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독서 홍보대사’ 선발 출범식 열려, 곳곳에서 독서 문화의 날 행사 열려, 에세이출판사, 영어교재제작, 원고투고
4월 베트남 출판시장 보고서
코디네이터 | 신승복
이달의 출판계 이슈
매년 음력 3월 10일은 베트남의 국조(國祖)인 훙브엉(Hùng vương, 雄王)의 기일로, 훙브엉 관련 기념 사당에서 참배 행사와 각종 기념식이 열린다. 올해는 베트남 통일 50주년이 되는 해로서 기념일인 4월 30일을 맞이하여 4월 내내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특별히 2014년에 베트남 정부 수상령으로 4월 21일을 베트남 독서 문화의 날로 지정한 이후 베트남 통일 기념일과 연계하여 나라 사랑과 독서 운동을 고취하는 도서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곳곳에서 독서 문화의 날 행사 열려
하노이와 호치민을 비롯한 도시 곳곳에 조성된 책거리는 도서 관련 행사가 수시로 열리고 있는데 4월 독서 문화의 날을 맞아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하노이 책거리는 하노이시 구도심의 하이바쯩(Hai Bà Trưng) 거리와 리트엉끼엣(Lý Thường Kiệt) 거리를 이어 조성되었다. 올해로 조성된 지 8년이 되었는데 처음엔 출판사 직영의 할인 매장 중심으로 들어섰지만, 이후엔 북카페와 꽃 가게 기념품 가게 등 편의 시설이 더 확충되면서 책을 좋아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주말에 여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많은 젊은이가 찾는 곳이 되었다. 책거리는 호안끼엠구에서 운영 관리하고 있어 도서 관련 행사 외에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아이들이 놀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체험행사장도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 사생대회 수상작
국립도서관 도서 전시회
독서 인구 대부분은 주로 학생이기 때문에 어린이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책’이라는 주제로 사전에 관내 초중등학교에서 사생대회에 출품된 작품 중에서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여 수상하였다. 대부분 출품작은 창작 작품보다는 베트남의 전통과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을 그린 작품들이 대다수다. 게다가 통일 50주년이 다가온 시점이라 나라 사랑에 대한 그림도 많이 출품되었다. ‘독서문화의 날’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갖게 하면서 동시에 베트남의 전통문화와 나라 사랑에 대한 교육적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노이 책거리 외에도 국립도서관에서도 독서 문화의 날 행사가 열렸다. 올해 독서 문화의 날 행사는 통일 50주년을 맞이하여 각종 특별 행사가 준비되었다. 첫 번째, 통일 50주년을 맞이하여 국립도서관은 800권의 도서 전시회를 국립도서관 로비에 준비하였다. 전시된 자료의 대부분은 50년 전 통일 전쟁 자료와 연구자료다. 두 번째, 전쟁 문학 작품을 주제로 작가와 비평가 독자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대표적 전쟁 문학 작품으로 《붉은 비》(mưa đỏ), 《폭풍 속》(trong cơn gió lốc)이 소개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쁨 가득한 나라’라는 주제의 사생대회와 ‘나에게 베트남이란’을 주제로 말하기 대회도 계획되어 있다. 그 외에 재활용품 수거해 책으로 교환해 주고 시골과 오지 도서관을 지원하기 위한 책 기증 프로그램도 계획되어 있다.
대표적 전쟁 문학 작품으로 선전된 <붉은 비>와 <폭풍 속>
필자는 4월 19일(토) 오후에 독서 문화의 날 행사 취재를 위해 하노이 책거리를 방문하였는데 아직 오후 행사 시작 전이라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일부 출판사 직영 할인 매장과 기념품 가게, 북카페에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이전보다 더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었고 보이지 않던 옷 가게도 있었다. 이어 국립도서관을 방문하였는데 중앙 로비에는 통일 50주년을 맞이하여 주요 도서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정 중앙 무대에는 작가와 독자와의 좌담회가 있었다. 객석에는 약 20명의 관객이 참석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국가 도서상 선정을 위한 첫 회의 열려
매년 연말에 베트남 출판계는 1년 중 우수한 도서를 선정하여 국가 도서상을 수상한다. 지난 4월 10일에 는 올해 진행할 국가 도서상 선정 작업을 위한 회의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는 조직위원회와 시상위원회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시행 계획에 대해 회의했다. 앞으로 국가 도서상의 권위를 높이고 국가 도서상의 출판 도서 분야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일치했다. 국가 도서상 조직위원회와 선정 위원회는 주로 베트남 중앙 공산당에서 ‘이론 위원회’ 간부, ‘대중선전 위원회’ 간부, 정보통신부와 출판협회 임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자리에 참여한 정보통신부 출판 인쇄국장인 응우옌응우옌(Nguyễn Ngyuye6n) 국장은 국가 도서상은 출판사와 해당 작가들의 공로를 치하하면서 독자와 일반 대중들에게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잠재적 독서 인구 확대에도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고 평가하였다.
