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도서전 2025 AI 라이선스, 독일 출판시장 10월 주요동향, 유럽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트렌드 2025, 뉴 어덜트 출판사 부스 프랑크푸르트, 북와이어 AI 저작권 라이선싱 지원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2025 AI 라이선스, 독일 출판시장 10월 주요동향, 유럽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트렌드 2025, 뉴 어덜트 출판사 부스 프랑크푸르트, 북와이어 AI 저작권 라이선싱 지원

 

 

 

2025년 프랑크푸르트에서 본 출판의 미래: AI 라이선스와 오디오 드라마, 202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전문가 프로그램의 주요 이슈

 

 

 

 

10월 독일 출판시장 보고서
코디네이터 | 박소진

 

 

 

 

이달의 출판계 이슈(주요동향)
2025년 프랑크푸르트에서 본 출판의 미래: AI 라이선스와 오디오 드라마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심장은 저작권 거래이다.” 지난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린 ‘202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인공지능 도구와 결합된 저작권 거래 침해 문제이다. 물론, 도서 제작 플랫폼 북시트(BOOXITE), 마케팅 및 세일즈용 AI 도구 시머(Shimmr), 자동화된 데이터 관리를 통해 메타데이터 품질 향상을 돕는 폰두스(PONDUS)처럼 출판계에서 생성형 도구와 인공지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공유됐다. 동시에, 윤리적으로 인공지능 도구를 적용한 사례와 관련 규제의 확립에 관한 토론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활발히 이루어졌다.

다음의 주요 이슈는 ‘지속적으로 인기가 높아지는 오디오 콘텐츠’이다. 모든 측면에서 높은 수준으로 제작된 오디오 경험, 마치 ‘듣는 영화’ 같은 오디오북과 오디오 콘텐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달 보고서에서 이 점을 다뤘다.) 전시장의 오디오북 공동 부스에는 ‘사일런트 오디오북 디스코(Silent Hörbuch-Disco)’ 구역이 마련되어, 다양한 장르의 (최신)오디오북을 현장에서 들어보고, 관련 트렌드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오디오북 장르는 각기 다른 색의 조명으로 구별됐다.

한편,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인 ‘프랑크푸르트 콜링’은 국제 정치가 혼란하며 전쟁이 치러지는 현시점에서 사회·정치적 주제를 다루면서 책과 이야기가 이 시대에 갖는 의미를 생각해 본다. 동시에,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중요한 국제 네트워킹 이벤트인 만큼, 독립 출판사들의 파티, 출판 전문지 밋업(meet-up), 퀴어 리셉션 등 다양한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가벼운 행사 소식을 덧붙이자면, 현재 인기 높은 독서 모임 트렌드를 반영하여 도서전에서도 지난 16일에 한 시간 동안 각자 가져온 책을 프랑크푸르트 스튜디오 팝업 공간에서 읽을 수 있었다. 이어서, 도서전 킥오프 달리기(Frankfurter Buchmesse Kickoff Run)를 통하여 출판 분야 방문자라면 누구나 도서전 시작 전 일요일에 마인강변을 따라 함께 조깅할 수 있었다. 본 행사는 ‘국경 없는 출판사들(Publishers Without Borders)이 주관하였다.

올해에도 풍성한 교류가 이루어질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입구 (2024)

이어서, 최근 몇 년간 독일 출판시장의 성장을 이끈 장르인 뉴 어덜트 분야의 출판사들이 작년보다 더 활발하게 올해의 도서전에 참가한다. 도서전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규모가 큰 뉴 어덜트 출판사는 LYX, 하우스 오브 로맨스(House of Romance, 보니에르 그룹), 올 8월에 인터뷰를 통해 소개했던 브램블(Bramble)을 비롯해 8개 출판사의 공동 부스인 부키시 러브 유니버스(Bookish Love Universe, 홀츠브링크 그룹), 부흐메세(Bücherbüchse)이다. 새로운 뉴 어덜트 팝업 무대에서는 로맨스 분야의 낭독회를 비롯하여 ‘문학과 스타일. 부키시 스트리트웨어(Lit & Style. Bookish Streetwear)’ 패션쇼도 열려 해당 분야 독자의 이목을 끌었다.

