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2023학년도 플립드러닝 및 토론식 수업 교육 효과성 분석 연구, 연구보고서, 분석자료집
건국대학교 2023학년도 플립드러닝 및 토론식 수업 교육 효과성 분석 연구
연구보고서, 분석자료집
연구 필요성 및 목적
연구 배경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과 사회의 발전에 따라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음. 전통적 교육에서 중요한 가치를 차지했던 지식(Knowledge)에서 더 나아가 기술(skill), 태도(attitude), 가치(value)를 포함하는 역량 중심 교육이 강조되고 있음. 대부분 대학들은 자체적인 인재상과 그에 부합하는 핵심역량을 도출하고, 이를 위한 교육과정 구성 및 교수방법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1)
– 교수방법의 혁신에 있어서는 학생들의 능동적 학습 참여를 촉진하는 교수-학습방법인 액티브러닝(Active Learning), 즉 학습자 중심 교수방법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에 해당하는 교수방법으로는 토의·토론수업, 문제기반학습, 프로젝트기반학습, 플립드러닝 등이 있음2)
– 본교 역시 학습자 중심 교수방법의 도입 및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강구해왔는데, 2017학년도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2018학년도부터 대표적인 학습자 중심 교수방법인 플립드러닝 및 토론식 수업 운영해 왔음. 또한 학습자 중심 교수방법의 지속적인 질 관리를 위해 2020학년도부터 인증제를 운영하는 한편, 교과목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교육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음
연구 필요성 및 목적
– 많은 대학들이 역량중심 교육을 위해 교육과정 및 교수방법 혁신을 도모하고 있으나 실제 그러한 혁신이 역량 향상에 효과가 있었는지 평가하는 절차나 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임
– 교육을 혁신함에 있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질 관리와 환류 체계의 구축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음. 이에 본 교수학습센터에서는 2020학년도부터 플립드러닝 및 토론식 수업 운영 현황을 꾸준히 모
– 이 연구는 2023학년도 플립드러닝 및 토론식 수업으로 운영된 교과목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해당 교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의 만족도 및 교육 효과성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플립드러닝 및 토론식 수업의 질 개선과 학습자 참여 중심의 수업 확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함
결론
요약
– 2023학년도에는 총 259개 교과목이 학습자 중심 교수방법인 플립드러닝 및 토론식 수업으로 운영되었음. 전체 교과목 중 자치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1학기 3,248개 교과목 중 119개로 3.7%, 2학기 2,902개 교과목 중 140개로 4.8%에 해당됨. 259개 교과목 중 플립드러닝은 133개로 51.4%, 토론식 수업은 126개로 48.6%를 차지하고 있음
– 플립드러닝 및 토론식 수업의 수업 효과성 및 만족도를 분석하기 위해 2023학년도 1, 2학기 플립드러닝 및 토론식 수업 수강생을 대상으로 eCampus를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사전과 사후 2차례에 걸쳐 실시하였음. 설문조사에는 259개 교과목 수강생 총 8,693명 중 7,391명이 응답하였음(응답률 85.0%). 이중 사전 사후 두 차례 설문조사에 모두 참여한 5,782명의 응답 결과를 분석하였음. 그에 따른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음
– 플립드러닝 및 토론식 수업의 교육 효과성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플립드러닝과 토론식 수업 모두 통계적으로 사전 점수에 비해 사후 점수가 향상되었으며, 두 점수 간 차이는 유의수준 .001에서 유의하였음. 두 유형의 사후 점수 향상도는 플립드러닝 △M=.07, 토론식 수업 △M=,17으로 토론식 수업의 향상도가 토론식 수업에 비해 더 높았음
– 하위요인별로는 플립드러닝은 자기조절능력, 체계적이행능력, 학습전략의적극적활용 모두 사전보다 사후 점수가 향상되었으나 자기조절능력(△M=.04), 체계적이행능력(△M=.07)만 유의수준 .001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음. 토론식 수업은 합리적 수용성(△M=.04), 효과적의사전달력(△M=.20), 협동능력(△M=.13), 중재력(△M=.20) 네 요인 모두 사전 점수에 비해 사후 점수가 향상되었고, 점수 차가 유의수준 .001에서 유의하였음
