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라 S 추도리 작가의 《바다 이야기(Laut Bercerita)》 100쇄 돌파, 인도네시아 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문화부가 번역사 및 에이전트 랩 개소
8월 인도네시아 출판시장 보고서
코디네이터 | 배동선
이달의 출판계 이슈
레일라 S 추도리 작가의 《바다 이야기(Laut Bercerita)》 100쇄 돌파
레일라 S. 추도리 작가와 《바다 이야기(Laut Bercerita)》

인도네시아 소설가 중 한 명 레일라 S. 추도리(Leila S Chudori)는 1962년 자카르타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풀네임은 레일라 살리카 추도리(Leila Salika Chudori)이며 한때 뗌뽀(TEMPO)지 기자로 일했다. 서슬 퍼렇던 독재자 수하르토 시절, 정부 비판적이던 뗌뽀는 한때 폐간되기도 했는데 수하르토 퇴진 후에야 복간되었고 그녀도 아직도 그곳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고 있다.
1989년 학생 시절에 쓴 《마지막 밤(Malam Terakhir)》부터 2009년 《나디라의 9인(9 dari Nadira)》, 2012년 《귀향(Pulang)》, 2017년 《바다 이야기(Laut Bercerita)》, 2024년 《내 이름은 자연(Namaku Alam)》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작품들은 당대의 사회·정치적 비판으로 가득 차 있다. 《나디라의 9인》을 제외한 나머지 세 권은 아직도 대부분의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또는 스테디셀러 코너에 머무르고 있다.
상기 작품 중 《바다 이야기》가 이번에 100쇄를 찍었다. 출간된 지 겨우 8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해당 소설이 처음 나온 해인 2017년에 곧바로 레자 라하디안과 디안 사스트로와르도요 등 유명 배우들을 주연으로 한 단편 영화로 각색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379페이지의 내용을 30분 분량으로 압축한 이 단편 영화는 납치 피해자였던 활동가와 끝내 돌아오지 못한 다른 납치 피해자의 동생, 두 사람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원작은 수하르토 정권 말기에 활동가들 다수가 납치되어 실종된 국가 폭력 사건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바다 이야기》는 2017년부터 2021년 12월까지 5년 동안 25쇄를 찍었다. 독자들의 절대 숫자가 적은 인도네시아에서는 7만 부가 팔린 것으로 이미 메가 베스트셀러에 들었다. 그런데 2022년 역주행이 일어나 한 해 동안 이전 5년에 맞먹는 물량이 팔리며 53쇄를 찍었고 2023년에는 68쇄까지 찍었다.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2024년에 85쇄까지 찍더니 2025년 7월에 마침내 100쇄를 찍었다. 역사의 그림자 속에서 사람들이 겪은 고난과 탄압을 망각하지 않도록 맞서 싸우는 레일라 작가에 공감하는 지식인 독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7년까지만 해도 일반적으로 1쇄 출판이 3,000부 정도였다가 코로나 팬데믹을 맞으며 1쇄가 1,000부 또는 그 이하로 줄었는데 레일라 작가만큼은 매번 5,000부 이상을 찍어 현재 50만 부는 족히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다 이야기》는 2020년 존 H. 맥글린에 의해 《바다가 들려주는 그의 이름(The Sea Speaks His Name)≫이란 제목으로 펭귄 랜덤하우스 동남아시아(S.E.A.)가 영어 번역본을 출간했다. 이 책은 2020년 S.E.A. 작가상과 2022년 인도네시아 출판협회(IKAPI)가 주는 올해의 도서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캐나다 빅토리아주에 있는 레스터 B. 피어슨 퍼시픽 칼리지(United World Colleges)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했고 이후 캐나다 트렌트 대학교에서 정치학 및 비교 개발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수하르토 정권이 무너지기 10년 전인 1989년 뉴스 잡지 뗌뽀(Tempo)의 기자로 입사했는데 외국에서 수학하며 익힌 언어능력으로 처음부터 국제 문제, 특히 필리핀 취재를 맡아 1989년과 1991년 말라카낭 궁에서 코리 아키노 대통령을 인터뷰했다.
