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쿠르 당선작, 카멜 다우드의《우리스》 스캔들, 출판견적, 출판디자인회사, 출판사

공쿠르 당선작, 카멜 다우드의《우리스》 스캔들, 출판견적, 출판디자인회사, 출판사

 

 

공쿠르 당선작, 카멜 다우드의《우리스》 스캔들

지난 11월 보고서에서 이미 올해 공쿠르 수상자인 카멜 다우드(Kamel Daoud)의《우리스》(Houris)에 대해 다뤘다. 1992년부터 2002년까지 이어진 알제리 내전 동안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들과 그로 인한 인간적·사회적 상처를 설명한 작품이다. 오브라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전쟁과 폭력이 인간의 삶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알제리 현대사의 복잡한 현실 속에서 주인공이 겪는 상처와 회복의 과정을 통해 사회적, 개인적 고통을 탐구한 소설로 인정받고 있다. 공쿠르상 심사위원들은《우리스》 (Houris)가 문학적으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알제리의 역사와 집단적 기억을 문학적 서사로 재해석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내전의 비극 속에서 인간성의 회복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회복력을 동시에 그려내어 문학이 가진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증명한 작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우리스》(Houris)가 개인적, 정치적, 외교적 스캔들에 휘말려 골치를 앓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이렇다. 알제리 출신테러 생존자인 사아다 아르반(Saâda Arbane)은《우리스》(Houris)의 저자 카멜 다우드가 자신의 동의 없이 그녀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소설 속 인물 ‘오브(Aube)’를 창작했다고 주장했다. 사아다 아르반은 자신이 다우드의 아내이자 정신과 의사인 아에샤 데두(Aicha Dehdouh)와의 상담 과정에서 공유한 개인적인 이야기가 소설에 포함되었다고 주장하며, 카멜 다우드와 그의 아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카멜 다우드는 사아다 아르반의 주장을 완강히 부인하며, 소설은 특정 인물을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라 알제리의 집단적 고통과 역사적 상처를 반영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카멜 다우드는 또한 이 논란이 알제리 정부의 정치적 공격이라고 주장하며, 그의 작품이 알제리에서 금지된 점과 정부가 역사 왜곡을 통해 사회적 평화를 가장하려는 시도를 비판하고 있다.

결국 이 사건은 프랑스와 알제리 간의 외교적 긴장 속에서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특히 최근 프랑스와 알제리 관계는 사하라 서부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입장 차이로 인해 냉각상태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카멜 다우드는 이번 사건이 문학적 자유와 진실을 억압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하며, 알제리의 검열과 탄압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 참고
https://www.lemonde.fr/afrique/article/2024/11/18/en-algerie-l-ecrivain-kamel-daoud-et-sa-femme-accuses-deviol-de-l-intimite-par-une-victime-du-terrorisme_6401362_3212.html?utm_source=chatgpt.com
https://www.lefigaro.fr/livres/deux-plaintes-deposees-contre-kamel-daoud-et-son-epouse-pour-violation-dusecret-medical-et-diffamation-20241120?utm_source=chatgpt.com

 

 

2025년 환경생태 소설상 : 최종 후보작 공개

2025년 환경생태 소설상의 최종 후보 여섯 작품이 공개되었다. 수상자는 2025년 4월 15일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에서 열리는 국제 환경생태 문학 포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스트라스부르를 중심으로 하여 문학을 통해 환경 문제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환경생태 소설상은 2018년에 처음 시작되어 환경 문제를 중심 주제로 다룬 프랑스어권 작가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문학을 통해 환경에 대한 논의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환경보전과 미래에 대한 고민거리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악트쉬드(Actes Sud) 출판사에서 나온 클라라 아르노(Clara Arnaud)의《 그리고 그대도 돌풍처럼 지나가리라》(Et vous passerez comme des vents fous)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그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섬세하게 탐구하며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2025년 환경생태 문학상 후보작으로는 아벨 캉탱(Abel Quentin)의 《오두막집》(cabane)-옵세르바투아 출판사(Editions d’Observatoire), 엘리자베트 필홀(Elisabeth Filhol)의《 시스터-쉽》(sister-ship)-(페오엘 출판사 – P.O.L), 카롤 마르티네즈(Carole Martinez)의《 잠들라, 너의 거친 잠속으로》(Dors ton sommeil de brute)–갈리마르 출판사(Gallimard), 로르 고티에(Laure Gauthier)의《멜뤼진 릴로디드》(Mélusine Reloaded)-코르티출판사(Corti), 엠마뉴엘 뤼벤(Emmanuel Ruben)의《 말빌》(Malville)–스톡 출판사(Stock), 마지막으로 코린 루아예(Corinne Royer)의《 호수의 것들》(Ceux du lac)–쉐 이유 출판사(Seuil)가 올랐다.

이번 후보작들은 환경 문제를 중심으로 한 독창적인 이야기를 통해 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문학적 완성도와 환경적 메시지의 전달 기술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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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ouvelobs.com/bibliobs/20241212.OBS97710/prix-du-roman-d-ecologie-2025-voici-les-6-livresselectionnes.html

 

 

2024년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은 책은?

