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태국 실크 산업을 부흥시키고 전통 복식을 현대적 국위의 상징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이 책은 고해상도 사진과 컬러 이미지를 풍부하게 수록하여 자수, 실크 텍스처, 장식 등 왕실 의상의 디테일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색채와 질감, 실루엣 등에서 태국 전통과 서양 꾸뛰르의 접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n Royal Fashion: The Style of Her Majesty Queen Sirikit of Thailand> 표지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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