이후 1992년 마닐라에서 피델 라모스 대통령, 1992년 자카르타에서 말레이시아 총리 마하티르 모하마드, 1992년과 2002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 1992년 넬슨 만델라, 2003년 짐바브웨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를 인터뷰했다. 지금도 그녀는 뗌뽀 잡지의 언어 섹션을 담당하는 수석 편집자이며, 정기적으로 영화 리뷰를 해당 잡지에 기고하고 있다.
출처
더틱닷컴 https://www.detik.com/pop/culture/d-8013160/perjalanan-panjang-novel-laut-bercerita-hingga-ce-tak-ulang-ke-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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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출판 산업 에코시스템 실태
인도네시아 도서 생태계가 위기라는 이야기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도 있었지만, 팬데믹이 끝난 지 몇 년이 지난 지금 도서 생태계 위기설을 더 이상 웃어넘길 수 없게 되었다. 그사이 실제로 많은 출판사와 서점들이 문을 닫았고 인쇄량도 감소했다. 하지만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은 예전에 비해 별다른 차이가 없다. 처참한 수준의 독서인구(독서율), 그리고 그들의 구매력을 가로채는 불법 복제 도서들의 유통이 최근 수십 년간 도서 생태계를 위협하는 가장 중대한 요소다.
인도네시아 출판협회(Ikapi)의 등록 회원은 2,721명(개인 및 출판사 법인 포함)이지만 이 중 2025년 5월 기준 982명만이 활동하고 있다. 1,700개 이상의 출판사가 동면에 들어갔고 그중 일부는 이미 폐업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미처 탈퇴하거나 등록을 말소하지 않아 여전히 Ikapi의 데이터에는 없어진 출판사들이 유령회원으로 남았다.
위기를 심화시키는 또 다른 주요 요소는 도서 수요의 급격한 감소다. Ikapi의 아리스 힐만 누그라하 회장은 지난 5월 Ikapi 창립 75주년과 2025년 책의 날 기념식에서 도서 생태계를 위해 모든 관계자 사이의 협력 강화를 촉구하며 무엇보다도 정부의 실질적 지원을 요청했다. 지원 형태는 주로 정부가 도서를 구매해 주는 것이지만, 도서 관련 규제 완화와 독서 습관 고취를 위한 지원도 포함된다.
아리스 회장은 도서 시스템의 전반적인 관리, 책의 형태, 종류, 내용, 저작권 및 출판 관계자의 권리와 의무, 그리고 중앙 정부의 권한과 책임을 규정한 2017년 도서 시스템에 관한 기본법 3호가 출판산업 에코시스템의 업스트림 부분(삼림, 제지, 작가, 기획, 편집 등) 및 학교 교과서 부문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판된 도서의 품질을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런 양질의 도서를 구매하거나 접근할 수 있는 시장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문제는 그 시장을 구축하는 요소들, 즉 출판사와 서점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 상기 2017년 도서 시스템에 관한 기본법 3호의 지역별 세부 시행규칙이 아직 확정되어 있지 않은 것도 문제다. 해당 법 취지를 구현하기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은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다.
도서 구매가 줄자 인쇄 부수도 감소해 10년 전에는 신간 도서의 초판 발행 부수가 5,000부, 최소 3,000부였던 것이 이제 많아야 1,000부에서 1,500부 정도에 불과하게 줄어든 것은 이미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장이 인쇄된 도서량을 흡수하는 것이 점점 더 버거워지고 있다. 한 번에 많이 찍어야 도서 가격이 싸질 수 있는데 현재는 적은 부수를 찍어도 그조차 다 팔리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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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 국가의 사례
물론 국가 전체적인 측면에서 보면 출판 산업을 단순히 금전적 이익을 추구하는 영리 산업으로만 간주할 수 없다. 책들 대부분이 국민을 다양한 분야, 다양한 레벨에서 교육적 역할을 하므로 정부 차원에서 출판 산업을 살리기 위해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요청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작년 말레이시아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은 쿠알라룸푸르 국제도서전에 참석하여 학생들에게 교과서 이외의 책들을 학생들 각자의 관심사에 따라 사 볼 수 있도록 약 1조 루피아(약 830억 원) 상당의 상품권을 나누어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2023년 7월, 베트남 총리 팜민찐은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를 하노이의 한 서점 거리에서 만나는 이벤트를 만들어 베트남 국민에게 책과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총리는 이 이벤트에서 서로의 저서를 교환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베트남은 수년간 하노이와 호찌민시의 네 군데 북 길(Book street)에서 출판사들이 책을 팔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정부가 도서 생태계를 지원할 설득력 있고 시행 가능, 지속 가능한 방안을 연구하고 제안해야 할 시점이다.