2024년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읽힌 베스트셀러 10권은 다음과 같다. 장르도 다양하고 주제도 다채롭다. 이는 프랑스 독자들의 폭넓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공쿠르 당선작, 카멜 다우드의《우리스》 스캔들, 출판견적, 출판디자인회사, 출판사

 

카멜 다우드의 《우리스》(Houris)와 마리 방트라스의 《사나운 영혼들》(Les Âmes féroces)은 역사적 맥락과 현대적 문제를 결합한 이야기로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콩쿠르상이라는 이름도 한몫을 하지 않았나 싶다. 《우리스》가 알제리 내전의 고통을 조명하며 집단적 기억과 개인의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풀어냈는가 하면《사나운 영혼들》은 인간관계와 내적 갈등을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심리적 공감을 끌어내고 있어 큰 사랑을 받았다.

《웰빙》(Bien-être)과《내 이름은 데몬 코퍼헤드》(On m’appelle Demon Copperhead)는 현대인의 삶에서 행복과 자아를 찾는 여정을 중심으로 서사를 전개하고 있다는 것에서 독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2024년에도 프랑스인들의 스릴러 소설 사랑은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리비에 노렉의《겨울의 전사들》(Les Guerriers de l’hiver)과 프레데릭 폴랭의《형제는 큰 적》(Nul ennemi comme un frère)은 프랑스에서 스릴러 장르의 지속적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사회적 비판과 긴장감 넘치는 줄거리로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교육적 성격이 강한 그래픽 노블《 끝나지 않는 세계》(Le Monde sans fin)는 에너지와 기후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낸 작품으로, 어린 독자들은 물론 성인 독자들에게까지 모두 사랑을 받았다. 또한 스릴러에 이어 프랑스 독자들이 좋아하는 장르인 ‘뉴로맨스’도 올해 끊임없는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모르간 몽콩블의《 계절》 시리즈는 프랑스 독자들에게 로맨스와 스릴러를 오묘하게 섞어 놓아 페이지터너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장르적으로도 그렇고 주제의 폭도 넓었던 2024년 프랑스 베스트셀러는 독자들의 다양한 기대를 충족시킨 것 같다.

* 참고
https://www.livreshebdo.fr
https://leclaireur.fnac.com/selection/cp65416-les-meilleurs-livres-de-2024/?utm_source=chatgpt.com
https://www.rue-des-livres.com/top_ventes/?utm_source=chatgpt.com

 

 

파스 퀼튀르 개혁, 여전히 난항 중

본 프랑스 보고서에서도 많이 다뤘던 파스 퀼튀르(pass culture)에 변화가 찾아올 예정이다. 파스는 프랑스 정부가 청소년의 문화 활동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만든 정책이다. 2019년에 도입되었으며, 18세 이상의 청소년에게 특정 금액을 제공하여 문화 활동이나 상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에는 15세부터 17세까지로 지원 대상이 확대되기도 했다.
이 정책은 청소년들이 공연, 영화, 도서 구매, 박물관 방문, 워크숍 참여와 같은 다양한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구독 서비스와 같은 일부 온라인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프랑스 청소년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 참여를 촉진하는 동시에 프랑스 문화 산업의 활성화를 돕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에는 파스퀼뤼르 정책의 예산 삭감과 개혁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소득 기준에 따라가격 책정을 다르게 하거나 특정 문화 분야에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파스 퀼튀르는 젊은이들의 문화 참여를 촉진하며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지원 대상과 금액의 형평성 문제, 예산 삭감 등의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그런데 현재 문화부 장관인 라시다 다티(Rachida Dati)의 연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서, 그가 약속했던 파스 퀼튀르(Pass Culture) 개혁도 여전히 교착 상태에 놓여 있다. 한편, 올해 12월 초 파스 퀼튀르의 예산은 이미 500만 유로가 삭감되었다. 개인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예산은 기존 2억 1,050만 유로에서 2억 50만 유로로 감소했다. 2025년에도 이 금액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개혁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현재 가장 큰 쟁점은 제한된 예산과 개혁안의 조정, 그리고 문화계 관계자들의 니즈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다. 새로운 예산안은 2025년 초, 차기 정부가 제시할 예정인 재정법 논의를 통해 의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파스 퀼튀르 개혁의 최종 결정은 후임 문화부 장관에게 달려 있다. 현재 라시다 다티 장관은 새로운 개혁안을 제시할 예정인데 파스 퀼튀르 지원금을 현재 16세에서 18세까지의 모든 청소년에게 제공하는 보편적 정책에서 소득 기준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공연 예술 분야에 일정 부분을 반드시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출판 및 도서 업계는 기존의 파스 퀼튀르 모델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 전국 출판인 연합(SNE)에 따르면, 2023년 파스 퀼튀르를 통한 도서 구매율이 출판시장 매출의 약 2%를 차지했다. 현재 파스 퀼튀르의 이용 조건과 접근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개혁안에 대해서는 차기 정부의 결정에 달려 있어, 지금으로서는 아무도 정확한 답을 제시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 참고
https://www.lemonde.fr/idees/article/2024/10/23/la-necessaire-refonte-du-pass-culture_6358674_3232.html?utm_source=chatgpt.com
https://www.20minutes.fr/arts-stars/culture/4115223-20241011-dati-veut-reformer-profondeur-tres-contestepass-culture-pourtant-totem-macron?utm_source=chatgpt.com

공쿠르 당선작, 카멜 다우드의《우리스》 스캔들, 출판견적, 출판디자인회사, 출판사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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