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지털 출판 산업 지속적 성장 보여, 책쓰기, 책인쇄, 책인쇄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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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관련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와 대표 SNS인 웨이보에는 관련 소식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로 올랐다. 기사 제목으로는 ‘아시아 첫 여성 수상자’, ‘여성의 힘’ 등이 많았고, 그녀의 대표 작품 목록이나 명언, 어록 등을 정리한 기사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칭화대학교 외국어문학 왕징후이(王敬慧) 교수는 문예보(文艺报)에 수상 발표 당일 <한강: 부커상에서부터 노벨문학상까지> 라는 칼럼을 기고했다. 왕교수는 먼저 번역이 문학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채식주의자》의 영문판 번역자 데보라 스미스(Deborah Smith)를 사례로 들어, 문학이 자국을 넘어 세계로 나가기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노벨문학상의 선정 기준이 평생의 업적이었던 과거와 달
리 현시대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된 것 같다는 관점과 함께 한강의 도서가 아시아에서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했다. 그는 “한강의 작품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그녀의 작품이 서사와 감정 형성을 통해 독자들이 타자의 고통을 진정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국경을 초월한 고통에 대해 공감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문학의 역할이다”라고 덧붙였다.
화동사범대학교 문명호감연구소(华东师范大学文明互鉴研究所)에서는 10월 13일 <시대의 식물성과 동물성: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글쓰기와 세계적 증후(症候)>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통합 세미나를 개최했다. 중국 우한대학교 문학원 장젠페이(张箭飞) 교수, 화동사범대 철학과 팡쉬동(方旭东) 교수, 문학 비평가이자 한국 문학 전공자인 샤옌궈(夏彦国) 등이 참가하여《 채식주의자》를 문학, 철학, 예술학적 관점에서 어떻게 동아시아에서 실천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해 토론을 나누었다. 10월 14일에는 인민문학출판사가 주최하는 <한국 문학 우주의 찬란한 별>이라는 주제로 한국 문학 번역가 쉐저우(薛舟)와 난징대학교 교수 겸 한국 현대 문학 전공자 추치창러(崔昌竻)가 대담을 나눴다. 쉐저우는 신경숙의《 외딴방》 중국어판 번역자이다. 이 세미나는 인민문학 출판사 공식 계정에서 라이브로 방송되었고, 한강의 수상 소식뿐만이 아니라 윤동주, 박완서, 이창동, 공지영, 김영하, 은희경, 신경숙 등 한국 문학이 어떻게 발전해왔고, 중국문학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루는 자리였다. 중국 디지털 출판 산업 지속적 성장 보여, 책쓰기, 책인쇄, 책인쇄비용

 

<시대의 식물성과 동물성: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글쓰기와 세계적 증후> 심포지엄 / <한국 문학 우주의 찬란한 별> 강의

 

당당왕을 비롯한 중국의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도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약 일주일간 인기 해시 키워드 2위 자리를《 채식주의자》가 계속 유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7일(10월 12일~19일)까지 신간 베스트셀러 4위에《 채식주의자》가 올랐다. 10월 19일 기준, 당당왕 소설 신간 베스트셀러 1위는《 채식주의자》로, 이 책의 중국어 초판은 2021년에 출간되었으나 수상 기념으로 2024년 버전이 재출간된 것이다.

 

당당왕 전자책 신간 해시태그 2위 도서《 채식주의자》

 

중국 출판사 중에서 한강 작가의 도서인《내 여자의 열매》, 《 작별하지 않는다》,《 희랍어 시간》,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채식주의자》, 《흰》 등을 주로 출간한 모태문화(磨铁文化)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이 출판사는 앞으로도 한강 작가의 도서를 독점적으로 중국으로 수입할 계획을 밝혔다. 중국 디지털 출판 산업 지속적 성장 보여, 책쓰기, 책인쇄, 책인쇄비용

9월 당당왕 외국 소설 베스트셀러 목록에서는 한강 작가의 작품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김애란의《너의 여름은 어떠니》(38위), 최은영의《밝은 밤》(53위), 김호연의《불편한 편의점》(61위)가 순위권에 있었다. 하지만 10월 10일 이후 한강 작강의 도서들의 순위가 급상승하여《 내 여자의 열매》, 《작별하지 않는다》, 《희랍어 시간》이 각각 3, 5, 7위를 차지했고, 도서 대표 섬네일 또한 노벨상 마크로 변경되었다.《채식주의자》는 2024년 출판 버전이 있으므로 신간 베스트셀러 목록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한강 작가의 도서 세트 판매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당당왕 전자책 부문에서는 최근 7일간 신간도서 13위에《 채식주의자》가 올랐다. 전자책의 경우 특가로 판매하는 도서가 순위가 높은 편이고, 주로 아동 교육 도서나 중국사, 세계사가 관련 도서의 순위가 높은 편인데, 오프라인에서도 한강 작가의 도서가 품절되면서 전자책을 구하는 독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노벨문학상 수상 섬네일로 교체된 한강 작가의 도서

