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커라이(博客來) 2025년 상반기 베스트셀러에서 드러난 독서 트렌드, 설명서디자인, 인쇄디자인업체, 전단지인쇄소

보커라이(博客來) 2025년 상반기 베스트셀러에서 드러난 독서 트렌드, 설명서디자인, 인쇄디자인업체, 전단지인쇄소

 

 

 

7월 대만 출판시장 보고서
코디네이터 | 박소영

 

 

세계 도서전 소식
타이베이 도시 도서전(台北城市書展) 개최

타이베이 도시 도서전이 지난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개최되었다. 이번 도서전은 타이베이 신이 구에 있는 세계무역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렸으며, 이는 올해 대만 국제 도서전이 열렸던 장소와 동일하다. 타이베이 도시 도서전의 입장권은 NT$ 150 대만달러(한화 약 7,100원)에 판매되었으며, 학생 입장권은 NT$ 50(한화 약 2,370원)으로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이번 도서전 현장에서는 타이베이 국제 아동도서전도 함께 진행되었다. 타이베이 도시 도서전은 올해로 2회째, 국제 아동도서전은 7회째를 맞이했으며, 두 박람회는 작년부터 공동 개최되고 있다. 올해 4일간 15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한 해당 박람회는, 기존 겨울방학 시즌의 타이베이 국제 도서전에 이어 출판 및 독서 진흥을 위한 새로운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도서전 개막식에는 린이화(林奕華) 타이베이시 부시장을 비롯한 여러 정계 인사들이 참석해, 타이베이 도시 도서전에 대한 대만 정부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번 타이베이 도시 도서전과 국제 아동도서전은 양호한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대만 언론사 <CNA>의 7월 11일 보도에 따르면, 두 박람회는 공동 개최를 통해 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으며, 50여 개 출판사와 200개 이상의 부스가 참여해 작년보다 30% 이상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대만의 대표 전자책 플랫폼인 ‘리드무(Readmoo)’가 타이베이 도시 도서전에 처음 참가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타이베이 도시 도서전 이후에도 대만의 도서 관련 박람회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리징후이(李靜慧) 대만 문화부 차관은 이번 도서전 축사에서, 올해 문화부가 국제 청소년 도서전(國際兒少書展)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독서 문화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문화부의 정책 방향을 강조했다.

출처
https://citybooks.kje-event.com.tw/about/index.php?index_id=30
<CNA>(2025.07.11.) 台北城市書展聯手童書展 盼打造最自由閱讀國度
https://www.cna.com.tw/news/acul/202507110124.aspx

보커라이(博客來) 2025년 상반기 베스트셀러에서 드러난 독서 트렌드, 설명서디자인, 인쇄디자인업체, 전단지인쇄소

 

이달의 출판계 이슈
보커라이(博客來) 2025년 상반기 베스트셀러에서 드러난 독서 트렌드

대만의 언론사 <자유시보>가 지난 7월 2일 기사를 통해, 대만의 상반기 독서 트렌드를 분석했다. <자유시보>는 대만 최대 온라인 서점인 보커라이의 상반기 베스트셀러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5년 상반기 대만 독서 트렌드를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첫 번째 키워드는 ‘거인의 사고방식’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폭발적이었으며, 유명 경제인들의 자서전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인물 전기를 통해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려는 독서 경향이 강화되었음을 보여준다.

두 번째 키워드는 ‘세대의 각성’이다. Z세대와 포스트 코로나 세대가 맞물리며, 새로운 세대가 지닌 불안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이들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자기 이해에 대한 갈망이 크며, 이를 겨냥한 도서들이 주목받았다. 스마트폰이 청소년의 사회성과 정신 발달에 미친 영향을 깊이 있게 다룬 도서가 학부모들의 주목을 받아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호르몬과 뇌 과학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설명한 도서 역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마지막 키워드는 ‘만화의 황금시대’이다. 보커라이의 상반기 베스트셀러 100권 중 무려 30권이 만화로, 전년 대비 60% 증가라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다른 장르에서는 보기 어려운 놀라운 증가 폭이다. 《단다단》, 《스파이 패밀리》와 같은 인기 만화 시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GL 장르의 만화도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만화는 더 이상 단순한 오락물이 아니라, 감정적 공감과 세대 정체성을 반영하는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으며, 독자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취향은 더욱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자유시보>는 보도했다.

