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서사범대학출판사, 중신출판사(中信出版社), 책제작비, 책출간하기, 책출간하는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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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국 출판시장 보고서 코디네이터 | 배혜은

 

 

지난 11월 보고서의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의 참관기>에 이어서 중국 광서사범대학출판사 및 중신출판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다. 이를 통해 중국 출판사에서 한국 아동 도서 현황과 관련 수치를 이해하고, 도서전에서 이야기를 나눈 독자 및 방문객들과의 인터뷰를 갈무리하고자 한다.

 

 

광서사범대학출판사

광서사범대학출판사(广西师范大学出版社)는 이수지 작가의《 동물원》, 《강이》, 《열려라! 문》 등을 출간한 출판사로, 아동 도서 중에서도 그림책에 주력하고 있다. 출판사 부스방문 시 주요 매대에서 하은경 작가의《 마지막 책을 가진 아이》(世界上最后一本书), 황선애 작가의《 오리 부리 이야기》(话匣子鸭大嘴), 이수연 작가의《 엄마는 달린다》(妈妈向前冲)를 찾아볼 수 있었다. 국가별로 도서가 나뉘어있지는 않았는데, 이런 진열 방법
에 관해 물어보니 예전에는 소비자가 국가별로 선호하는 작가 혹은 그림책 스타일이 있었는데, 최근 2년 동안 이러한 경계선이 무뎌지고, 전통적인 그림 스타일을 고수하던 중국 그림책 작가들도 세계적인 스타일을 지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에서 굳이 국가별 작품 소개가 아니라 표지와 제목을 보고 부모와 아이가 자유롭게 책을 고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 광서사범대학출판사 부스

 

광서사범대학출판사에서는 <마법 코끼리:이야기 숲(魔法象·故事森林)>이라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화를 총집합한 아동 도서 브랜드를 출시하여 도서 종류를 세분화시켰다. 연령별로는 크게 읽기(6~9세), 황금 열쇠(8~12세), 네버랜드(8~14세), 소년의 여행(8~14세) 등 크게 4단계로 구분하여 도서 뒷면에 연령별 추천 여부를 알 수 있다. 한국에서 수출된 아동 도서도 해당 기준에 맞추어 시리즈로 다시 묶이며, 첫 두 단계의 도서 비중이 높은 편이다.

광서사범대학출판사는 한국 작가 중에서 이수지 작가의 도서를 거의 독점으로 출판하고 있는데, 이 작가의 글/그림책뿐만 아니라 문혜진 글, 이수지 그림의《 사랑해 사랑해 우리아가》(爱你,爱你,我的宝贝/중국 2020년 출간)도 출판하며 출판사 직원들 역시 이수지 작가의 그림체에 대해 깊은 애정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마찬가지로《 열려라! 문》(开门/중국 2021년 출간) 역시 이수지 작가의 그림과 박정선 작가의 글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국인 최초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2022년),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2022)에 이어 뉴욕타임스, 스위스 문화부에서 우수 그림책으로 그녀의 작품이 선정되기 이전부터 중국 출판계에서는 이수지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2012년 일찍이 절강소년아동출판사(浙江少年儿童出版社)에서《 그림자》,《 파도야 놀자》를 출판하기도 했다.

그녀의 화려한 수상 이력은 현재에 와서 신간 출간과 홍보에 적극적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당시에는 아직 이수지 작가의 국제 수상 이력이 없어 오직 그림과 글로만 중국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수상 이전에 중국 독자에게 이수지 작가가 널리 알려질 수 있었던 계기는 중국 아동문학 작가 차오원쉬엔(曹文轩)과 이수지 작가의 협업으로 탄생한《 우로마》(雨露麻/접력출판사 출간)였다. 2021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 도서를 제작하기 위한 협력의 시작은 2015년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이었다. 당시 이수지 작가의 작품을 전담하여 출간하던 한국 출판사 독서곰과 중국 접력출판사의 관계자가 서로 합의로 공동 저작을 만들어보기로 한 것이었다. 당시 중국에서는 창작 그림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였고, 차오원쉬안 역시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작가이기 때문에 두 작가의 협력이 양국 아동 도서 출판에 교류로서의 함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오갔다.