처음 국가 도서상이 제정됐을 때는 크게 ‘우수 도서’, ‘아름다운 도서’ 등 총 8개 부문에 120여 작품을 선정하여 시상했는데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지적이 있어 지속적으로 변화를 시도하였다. 현재는 총 5개 부문에서 ABC 부문을 차등적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지난해 7회 대회에는 독자의 참가를 이끌어내어 ‘독자에게 사랑받는 도서’ 부문을 신설하였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국가 도서상이 출판 시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대의 변화에 맞게 변화를 거듭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국가 도서상은 올해 8회를 맞이했다. 도서상에 선정되면 작가에게 큰 영광이 돌아갈 뿐만 아니라 출판사와 인쇄업체와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각 부문에서 경제적 활로가 열리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출판과 도서 부문의 방향타 역할을 하여 앞으로의 변화를 주도하게 된다.
출처
https://znews.vn/giai-thuong-sach-quoc-gia-vao-mua-viii-chat-luong-la-cot-loi-post1544759.html
2025년 하노이 ‘독서 홍보대사’ 선발 출범식 열려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은 인민들의 독서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독서 문화의 날’, ‘책거리’ 조성 사업, ‘국가 도서상’ 제정 외에도 ‘독서 홍보대사’ 선발대회를 통해 독서에 대한 교육 선전 운동을 벌이고 있다. 4월 18일, 하노이 도서관 및 문화 센터는 2025년 하노이시 ‘독서 홍보대사’ 선발 출범식을 개최했다. 독서 홍보대사 선발대회는 하노이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시와 성 단위로 지역 차원에서 대회를 열고 연말에 전국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독서 홍보대사는 주로 초등학교를 비롯하여 중·고등학교와 대학에 이르기까지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여 응모하고, 이중 선정된 작품은 전국 대회까지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학교 외에도 군부대나 경찰부대도 참여하고 우수한 개인뿐 아니라 단체도 수상할 수 있다. 따라서 베트남 정부에서 시행하는 독서 운동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하노이 도서관장인 쩐뚜언아잉(Tran Tuan Anh)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하노이시 1,335곳의 초중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총 30만 개 이상의 작품을 출품했다. 비디오 클립이나 그림, 혹은 편지 등 자유형식으로 출품했는데 전년 대비 약 300%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 대회를 통해서 학생들은 스스로 좋은 책을 선정하는 안목을 키우고 친구들끼리 좋은 책을 나누어 읽기도 한다. 또 작품을 응모하기 위해서 책을 효과적으로 읽고 자기만의 방법으로 재미있게 표현하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
2025년 대회에 응모하는 하노이시 관내 학생들은 먼저 지정된 책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전 지침에 따라 지역 예선 대회에서는 문제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하노이시 최종 지역 예선은 6월 20일까지 진행되는 데 모두 50개의 우수 작품을 선정하게 되고 이 작품이 전국 대회에 출품하게 된다.
출처
https://znews.vn/phat-dong-cuoc-thi-dai-su-van-hoa-doc-thanh-pho-ha-noi-nam-2025-post1546249.html
통일 50주년을 맞아 호치민 문인협회에서 남부 문학 작품 10선 발표
저마다 나름의 방식으로 통일 50주년을 기념하고 있는데 호치민 문인협회는 호치민과 남베트남 문학을 대표하는 문학 작품 10선을 발표하였다. 아래에서 10개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노이 ‘독서 홍보대사’ 선발 출범식 열려, 곳곳에서 독서 문화의 날 행사 열려, 에세이출판사, 영어교재제작, 원고투고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