 

학계에서 한강 작가의 작품을 둘러싼 연구 동향은 뚜렷하게 몇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작품 속의 여성 인물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여성의식을 분석하는 것,1) 혹은 기존의 질서와 도덕관념에 의문을 던지는 것2)에서부터 시작하여 생태학과 여성주의, 그리고 평등과 더 큰 문학적 가치를 다루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2024년 기준 한강 소설의 여성주의를 주제로 하여 작성된 석사 학위 논문은 3편으로 한국 현대 소설 작가로
서는 대학원 학위 논문의 주제로 가장 많이 선정된 것이다. 중국 디지털 출판 산업 지속적 성장 보여, 책쓰기, 책인쇄, 책인쇄비용
그렇다면 현장의 반응은 어떨까? 공지영 작가의 북토크가 열였던 페이지원 서점에서는‘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이라는 코너를 마련했지만, 한강 작가의 작품이 아니라 역대수상자의 작품만 있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보통 3~5권 정도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모두 팔렸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주문하라는 말도 덧붙였다. 다만, 한강 작가를 알리는 포스터나 책의 표지조차 전시되어 있지 않아서 다소 아쉬웠다. 오히려 무라카미 하루키
의 도서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어 의문을 자아냈다. 반면 방소서점(方所书店) 우커송지점에서는 한강 작가의 코너를 따로 마련하여 모든 중국어 버전을 한데 모아놓았다. 중형 서점의 특성상 역시나 재고가 많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 독자들을 위해 이렇게 전시해 두었다는 답변을 얻었다.

 

왼쪽 – 무라카미 하루키 등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도서를 전시한 페이지원 서점
오른쪽 – 한강 작가의 작품 코너를 마련한 방소서점

 

* 출처
https://mp.weixin.qq.com/s/hjqHJqYesxgBcBwU58V_NA
1) 郑冬梅, 陈翘楚《, 解读韩江小说中二元对立人物形象的塑造—以〈素食主义者〉和〈植物妻子〉为中心》, 韩 国语教学与研究, 2017.
2) 沈颖《, 浅析韩国小说〈素食主义者〉中的伦理混乱与伦理选择》, 大众文艺, 2019.

 

 

공지영 작가의 베이징 방문

공지영 작가는 베이징을 방문해 출판계 인사들과 중국 독자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짧은 시간 베이징에 체류하면서 다양한 행사를 소화했다. 먼저 10월 13일 공지영 작가, 말레이시아계 중국 화교 작가 리즈슈(黎紫书), 중국 작가 차오예(乔叶), 랴오징(辽京)가 베이징 단향공간(单向空间)의 행사에 참여해서 아시아에서 여성 작가들의 힘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 행사는 특정 인물에게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다 함께 여성 관련문학이 최근 주목받는 이유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토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같은 날 페이지원 서점(PAGEONE) 우다코우점에서 <《도가니》에서《먼 바다》까지: 공지영 작품 공유회>가 유료로 진행되었다. 이는 페이지원 문학 만담 시리즈 행사중 하나로 한국 문학을 다수 번역했던 쉬리홍(徐丽红), 중국 작가 즈안(止庵)이 게스트로 함께 참여했다. 중국 디지털 출판 산업 지속적 성장 보여, 책쓰기, 책인쇄, 책인쇄비용

쉬리홍은 김애란 작가의 작품 등 10여 편의 한국 문학을 번역한 바 있다. 행사 참여 비용은 공지영 작가의 도서 가격보다 조금 비싼 가격으로《 먼 바다》를 제공하는 티켓은 52위안(한화 약 1만 원),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를 제공하는 티켓은 58위안으로 판매되었다. 약 60명이 참여한 이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되었으며, 온라인 관객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있었다. 시나 플랫폼(新浪平台)의 최고 동시 접속자가 120만 명에 이뤄 잠시 서버가 중지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일정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진행되어, 공지영 작가에게 같은 한국인 여성으로서 이번 수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감회를 물어보는 질문이 많았다. 또한 여성들이 결혼이나 연애등 생활 속에서의 어려움을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 한국 작가 중에서도 상당한 수량의 작품이 중국에 수출된 작가로서 마음은 어떤지 등의 질문이 있었다. 이 두 행사는 2024 제9회 베이징시월문학월(北京十月文化月)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중국 국내 작가들의 심포지엄뿐만 아니라 공지영 작가를 포함해 도서상 수상 경력이 있는 10여 명의 작가를 베이징으로 초대해 각종 행사를 진행했다.