 

 

202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의 새 시도
1. 코믹 비즈니스 센터(The Comics Business Center)의 웹툰 구역
망가, 만화를 소개하는 코믹 비즈니스 센터에 한국의 ‘웹툰 구역’이 신설되었다. 저작권 에이전시 플리즈코믹스(PLeaSe Comics)의 세바스티안 셀리몬(Sébastien Celimon)은 “웹툰은 한국에서 탄생한 만화 형식으로, 지난 25년간 신선하고 강렬한 스토리텔링을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웹툰 IP 라이선싱: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기회’, ‘글로벌 웹툰 및 웹코믹스 시장의 현황과 역동성’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10월 17일에는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의 일부로 ‘만화의 인기에 대한 아늑한 수다 떨기’ 행사도 진행됐다.

2. 출판업계 여성의 국제 네트워크 ‘퍼블리셔(PublisHer)’의 첫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참가
국제 여성 네트워크인 ‘퍼블리셔’는 ‘출판계의 보이지 않는 여성들(The Invisible Women of Publishing)’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토크에는 볼로냐 아동 도서전의 엘레나 파솔리(Elena Pasoli) 디렉터, 저작권 클리어런스 센터(Copyright Clearance Center)의 트레이시 암스트롱(Tracey Armstrong) 대표 등이 참여했다.
Publisher.

3. 프랑크푸르트 콜링(Frankfurt Calling) 프로그램
중앙 무대(central stage)에서 진행되는 ‘프랑크푸르트 콜링(Frankfurt Calling)’은 유엔, 국제 앰네스티, 펜 인터내셔널(Pen International)과 같은 여러 파트너와 함께 현재 중요한 문화 정치적 주제를 다뤘다. 키이우와 예루살렘의 서점 운영자 올렉시 에린차크(Oleksii Erinchak)와 마흐무드 무나(Mahmoud Muna)가 전쟁 중의 서점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마리아 레사(Maria Ressa)는 전 나토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와 안보 정책과 인권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더불어, 출판계에서 여성의 역할, 도서 검열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토론이 마련되었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2025 AI 라이선스, 독일 출판시장 10월 주요동향, 유럽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트렌드 2025, 뉴 어덜트 출판사 부스 프랑크푸르트, 북와이어 AI 저작권 라이선싱 지원

 

 

202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전문가 프로그램의 주요 이슈
올해의 국제적인 출판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 출판계가 눈여겨볼 만한 전문가 프로그램을 직접 선별하고 그 내용을 간략히 소개한다. 참고로, 전문가 프로그램 중 일부는 다음의 미디어 라이브러리에서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https://www.buchmesse.de/en/highlights/media-library

 

1. 프랑크푸르트 저작권 미팅(Frankfurt Rights Meeting)
생성형 AI 모델, 학습용 데이터 확보 등과 연관된 ‘AI 라이선스 계약’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계약의 중심은 대형 기업 및 언론사, 영미권으로 진행되어, 비영미권 콘텐츠, 규모가 작은 매체 및 콘텐츠 제공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언어별, 지역별 연합을 구성하여 협상을 진행하고, 정부나 규제 당국과 ‘함께’ 공정한 규칙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출판 및 법률 전문가들이 ‘생성형 AI가 저작권, 라이선싱, 저작권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 관련 논문인 ‘미래를 열자: 저작권 비즈니스에서의 인공지능의 역할(Unlocking the Future? The Role of AI for the Rights Business)’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빅테크 기업을 포함한) 인공지능 도구 개발자들은 허가 없이 데이터셋을 이용하곤 한다. 출판사 및 저작권 소유자들은 저작권 계약, 기술적 및 정책적 대응을 위하여 다음의 조치를 하면 좋을 것이다.

모든 계약서에는 콘텐츠가 AI 학습에 사용될 수 있는지를 명시한다.

머신리더블(기계 판독 가능) 표준을 도입하여 AI 크롤러에 크롤링 허용 혹은 제한 신호를 전한다.

저자와 소규모 출판사가 테크 기업과의 협상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공정한 보상이 가능한 라이선스 프레임워크를 마련한다.

저작권 보유자를 대신해 협상할 수 있는 집단 저작권 신탁단체나 기관과 협력한다.

AI 학습 데이터셋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자에게 데이터 출처 공개를 요구한다.

관련 메타데이터를 계약 및 저작권 데이터베이스에 통합하고, 저작권 팀을 교육하여 관련 요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정책 수립을 위해 국내외 관련 협의에 참여하여 법률 제정 과정에서 출판계의 이해가 반영되도록 노력한다.