《마지막 책을 가진 아이》《, 오리 부리 이야기》《, 엄마는 달린다》는 각각 올해 1월, 3월, 그리고 6월에 출간되어 광서사범대학출판사뿐만 아니라 중국 출판사가 전반적으로 팬데믹이 끝나고 더욱 다양한 한국 아동 도서를 수입하기 위해 많은 도서 리스트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출판 관계자는 위에서 언급한 이수지 작가의 예시를 들며, 최근 부모님들의 아동 도서를 구매할 때 얼마나 아이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지를 중점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한국 그림책의 입지가 점점 넓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앞선 세 가지 책의 공통점은 아이가 책 자체에 대한 호기심을 길러주고, 또 성장기에 동물(오리)이나 가족(엄마)과 같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것에 중점을 둘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광서사범대학출판사 부스
이수지 작가의《 수박수영장》

 

 

중신출판사(中信出版社)

중신출판사는 한국문학을 출간하는 출판사이다. 대표 출판작으로 손원평 작가의《아몬드》, 조남주 작가의《그녀의 이름은》, 《일의 기쁨과 슬픔》 등 한국 베스트셀러를 출간했다. 그리고 아동 도서 방면에서는 부모님들을 위한 가정 교육 서적 오은영 박사의《어떻게 말해줘야 할까》(最温柔的教养)가 출판사의 효자 도서로 떠올랐다. 2021년 9월 출간 이후 당당왕 누적 리뷰 2만 3천여 개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후《못 참
는 아이 욱하는 부모》(最温柔的陪伴)는 당당왕 누적 리뷰 5천 개를 돌파했다. 중신출판사에서는 이 두 권의 도서와 영국의 심리치료사 필리파 페리(Philippa Perry)가 2019년에 출간한 양육서《 The Book You Wish Your Parents Had Read (And Your Children Will Be Glad That You Did)》를 세트 도서로 묶어 주력 상품으로 판매 중인데, 도서전에서도 가장 앞자리 매대에 이 도서가 배치되어 있었다.

 

당당왕에서 판매 중인 오은영 박사의 도서와
필리파 페리의 가정 교육 도서 세트

 

중신출판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아시아 다른 국가들의 가정 교육 방법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중국 부모를 저격한 것이 오은영 박사의 책이라며,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프로그램 일부 영상이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공유되며 해당 도서의 인지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일방적인 마케팅이 아닌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마케팅이 도서 판매량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도서는 중국 각 지역 아동도서관에서 부모 독서 모임 선정 도서가 되는 등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파급력을 일으켰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를 들면, 2023년 4월 광저우도서관에서 ‘가족 간의 소통 문제에 관해 이야기 나누기(一起聊聊亲自沟通那些事儿)’이라는 제목으로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독서회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당시 참여 인원은 25명으로 한정했지만 거의 50명이 넘는 사람이 대기했다며, 최근 부모들이 온라인의 양산형 육아 방법보다는 소규모로 더 심도 있게 이야기를 나누며 문제를 해결해가는 방식을 지향하며, 그런 점에서 오은영 박사의 도서가 인기 있다고 했다. 관계자는 중국에서 한국 가정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아직 방법론과 관련한 도서 출판은 소위 유명 강사인 오은영에게 집중되어있다는 점은 강점과 동시에 약점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교육의 특성상 입소문이 크게 작용하고, 이미 인증된 방법론을 따르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일부 전문가의 독식 현상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 이렇게 미디어를 통해 노출된 스타작가가 아니더라도 한국 대표 도서 판매 사이트의 후기나 평점을 세세하게 찾아보고 그것을 마케팅의 단서로 삼아 다양한 가정 교육 도서를 출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신출판사의 아동 도서 전문 기관
CiticKids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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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정 교육 도서 시장에서는 해외 수입 도서가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는 형국이 오랜 기간 지속하였기 때문에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에서는 ‘중국만의 가정 교육법’을 강조하며 창작 도서를 출간하려는 노력을 펼쳐왔다. 하지만 중국과 이국의 교육 이념이나 가치관이 다른 부분이 있으므로 아시아 내 도서가 주로 환영받고 있다.

