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어 번역본의 책 표지 디자인은 어떻게 기획되었을까?, 책출판하기, 책커버, 출판

목차

태국어 번역본의 책 표지 디자인은 어떻게 기획되었을까?, 책출판하기, 책커버, 출판

 

 

12월 태국 출판시장 보고서 코디네이터 | 이현경

 

 

태국어 번역본《 THAILAND STATIONERY ้รานเคืร่ องเีขยนไทย ใกล้ ฉั น》의 책 표지 디자인은 어떻게 기획되었을까?

《태국 문방구》가 태국의 살몬 북스(Salmon Books) 출판사를 통해《 THAILAND STATIONERY ร้ านเคืร่องเีขยนไทยใกล้ ฉั น》 태국어판으로 출간되었다. 출간된 지 3개월이 되었고 많은 태국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태국인이 관심을 갖고 책을 주목하는 이유는 책의 내용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외 요소 중에서 북 디자인(Book design) 또한 독자들의 시선과 마음을 끌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어 원본 책의 디자인을 가져가면서도 태국어와 잘 조합하여 태국의 정서에 맞게 현지화(Localization) 작업이 이루어졌다.

꾸준히 한국 도서가 태국으로 판권이 수출되면서 태국어 번역본으로 출간되고 있다. 한국어 원본 디자인을 그대로 활용하여 태국어 표지와 내지 디자인을 하는 경우가 약 60%정도다. 그 외의 책은 태국인 일러스트의 그림을 표지 디자인으로 활용할 때도 있다. 그리고 완전히 다른 컨셉의 디자인으로 태국인이 좋아할 취향으로 바꿔서 출간할 때도 있다. 그만큼 책 표지 디자인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첫인상 역할을 해서 출판사에서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살몬 북스 출판사의 푼타차 라옹찬(Puntacha Laongchan) 북 디자이너와의 인터뷰를 통해 태국어 번역본의 디자인은 어떤 기획으로 어떻게 제작되었는지 알아보았다.

Q1. 본인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A1.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푼타차 라옹찬(Puntacha Laongchan)입니다. 닉네임 인(In)이라고 불러주세요. 현재 살몬 북스(Salmon Books)에서 약 2년 동안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된 업무는 책 표지 디자인, 책 내부 레이아웃 디자인과 온라인 콘텐츠용 아트 워크 제작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북 편집 디자이너 푼타차 라옹찬
(Puntacha Laongchan)

Q2. 본인이 그동안 작업한 책 표지나 홍보 디자인, 책 편집 디자인과 관련된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을 공유 해주시겠어요?

A2. 먼저 책 표지 디자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디자인하면서 책의 내용을 너무 많이 드러내지 않고 힌트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타이포그래피, 색상, 일러스트레이션, 레이아웃 디자인이 모두 포함됩니다. 다음으로는 책 내부의 레이아웃 디자인입니다. 삽화나 사진이 많지 않은 에세이나 소설의 경우 디자인할 부분이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챕터 시작 페이지를 디자인하거나 텍스트가 읽기 쉽도록 정리하는 작업이 주된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작업은 책 자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지만 홍보용 게시물 디자인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는 마케팅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간과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신간 출시 공지 게시물이나 책이 관련된 확장 콘텐츠 디자인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일부 책을 기반으로 한 스티커나 키 체인(Key chain)과 같은 굿즈 디자인도 함께 진행합니다. 그리고 태국 출판업계에서는 매년 두 번의 도서 박람회가 열리는데 이때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부스 디자인과 주요 비주얼 디자인도 작업합니다. 살몬 북스는 젊은 층에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부스 디자인을 통해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Q3. 대표적인 책 작업물이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 해주시겠어요?

A3. 2024년에 작업했던 대표적인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YOU GHOST ME EVERY SADTURDAY NIGHT》는 2024년 초 출간되어 여전히 베스트셀러에 있는 많은 태국인이 좋아하는 책입니다. 이 책의 표지 디자인과 내지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봐주셔서 뿌듯합니다. 두 번째로《 MYTH UNIVERSE: MYTH STORIES ตำ นานเหืนอมนุ ษย์ มานาน》 책의 표지 디자인과 내지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세 번째로《 BONSAI ต้ นร้ างรั ก คนรั กร้ าง》의 작업을 했고 특정한 상징물을 표지에 일차적으로 표현을 하였습니다. 네 번째로는 WORD ODYSSEY คำ สั มพั นธ์ศั พท์ ซ้ อน》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THAILAND STATIONERY ร้ านเคืร่องเีขยนไทยใกล้ ฉั น》 책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모두 다 다른 디자인 컨셉, 기획을 진행하였고 각 책마다 고유한 이미지 작업이 흥미로웠습니다.