작가이자 문해력 활동가인 마만 수헤르만은 인도네시아에 약 5,300만 명의 학생들이 있어 이들에게 1년에 세 권의 책을 읽도록 의무화한다면 연간 1억 5천만 권 이상의 책이 소비 또는 흡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는 매우 도식적이다. 독서를 즐기는 학생들을 만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고 설령 한 학급에 2~3명이 독서를 즐긴다 해도 그게 꼭 종이책일 확률은 매우 낮다. 그나마 이러한 잠재력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이를 강제할 규정들이 만들어져 뒷받침해야 한다. 그런데 이미 정부가 각급 학교에 지원하는 BOS(학교 운영 지원금) 기금을 소설 구매에도 사용할 수 있다. 우선은 이미 있는 제도와 예산부터 사용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유명 소설가 JS 카이렌(JS Khairen)은 인도네시아 도서 생태계를 괴롭히는 몇 가지 문제점으로 학생들을 위한 도서 구매예산의 부족, 도서 제작용 수입 종이의 높은 가격, 그리고 만연한 불법복제 문제를 열거했다. 그는 팬 사인회에 독자들이 저자 서명을 받기 위해 소장 도서를 가지고 오는데 심지어 그중에도 불법 복제본을 들고 오는 독자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출판 산업의 고질적 문제로서 매번 도서 불법복제가 거론되는 것은 이제 진부하지만, 그만큼 출판사와 작가 등 출판산업 주요 플레이어들에게 직접적, 치명적 피해를 주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토록 오랫동안 불법 복제도서가 문제가 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해법을 찾지 못했다는 것은 그 문제 자체보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당국이나 당사자들의 의지가 부족하거나, 사회 구조적 문제점 등이 극복하기 힘든 수준임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강력한 단속과 본보기가 필요하지만, 그간 도서 불법복제범이 검거되거나 재판을 받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없다. 문화부나 창조경제부, 교육부를 넘어서 직접 경찰, 검찰이 나서야 할 문제고 필요하다면 군이 나서서라도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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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황과 문제점
책의 날 기념식 행사에 나선 국립도서관장 E. 아미누딘 아지즈 교수는 도서 생태계 지원을 위한 국립도서관이 취한 여러 노력 가운데 약 1천만 권의 도서를 시군과 마을의 지역도서관 및 지역 독서공원에 배포한 실적과 도서 출판을 위한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서비스를 간소화한 것을 들었다.
이전에는 ISBN를 신청하면 발급까지 몇 주가 걸렸지만, 이제는 완비된 서류를 제출하면 그로부터 3일 이내에 ISBN이 발급되도록 관련 시스템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초중등교육부(Kemendikdasmen) 도서센터는 건강한 도서 생태계를 위해 여러 관계 당사자들의 협력이 필요하며 올해 3개 지역에서 2017년 도서 시스템에 관한 기본법 3호의 시행규칙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산 활용과 관련해, 올해 BOS 기금 운용에 관한 세부 지침에서는 예산의 10%가 도서 구매에 배정되었고 이들 도서는 비단 교과서뿐만 아니라 소설 등 문학 작품들도 포함됨을 확인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출판 산업은 ‘붕괴’라고 표현할 만큼 극단적 상황은 아니며 어떤 식으로든 도서 생태계가 새로운 활로를 찾아 나갈 것이다.