<자유시보>의 베스트셀러 분석 중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만화의 황금시대’라는 키워드 아래 언급된 《단다단》과 《스파이 패밀리》이다. 다른 키워드에서 언급된 대만 베스트셀러는 한국에선 대만 만큼의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그러나 만화 분야만큼은 대만과 한국에서 인기를 끄는 작품이 거의 일치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두 나라의 독서 취향이 장르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대목이다. 일본 만화가 동아시아 만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만화 장르에서의 인기는 한국과 대만 모두에서 ‘동시대적 화제성’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출처
<자유시보(The Liberty Times)>(2025.07.02.) 這10本書正在改變我們的腦!博客來上半年排行榜 藏3個2025閱讀真相
https://art.ltn.com.tw/article/breakingnews/5093050

 

드림 플라자 개관 앞두고, 24시간 운영하는 보커라이(博客來) 서점 주목

타이베이 신이(信義) 지역에 새로운 쇼핑몰 <드림 플라자(DREAM PLAZA)>가 오는 7월 25일 정식 오픈을 예고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만의 대기업 통일그룹(統一集團)이 조성한 이 드림 플라자는, ‘인문이 스며드는 삶, 소비가 스타일이 되는 공간’이라는 콘셉트 아래 화려한 브랜드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알려져 대만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벅스 매장과 다수의 레스토랑이 입점 예정인 가운데, 대만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것은 다름 아닌 온라인 서점 보커라이(博客來)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다. 온라인 서점으로 잘 알려진 보커라이는 이번 드림 플라자를 통해 자사 최초의 오프라인 서점을 선보일 예정이며, 24시간 운영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대만 언론사 <트래블 리치(旅遊經)>는 지난 7월 11일 기사에서, 이 공간이 타이베이 야간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하였다.

보커라이 오프라인 서점은 3만 권 이상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예술 전시도 함께 진행되어 복합 문화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AI 기반 스마트 추천 존을 통해 최신 베스트셀러와 독자 맞춤형 도서를 자동으로 추천받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될 것으로 소개되었다.

24시간 운영되는 서점은 대만 문화의 특색 중 하나로, 관광 콘텐츠로도 주목받고 있다.

타이베이 중심부에 새롭게 24시간 서점이 문을 열며, 타이베이 내에서의 24시간 서점에 대한 접근성이 보다 확대되었다. 오프라인 서점과 24시간 서점에 관한 관심이 늘어난 가운데 이러한 관심이 도서 구매 확대 로 이어질 수 있을지 눈길이 간다.

출처
<트래블 리치(旅遊經)> (2025.07.11.) 台北約會新聚點 DREAM PLAZA將開幕,蒐羅四大亮點
https://tw.news.yahoo.com/share/9bef5779-7baf-3965-b68d-b9cb35c667cf

 

대만 문화부, 골든 픽처북 어워즈(Golden Picture Book Awards) 신설

대만 문화부는 그림책 분야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 국가 단위의 일러스트레이션 상인 <골든 픽처북 어워즈>의 신설을 공식 발표했다. 골든 픽처북 어워즈는 총 6개 부문에서 시상하며, 총상금은 NT$ 327만 대만달러(한화 약 1억 1,200만 원) 규모로 진행된다.

대만 문화부는 7월 17일 성명을 통해, 오는 7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골든 픽처북 어워즈의 응모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신인 일러스트레이터상, 특별 공헌상, 편집상, 응용상, 올해의 그림책상, 그리고 골든 그랑프리(픽션 1편, 논픽션 1편에 각각 수여) 등 총 6개의 주요 부문으로 구성된다.

문화부는 특히 신인 일러스트레이터상, 올해의 그림책상, 골든 그랑프리 수상자에게는 차기 창작을 위한 지원금 NT$ 60만 대만달러(한화 약 2,000만 원)의 추가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대만 언론 <타이베이 타임스>의 지난 6월 29일 보도에 따르면, 리위안(李遠) 문화부 장관은 타이베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형식으로 번역과 해외 진출에 유리하며, 대만 창작 콘텐츠의 세계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그림책 산업의 육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만 문화부는 자국의 문화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그림책 역시 대만 문화부가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주요 콘텐츠 중 하나다. 리위안 대만 문화부 장관의 발언처럼, 현재 대만은 그림책을 번역과 해외 진출에 유리한 포맷으로 보고, 국가 차원의 장려 정책을 통해 이를 육성하고 있다. 이는 대만 정부가 그림책을 단순한 아동도서 시장의 콘텐츠가 아닌, 문화 외교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골든 픽처스 어워즈가 작가뿐만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와 편집자까지 모두 시상 대상으로 포함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히 작가만을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출판 전반에 걸친 혁신과 협업을 포괄하여 시장 전체를 부흥시키겠다는 대만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처럼 대만 정부는 그림책을 국가 문화콘텐츠 수출 전략의 핵심 분야 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으며, 창작자 중심의 장기적 생태계 육성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 출판업계 또한 단순한 그림책 작가 발굴에 그치지 않고, 그림책을 하나의 산업이자 문화 외교 자산으로 인식하며 제도적 지원 확대 방안을 모색할 시점이다.