특히 중국의 <저작권법>은 도서 제목이나 서적 장정 디자인과 관련한 권리 보호 조항을 명확히 규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당당왕 가정 교육 베스트셀러 30위 내에는 제목과 디자인이 유사한 도서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업계에서도 이를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아동 도서 세트 판매가 주요 마케팅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원작 서적과 제목이 거의 동일한 모방 도서가 정품 도서와 세트로 출시되어 판매되는 등 부당한 끼워팔기도 존재한다. 또 하나의 사회적인 배경으로 가정 교육 도서와 관련 국가 인증이나 권위적인 목록 발표가 없다는 것이 중국 자체의 가정 도서를 출판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2019년 중국가정교육학회와 중국출판협회는 2016~2019년 출판된 가정 교육 도서를 평가해 100종의 추천 목록을 발표했으나 충분한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출판계에서는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고 한다. 문학 분야와는 달리 권위 있는 인증 과정이 부재한 가정 교육 도서가 어떤 식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잡아가는 것이 또 하나의 문제라고 한다.

특히 중국판 인스타그램이라고 불리는 샤오홍슈(小红书) 운영 및 체험 판매장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들은 다양한 아동 도서 리스트와 젊은 부모 세대를 공략한 도서판매 라이브 방송으로 2023년 샤오홍슈 신흥 전자상거래 순위 100위 리스트 안에 포함되었으며, 계정 총수입은 1천만 위안(한화 약 19억 6,730만 원)을 돌파, 연간 팔로워 증가 수는 10만 명 이상으로 출판계에서도 굉장히 이례적인 사례로 꼽혔다. 특히 중국 내 문학 및 교육 출판계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출판 브랜드이기도 했다. 아동 도서의 샤오홍슈 수입 중 60% 이상은 계정의 포스팅에 발생하며, ‘주제 기획-신간 홍보’라는 노선을 통해 사람들이 다음 기획을 기다릴 수 있게끔 시리즈로 연출을 한 것을 성공 비결로 꼽혔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3년 8월 출시된《 이건 좀 이상하다》(这事儿有点古怪)라는 탐정형 과학 그림책 시리즈는 콘텐츠 제작비용이 높아 초기에 홍보를 맡겠다는 인플루언서를 쉽게 구할 수 없었지만, 자체적으로 도서 관련 독서 콘텐츠, 동영상 등을 제작하여 샤오홍슈에 활발히 올리자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또한 기획 단계에서 SNS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늘렸다.

미국의 저명 임상 심리학자 베키 케네디(Becky Kennedy)의 자녀 양육서《 Good Inside》의 중국어판 제목 번안을 고민하던 CiticKids 마케팅팀은 샤오홍슈에서 투표를 진행하여 그 의견을 수렴해 책 제목을 선택했다. 최종적으로 선택된 제목은《 아이를 바라보다: 바라보는 것이 아름다운 부모-자녀 관계의 시작》으로 출간 기획 단계에서부터 대중에게 노출되자 소비자들은 이 책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일 년 내 판매량 14만부를 기록했다고 한다.

 

샤오홍슈 CiticKids 계정에서
홍보 중인《 Good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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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정리한 두 핵심 출판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한국 아동 도서가 주력해야 할 방향을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다. 먼저 연령별 세분화가 트렌드가 되는 중국 아동 출판시장에서 각 나이대의 아동과 그 부모가 필요로 하는 수요를 정확히 짚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여전히 품질 좋은 책을 세트로 구매하는 것이 소비 트렌드이기 때문에 시리즈 도서 중 단 한 권만 입소문을 잘 타면 전체 시리즈가 성공할 가능성이 함께 높아진다. 두 번째로는 중국 현지 출판사와 협력하여 온라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중국에서도 인플루언서 자체의 인지도만 중요시하여 해당 인플루언서의 주요 분야가 도서나 문화가 아니더라도 끼워 홍보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현재는 도서 추천 및 오디오북(도서 읽어주기) 등 콘텐츠가 중국판 유튜브 빌리빌리 혹은 샤오홍슈에서도 유행하기 때문에 출판사와 도서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홍보 모델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또한 중국 부모들은 북토크 등을 통해 저자를 직접 만나 소통하는 것을 중시하기 때문에 현장 행사가 어렵다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행사를 기획해 보는 것도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이다.