 

베이징 단향공간(单向空间) 행사 스케치

 

* 출처
라이브 방송 직접 캡쳐

 

 

2024년 1~3분기, 중국어 간체&번체자 한국 문학 총 45권 출시

2024년 1~3분기 한국 문학의 중국 번역본 자료가 발표되었다. 번자체(대만 출판)는 26권, 간체자는 19권으로 집계되었으며, 번자체로 번역되는 한국 도서는 주로 만유자문화(漫游者文化)에서 출간되며, 신진오, 전건우의《호러만찬회》, 변지안의《아무도 돌보지않은》, 김순옥의《초보 노인입니다》, 최소망의《띵동! 당신의 눈물이 입금되었습니다》, 이슬아의《가녀장의 시대》 등이 있고 중국과 비교했을 때 더 폭넓은 주제로 스타 작가가
아니더라도 도서가 다양하게 출간되는 때도 있다. 특히 김영하 작가의 산문집이나《살인자의 기업법》《,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은 대만권에서 호응이 좋아 올해 5~6월에 재출간되기도 했다. 향후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에는 윤고은의《밤의 여행자들》, 정세랑의《피프티 피플》, 강화길의《화이트 호스》, 정지아의《아버지의 해방일지》, 김보영의《종의 기원담》 등이 출간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출처
https://mp.weixin.qq.com/s/Rw-acS6IVt2kMJjWT1y1Sw

 

 

고서의 디지털화 적극적으로 추진

8월 말에 열린 <제37회 전국 고서 출판 회의>에서 다양한 고서 디지털화 프로젝트가 공개되었다. 중국국가도서관에서는 “중국 고서 도감 자원 라이브러리”를 선보였고, 상하이 고서출판사에서는 “고서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정부 관련 주요 출판기관 위주로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출시된 지 1년이 되었으며,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탑재해 고서의 행 단위 인식과 글자 단위 인식을 대조하고 비교하여 사용할 수 있다. 서식과 텍스트 평균 인식 정확도는 평균 98%에 이른다. 서식 수정과 원문 및 인식 텍스트의 페이지별, 열별 대조 교정을 지원하고, 텍스트 내보내기 기능도 사용할 수 있어 관련 학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고서 디지털화의 목표를 대중 보급으로 설정한 기관들도 있다. 중주고서 출판사(中州古籍出版社)는 AR과 3D 기술을 이용해 <산해경(山海经)>의 자연 풍경을 재현하고, 독자들에게 온라인으로 생생한 체험을 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중화서국(中华书局)은 2023년 설립 110주년을 맞아 중국 최초로 3D 디지털 소동파를 선보였는데, 이후 이청조(李清照), 이백(李白) 캐릭터도 출시하며 교육업계와 손을 잡았다. 지난 8월에는 다퉁시(大同市)와 협력하여 화목란(花木兰) 3D 디지털 캐릭터와 관련된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9월 종합 베스트셀러 현황

9월 신간 베스트셀러는 차오원쉔(曹文轩)과 천센윈(陈先云)의 《어른과 함께 읽자(和大人一起读)》 시리즈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시리즈는 어문교과 보고 도서로 선정 되었으며, 당당왕 리뷰 수가 290만 개로 중국어를 읽는 방법인 병음이 적혀 있는 교과서 개정판으로 필수 도서이기에 판매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문학으로는 위화의《여성의 승리(女人的胜利)》, 루쉰의 《조화석습(朝花夕拾)》 개정판이 나란히 10위안에 들었다. 20위 내의 외국 작가 도서로는《Pop and Posy》 동화책과 스웨덴 작가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의《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가 유일한데, 신기하게도《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한국 도서 판매 사이트인 YES24, 알라딘 등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점을 내세워 홍보하면서 주목받았다. 이 책은 아시아권에서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저자를 소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당당왕에서 인용하고 있는 한국에서의《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상세 페이지

* 출처
당당왕(当当网)

 

 

중국 디지털 출판 산업 지속적 성장 보여

지난 9월에 열린 제14회 중국 국제 디지털 출판 박람회에서 <2023~2024 중국 디지털 출판 산업 연례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국 디지털 출판 산업전체 규모는 연간 16,179억 6,8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9.08% 증가했다. 이 중 인터넷 광고, 온라인 게임, 온라인 교육, 디지털 음악이 여전히 수익 상위 4위를 차지했다. 전통 도서와 신문, 잡지의 디지털화 수익도 증가했는데 2023년의 113억 8,900만 위안은 2022년의 104억 9,100만 위안 대비 8.56%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웹소설의 질적 향상이 주목받고 있는데, 2023년 12월 기준으로 웹소설 이용자 수는 5억 3,700만 명으로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누적 작품은 총 3,600만 편 이상으로, 연간 신규 작품은 약 200만 편으로 조사되었다. 웹소설 창작자는 2,40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되었으며, 수출도 활발해져 중국의 웹소설 해외 시장 규모가 40억 위안을 초과했다. 해외 플랫폼에서 육성된 해외 본토 작가가 약 100만 명에 달하며, 인공지능(AI) 기술
을 활용해 웹소설의 해외 진출을 더욱 지원하고 있다.

* 출처
https://mp.weixin.qq.com/s/–DQPU8vi29ywt9bMiwIKw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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