출처
https://www.tibe.org.tw/tw/news_detail/6/1705
<타이베이 타임스(Taipei times)>(2025.06.29.) Ministry of Culture announces new illustration award https://www.taipeitimes.com/News/taiwan/archives/2025/06/29/2003839444

보커라이(博客來) 2025년 상반기 베스트셀러에서 드러난 독서 트렌드, 설명서디자인, 인쇄디자인업체, 전단지인쇄소

 

글로벌 출판계 수상 소식

2025 대만 문학상 수상자 발표

2025 대만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었다고 대만 언론사 <타이완 뉴스>가 지난 7월 16일 보도했다. 이번 대만 문학상 수상자 9명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8월 2일 진행될 예정이다.

2025 대만 문학상은 총 4개 분야에서 시상이 이루어졌다. 극작, 대만어(중국어와는 별개의 언어로 분류되는 언어) 문학, 하카어(광둥성 북부, 장시성 남부, 푸젠성 서남부 등 중화권 일부 지역에서 사용되는 언어) 문학, 그리고 원주민 문학이다. 극작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세 개 부문에서는 시, 산문, 소설로 세분된 시상이 진행되었다.

주최 측 발표에 따르면, 올해는 총 4개 분야를 통합하여 180편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이 중 9명의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특히 대만어 문학 부문은 총 79편이 접수되어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출처
<타이완 뉴스(Taiwan news)>(2025.07.06.) Nine winners of 2025 Taiwan Literature Awards unveiled https://focustaiwan.tw/culture/202507160016

 

 

디지털 출판 동향 및 저작권 문제 분석
골든북 어댑테이션 교류회(First Golden Book Adaptation Exchange) 개최

골든북 어댑테이션 교류회의 모습

2024년 문학작품의 IP를 활용한 영화, TV 시리즈, 연극 등 다양한 매체가 증가하며 문학 콘텐츠화 가능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대만 국립문학관과 대만 문화콘텐츠진흥원의 협업으로 제1회 골든북 어댑테이션 교류회가 개최되었다.

골든북 어댑테이션 교류회는 대만 문학 IP의 산업적 활용을 촉진하고, 문학과 영상 콘텐츠 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2024년 타이완 문학상 골든북 부문 수상자와 수상 후보 16명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중 5명의 작가는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작품 영상화 제안서를 발표했다.

교류회 현장에는 대만 문화콘텐츠진흥원 임원과 방송계 인사를 비롯해, 공연예술, 그래픽 디자인, VC 등 다양한 분야의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대만 문학작품 IP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첫걸음을 함께했다.

이미 21회를 맞이한 대만 문학상 골든북 어워즈는 매년 뛰어난 도서를 선정하며 콘텐츠화 측면에서 그 가치를 입증해 왔다. 수상작들은 대만 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콘텐츠로서의 높은 활용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골든북 어워즈 수상작이었던 천쓰홍 작가의 《귀신들의 땅>(국내 출간: 민음사)은 한국어를 포함해 1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또 다른 수상작인 《바츠먼의 변호인》(국내 출간: 글항아리)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되며 문학 IP의 영상화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수상작들 또한 이러한 선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든북 어댑테이션 교류회의 주요 목적이었다.

이번 교류회는 문학과 산업 간의 연계를 실험하는 장으로, 창작 초기 단계부터 창작자와 제작자가 직접 교류할 수 있도록 공공 및 민간 자원을 통합해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

대만 국립문학관은 행사 종료 후, 이번 교류회에서 주목받은 16편의 작품에 대해 각 작품의 강점과 콘텐츠화 방향을 요약해 산업 관계자와 저작권 구매자에게 제공했다. 또한 대만 문화콘텐츠진흥원은 IP Meetup 웹사이트 내에 골든북 어댑테이션 교류회 전용 섹션을 개설해, 작품 요약 정보와 저작권 담당자 연락처를 제공하고 있다.

대만 소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표지

문화콘텐츠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오리지널 IP 개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만 국립문학관은 “대만의 이야기가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문학과 영상 산업이 손잡을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창작자와 시장을 연결하는 다양한 매칭 방식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대만 문학 IP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사례가 있다. 올해 2월 개봉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대만 작가 구파도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국뿐 아니라 태국과 일본에서도 리메이크되어, 대만 문학 IP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대만 정부 기관들이 자국 문학의 IP 활용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이러한 움직임이 국내 콘텐츠 시장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https://www.nmtl.gov.tw/en/News_Content.aspx?n=3931&s=239720
https://www.books.com.tw/

보커라이(博客來) 2025년 상반기 베스트셀러에서 드러난 독서 트렌드, 설명서디자인, 인쇄디자인업체, 전단지인쇄소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