– 효과성 분석 결과를 독립변수별로 살펴보면, 플립드러닝의 경우 모든 계열에서 사전에 비해 사후 점수가 향상되었으며 이러한 차이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음. 계열별로 인문계열(△M=.28)의 향상도가 가장 높았음. 이수구분별로는, 모든 유형에서 사전보다 사후 점수가 향상되었으며, 지교를 제외한 나머지 유형에서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음. 향상도는 교직이 △M=.16이 가장 높음. 강의유형별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사전보다 사후 점수가 향상되었으며, 향상도는 이론(△M=.07)이 가장 높았음. 마지막으로 인증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유형에서 사전 점수에 비해 사후 점수가 향상되었으며, 점수차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음. 향상도는 △M=.07로 동일하였음. 토론식 수업의 경우 모든 계열에서 사전에 비해 사후 점수가 향상되었으며 이러한 차이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음. 계열별로 예체능계열(△M=.23)의 향상도가 가장 높았음. 이수구분별로는, 모든 유형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사전보다 사후 점수가 향상되었으며. 향상도는 전필(△M=.20)이 가장 높았음. 강의유형별로는 세 유형 모두 사전에비해 사후 점수가 향상되었으나 이론(△M=.16), 이론+실습(△M=.18)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반면 실험+실습+실기(△M=.17)는 그렇지 않았음
– 마지막으로 인증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유형에서 사전 점수에 비해 사후 점수가 향상되었으며,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는데, 향상도는 인증 교과목이 △M=.18로 더 높았음
– 효과성 분석 결과를 교과목별로 살펴보면, 플립드러닝 133개 교과목 중 사후 점수가 향상된 교과목은 100개 교과목이고, 사후 점수가 향상된 교과목은 33개 교과목임. 이중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차이를 보인 교과목은 사전보다 사후 점수가 향상된 100개 교과목 중 27개 교과목이었음. 토론식 수업은 126개 교과목 중 12개 교과목을 제외한 114개 교과목은 사후 점수가 향상하였으며, 이 중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인 교과목은 사후 점수가 향상된 27개 교과목이었음
– 플립드러닝 및 토론식 수업에 대한 수강생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플립드러닝 만족도 4.21, 토론식 수업만족도 4.40으로 토론식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았음
– 만족도 문항별로 살펴보면, 플립드러닝은 만족도 가장 높은 문항은 플립드러닝 운영의 적절성(4.25)이고, 가장 낮은 문항은 사전학습의 이해(4.14)였으며, 토론식 수업은 만족도가 높은 문항은 토론수업의 적절성과 토의토론 학습 도움 정도(4.41)이고, 낮은 문항은 사전 안내 적절성(4.38)이었음
– 플립드러닝 만족도 분석 결과를 독립변수별로 살펴보면, 계열별 만족도는 사범계열(4.50), 인문계열(4.39), 교양(4.30), 사회계열(4.17), 공학계열(4.10) 순이었으며 계열별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음. 이수구분별 만족도는 교직(4.54), 기교(4.35), 심교(4.25), 전선(4.21), 지교(4.13), 전필(4.11) 순이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음. 강의유형별 만족도는 이론+실습(4.30), 이론(4.22), 실험+실습+실기(3.94)순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음. 인증여부에 따라 살펴보면, 인증 교과목 만족도는 4.22, 미인증 교과목은 4.20이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음. 토론식 수업 만족도 분석 결과를 독립변수 별로 살펴보면, 계열별 만족도는 예체능계열(4.51), 사회계열(4.50), 사범계열(4.49), 자연계열(4.38), 공학계열(4.37), 교양(4.35) 순이었으며 계열별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음. 이수구분별 만족도는 전선(4.45), 전필(4.44), 지교(4.38), 기교(4.37), 심교(4.34)) 순이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음. 강의유형별 만족도는 실험+실습+실기(4.44), 이론+실습 및 이론(4.20) 순이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음. 인증여부에 따라 살펴보면, 인증 교과목 만족도는 4.41, 미인증 교과목은 4.40이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음