정확한 연구 조사나 통계가 나온 것은 없지만 과거에 우려했던 것처럼 종이책 시장이 그 고객들을 e-북, 전자책에 뺏기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다른 미디어들, 즉 소셜미디어와 각종 휴대용 영상매체에 뺏기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느 순간부터 출판 산업 관계자들인 도서산업이나 출판산업이란 단어보다 ‘도서 생태계’라는 용어를 더욱 즐겨 쓰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든 그러한 영상매체나 소셜미디어를 도서 생태계의 한 부분으로 편입시킨다면 도서 생태계는 크게 확장된 미래로 나아갈 것이다. 그러나 도서 생태계의 기반을 종래의 ‘종이책’에만 둔다면 희망적인 미래를 전망하기는 아무래도 어렵게 된다.
출처
일간꼼빠스 https://www.kompas.id/artikel/ekosistem-perbukuan-nasional-memprihatinkan
인도네시아 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문화부가 번역사 및 에이전트 랩 개소
인도네시아 소설가 중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몇몇 예를 들자면 한국에도 알려진 쁘라무디아 아난타 뚜르(Pramoedya Ananta Toer)와 에카 꾸르니아완(Eka Kurniawan) 정도를 들 수 있다. 문화부는 인도네시아 문학 생태계 강화를 위해 문학 홍보 에이전트 및 번역가 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랩은 문학 홍보 에이전트 또는 번역가로서 배우고 성장하길 원하는 이들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기능하게 된다.
문학은 인도네시아의 문화 발전 목표 분야 중 하나이며, 예의 프로그램은 쁘라보워 정권 출범 후 새로이 도입된 것이다. 문화부는 그간 인적자원개발국을 통해 문학 시스템을 강화해 왔고 인도네시아 문학의 국제화를 이룰 목적으로 문학 번역가 및 홍보 에이전트 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는 문학과 출판산업을 이어주는 도서 생태계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7월까지 15명의 참가자를 선발해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여 마침내 국제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6월 10일경까지 확인된 신청자는 약 60명이었고 문화부는 최대한 많은 신청자를 유치한 후 아시아 출판산업에서 인맥을 넓힐 수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즉, 등록 신청한다고 모두 다 선발되는 것은 아니고 해외 인맥이 있거나 해외 유학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가산점이 주어진다는 의미다.
문학 번역가, 특히 인도네시아 문학을 외국어로 번역하는 직업은 인도네시아에서 매우 작은 틈새시장에 속하며 문화부는 누구나 문학 번역가가 될 기회를 열어 저변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문학 에이전트의 역할은 자신이 대리하는 작품을 홍보하고 그 내용을 외국어로 전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홍보 에이전트 양성과 달리 인도네시아 문학을 외국에 소개하는 번역사라면 특정 외국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신청자 선발과 교육 과정에 많은 제한과 변수가 예상된다.
그 반대 방향의 번역, 즉 외국 작품들을 인도네시아어로 번역해 출판하는 것은 현재 현지 개별 출판사들이 관련 언어 능통자들을 자체적으로 수배해 번역과 출판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도 비슷한 경우여서 자국민이 인도네시아 문학을 자국어로 번역하도록 하는 것이 보통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인이 목표 국가의 언어로 인도네시아 문학 작품을 번역해 내놓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일이 되기 쉽다.
한편, 아무리 뛰어난 인도네시아 문학이라 해도 외국에서 인지도가 떨어지고 관심도 없어 수요가 적다는 것 역시 문제다. 따라서 훈련된 번역가가 있느냐의 문제 외에도 인도네시아 문학이 목표 국가의 독자들에게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지, 아니면 홍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인도네시아 문학의 인지도가 낮으면 아무리 많은 번역가를 양산해 인도네시아 문학 번역서를 외국에 출판한다 해도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문화부가 진행하는 문학 에이전트 및 번역사 랩 프로그램은 필연적으로 번역사보다 홍보 에이전트 양성에 치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
더틱닷컴 https://www.detik.com/pop/culture/d-7959854/sastra-mendunia-kementerian-kebudayaan-bu-ka-lab-agen-penerjemah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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