 

태국어 번역본의 책 표지 디자인은 어떻게 기획되었을까?, 책출판하기, 책커버, 출판

 

* 출처
푼타차 라옹찬(Puntacha Laongchan)

Q4. 《THAILAND STATIONERY ้รานเคื ร่องเีขยนไทยใกล้ ฉั น》의 태국어 버전 책 디자인 작업에서 어려웠던 점과 즐거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A4. 즐거웠던 점은 한국어 원고에 나온 요소들이 정말 귀여웠다는 것입니다. 그 요소들을 북마크(Book mark)나 스티커 같은 다른 매체로 확장해 디자인하는 과정이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반면에 도전적이었던 점은 태국어판이 원작인 한국어판과는 다른 느낌을 주면서도 같은 내용을 번역한 책임을 독자들에게 상기시켜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두 버전을 나란히 두었을 때 시각적으로 유사한 점을 유지해야 했습니다. 또한 레이아웃 디자인도 까다로웠습니다. 원작의 레이아웃을 최대한 유지하고 싶었지만, 일부 요소는 조정이 필요했습니다. 태국어로 번역될 때 단락이 원작보다 짧거나 길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는 레이아웃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각 페이지의 사진이나 삽화가 텍스트와 관련성을 유지하도록 신경 써야 했기 때문에 단순히 원작 레이아웃을 그대로 따라갈 수는 없었습니다.

Q5. 《THAILAND STATIONERY ้รานเคื ร่องเีขยนไทยใกล้ ฉั น》의 태국어 버전 책의 전체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A5. 책 표지 디자인에서는 앞서 언급했듯이 태국어판이 한국어판과는 다른 느낌을 주면서도 독자들에게 같은 책임을 상기시킬 수 있도록 하는 점을 가장 신경 썼습니다. 내부 레이아웃에서는 원작인 한국어판이 일종의 아트북(Art book) 같은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원작의 레이아웃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6. 외국 서적을 태국어 번역판으로 제작할 때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6. 만약 소설이나 에세이 책이라면 해당 책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위해 표지가 눈에 띄고 책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의 번역본들과 나란히 놓였을 때 돋보이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THAILAND STATIONERY ้รานเคื ร่องเีขยนไทยใก้ลัฉน》의 경우에는 한국어 원본이 이미 디자인된 아트북으로 보았고 이에 따라 원본의 느낌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점이었습니다. 표지는 원작과 다르게 약간 조정될 수 있었지만, 내부의 레이아웃은 가능한 한 원작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Q7. 앞으로 어떤 디자인 작업을 하고 싶으신가요?

A7. 앞으로도 책과 관련된 작업을 계속하고 싶지만 제가 더 손수 제작할 수 있는 작은 아트북이나 독립 출판물(zine)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또한 비디오나 모션 그래픽과 같은 다른 매체의 디자인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비록 이런 작업이 책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책을 홍보하고 콘텐츠를 제작해 판매를 돕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Q8. 한국의 출판 관계자, 책 편집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A8. 한국 창작자들의 작품은 독창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있고 훌륭한 디자인 감각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창작자의 작품을 보고 싶습니다. 큰 자부심을 갖고 계속 멋진 작업 이어가길 바랍니다.

 

 

정의석 교수의《 병원의 밥 : 미음의 마음》이 태국어판《 ึถงจะเ็จบปวดแค่ไหน แต่ยั งไงก็ ต้ องกิ นข้ าวนะ》으로 출간

정의석 교수의《 병원의 밥 : 미음의 마음》이 태국 출판사 스프링 북스(Spring Books)를 통해 태국어판《ถ งึ จะเ็จบปวดแค่ ไหน แต่ ยั งไงก็ ต้ องิกนข้ าวนะ》 제목으로 출간했다. 정의석 교수가 병원 생활에서 경험한 ‘밥’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출판된 이 도서는 일상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더불어 모든 생명은 귀하다는 사실도 다시금 마음에 새기게 해준다. 정의석 교수는 “이 책은 환자든 보호자든 의료진이든 병원에 온 모든 사람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했다. 태국인 독자에게 어떤 메시지로 전달이 될지 궁금해진다.

 

《ถงึ จะเ็จบปวดแค่ ไหน แตั่ยงไง็กต้ องิกน้ขาวน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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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s://www.naiin.com/product/detail/615807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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