제언
–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제언은 다음과 같음
– 첫째,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의 변화뿐만 아니라 교수방법의 변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학습자 중심 수업의 확산은 매우 중요함. 2018년 이후 플립드러닝과 토론식 수업의 수와 전체 수업 중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해왔으나 아직은 전체 수업의 4.8% 수준이며, 일부 단과대학에 편중되어 있음. 따라서 학습자 중심 수업을 보다 확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공별 특성을 고려하여 학습자 중심 교수방법을 다양화하는 한편, 보다 많은 교수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학습자 중심 교수방법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등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음
– 둘째, 플립드러닝과 토론식수업 모두 사전 점수에 비해 사후 점수가 향상되어 교육이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음. 다만 플립드러닝이 토론식 수업에 비해 향상도가 낮고, 학습전략활용의 적극성은 사전과 사후 점수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음. 이에 플립드러닝의 교육 효과성을 제고하는 한편, 향상도가 미미한 요인을 검토하여 교수학습적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또한 계열별, 이수구분별, 강의유형별, 인증여부별 분석 결과 대부분 통계적으로 유의한 향상도를 보였으나 플립드러닝은 이수구분(지교)에 따라, 토론식수업은 강의유형(실험+실습+실기)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지 못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분석 및 맞춤형 지원이 필요함
– 셋째, 플립드러닝과 토론식 수업에 대한 만족도 분석 결과 플립드러닝보다는 토론식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았음. 만족도 문항별로는 플립드러닝은 사전학습의 이해, 토론식 수업은 사전 안내에 대한 만족도 평균점수가 가장 낮게 나와 플립드러닝 및 토론식 수업을 운영하는 교수자가 이를 강화할 수 있도록 안내가 필요함. 또한 플립드러닝은 계열별, 이수구분별, 강의유형별로, 토론식수업은 계열별, 이수구분별로 만족도에 차이가 있었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하게 나타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유형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마지막으로 인증제는 플립드러닝 및 토론식 수업을 선도하는 우수모델을 발굴하고 개발해나가는 과정임을 감안할 때 인증 교과목에 따른 만족도에 차이가 없는 점은 여러 가지 시사하는 바가 있음. 우수한 교과목을 인증제로 유인하는 한편, 인증 절차를 통해 플립 드러닝 및 토론식 수업 교과목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인증받은 기존 교과목의 질 관리를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 넷째, 교과목별 분석 결과 대부분의 교과목이 비교적 만족도를 보였으며, 사전 점수에 비해 사후 점수가 향상되었으나 일부 교과목의 경우 만족도도 낮고 사전 점수에 비해 사후 점수가 하락하였음. 현재 플립드러닝 및 토론식 수업은 교수자가 희망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음. 학습자 중심 참여형 수업의 확산 및 질 제고를 위해 수업설계 양식 제공, 워크숍,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으나 접근성, 활용도, 효과성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및 개선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임. 또한 학습자 중심 참여형 수업의 목적에 맞지 않게 운영되는 수업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거나 질 제고를 강제할 필요가 있음. 해당 교과목이 교과목 인증 절차에 참여하여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수 있을 것임
– 마지막으로 플립드러닝 및 토론식 수업의 양적 확대에 따라 학습자 중심 교수법의 내실화 및 고도화를 위해 학습자 특성에 대한 연구, 새로운 학습자 중심 교수방법에 대한 후속 연구로 제안함
연구보고서, 분석자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