 

 

관람객 인터뷰

도서전 동안 3명의 일반 관람객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먼저 한국 부스를 관심 있게 둘러보고 있던 류샹(刘向/여성/39세) 및 그녀의 가족과 함
께 한국 아동 도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한국 아동 도서에 대한 이미지나 부스를 찾게 된 계기에 대해서 먼저 한류의 영향력을 이야기했다. 본인이 한국 콘텐츠를 즐겨보다 보니 드라마 등에서 등장하는 한국 교육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한국 도서에도 호감도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한국 아동 도서 중 그림책은 중국 도서와는 또 다른 상상력이 있어 아이들의 감수성과 인지 능력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들며, 비록 아이를 위한 책이지만 본인도 한국 작가들이 그린 일러스트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온 가족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는 점을 덧붙였다. 그녀는 5세와 7세 아이를 둔 어머니로서 가끔 이렇게 도서전에 방문해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책을 고를 수 있게 해주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인은 오은영 박사의 중국어판 도서를 이미 읽어본 적이 있으며《, Why 시리즈(快乐学历史)》(세계지식출판사 출판) 5권 세트와 국
가별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두 번째 인터뷰 대상 천진위(陈瑾瑜/여성/29세) 역시 한국 도서에 평소 관심이 많은 관람객으로 아동과 상관없이 도서전을 특별한 이벤트로 느껴 행사가 있을 때마다 방문하며, 작년에도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을 찾았다고 밝혔다. 한국 그림책의 특징은 아동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울림을 준다는 것인데, 특히 이수지 작가의 도서를 모두 소장하고 있고 작년에 이수지 작가가 도서전 행사에 참여했을 때 친필 서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는 권정민 작가의《 엄마 도감(我的妈妈)》(접력출판사/接力出版社), 조원희 작가의《 콰앙!(哐)》(광서사범대학출판사) 등 어른들도 자신의 유년 시절을 돌이켜볼 수 있는 도서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한국 그림책을 수집 중이라고 했다. 이러한 도서 정보를 어디서 찾아보냐는 질문에는 평소에 도서 구매 사이트 중에서 한국 코너에 자주 들어가 보며, 웨이보, 샤오홍슈, 위챗 등 출판사별 SNS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 도서의 경우 문학에 많이 편중되어 있어서 그림책 분야 정보를 따로 얻을 수 있는 채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국 그림책은 정서적으로 섬세하며 감정과 관계를 다룬 내용이 많아 본인은 인간관계에 대한 자기계발 도서를 읽기보다 차라리 그림책으로 힐링하는 편이라고 했다. 중국 그림책은 교훈 중심적이기 때문에 마냥책 내용이 마냥 편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자오천(赵晨/남성/40세) 역시 가족들과 도서전을 찾은 경우로 상하이국제 아동도서전과 같은 기간에 진행된 상하이문구박람회도 함께 구경하며 가족들과 주말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도서전 방문을 통해 한 해의 아동 도서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는 각 도서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각 출판사 부스를 방문하면서 출판 관계자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바로 현장에서 도서를 구매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도서전에서는 각종 판촉 행사도 진행되고 일정 금액을 넘기면 배송 서비스도 해서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과 가격 면에서 크게 차이가 없다고 했다. 특히 도서전의 공식 포럼 외에도 출판사별 도서 신간 발표회나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대 행사가 많아서 도서전이 즐거운 이벤트로 느껴진다고 했다. 해외 아동 도서 중에서는 유럽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책 위주로 구매하는 편이며, 가정 교육 도서는 중국 국내 도서를 주로 구매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일반 시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그림책, 가정 교육 도서의 입지가 중국 출판시장에서도 탄탄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2023년과 2024년 도서전에서 한국 전시관은 저작권 수출 및 협의를 중점적으로 진행했는데, 일반 방문객들은 한국 도서를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부스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소한 바램을 내비치기도 했다.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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