생성된 파생 저작물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들기 위해 요약, 합성 내레이션, 교육용 데이터셋 등 2차 저작권 판매 기회를 모색해 본다.

기술적 표준과 집단 대응을 통하여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관련 수익화 전략을 세워 인공지능 시대에 지속 가능한 저작권 관리 체계를 설립한다.

 

2. 프랑크푸르트 스튜디오(Frankfurt Studio)
현재 유럽 출판계의 성장 동력은 오디오북이다. 한국 출판사 및 저자도 생성형 도구를 이용하여 (가능한 경우 높은 수준의) 오디오북/오디오 드라마를 제작 및 홍보하여 해외시장에 오디오북 진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오디오에 대한 생각의 폭 확장하기(Expanding the Way We Think About Audio)
‘몰입형 오디오’와 ‘새로운 오디오 경험’ 트렌드를 다룬다. 프리미엄 오디오 서비스가 각광받고 오디오 콘텐츠의 인기 및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청취자들은 더 나은 음향, 더 나은 스토리, 더 높은 품질의 제작 수준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멀티캐스트 제작, 사운드트랙, 폴리 (효과음 제작), 돌비 애트모스(돌비 연구소의 3D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 등을 이용하여 미래 지향적인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하는 법을 공유한다.

오디오 스트리밍 시대의 오디오 드라마(The Bag of Gold? Audio Dramas in the Age of Audio Streaming)
‘오디오 드라마(Audio Drama)’ 관련 트렌드와 경제 규모를 탐구하고, 관련 기회와 위험 요소를 분석한다.

2025년 오디오북 청취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 유럽의 인기 작가, 도서, 장르 심층 분석(What the audiobook listeners want 2025: A data deep dive into trending authors, books, and categories across Europe)
오디오북 및 전자책 디지털 구독 서비스인 ‘북비트(BookBeat)’가 유럽의 인기 도서, 작가, 장르 등 수요가 많은 데이터를 분석한다. 유럽 오디오북 시장에 진출 희망 시 참고해 볼 수 있다.

인공지능과 오디오(AI and Audio)
출판사와 플랫폼이 오디오북을 제작 및 번역하는 방식을 새로이 제안하는 인공지능 툴에 대하여 알아본다.

북와이어 백서: 청소년 및 청년과 오디오 (Presentation of the Bookwire Whitepaper: Young & New Adult in Audio (powered by Fabely)
오디오북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청소년 및 청년 장르와 관련하여, 두 장르의 구분, 인기 높은 하위 장르, 상업적 성공 정도 등 핵심 정보를 전한다. (백서: ‘Bookwire whitepaper, Young & New Adult in Audio’)

스포티파이 오디오북: 최신 소식(Spotify Audiobooks: The Latest Chapter)
스포티파이가 오디오북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스포티파이와 출판 업계의 협력 현황을 짚어본다.

출판과 크리에이터 경제의 만남: 저작권, 도달력, 유연한 출판 모델 (Publishing Meets the Creator Economy: Rights, Reach and the Future of Flexible Publishing)
작가들이 보유한 저작권을 오디오, 인쇄물, 디지털 등 분야별로 각기 다른 출판사와 계약할 수 있는 라이선싱 모델이 등장했다. 유연한 저작권 파트너십, 국제적 서브 라이선싱, 전통적인 출판 영역에서 인디 및 독립 콘텐츠 및 지식재산권(IP)의 수요 증가, 저자가 중심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3. 혁신 무대(Innovation Stage)
현재 AI 모델이나 기업과의 도서 저작권 거래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How licensing book content for AI models and companies is currently happening)
보통 인공지능 기업들은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허가 없이 이용해 왔으나, 불법 데이터셋을 피하고, 공정하며 법적 요건을 준수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출판사들에 새로운 기회이자, 가장 효과적으로 자사의 출판물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다. 이 맥락에서, 디지털 콘텐츠 출간 플랫폼인 ‘북와이어(Bookwire)’가 출판사들의 저작권 라이선싱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관련 주의 사항과 시장 동향을 소개한다.

 

4. 프랑크푸르트 키즈(Frankfurt Kids)
문해력 저하가 증가하는 현재, 모든 어린이가 ‘취약한’ 세상에서 홀로 남겨지는 일이 없고, 아이들이 다양한 책에 접할 수 있고, 아동서가 검열되지 않도록 돕는 시도를 공유한다. 아동 도서의 다양성을 촉진하기 위한 사례도 들여다본다.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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