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국문학의 수요 장르 및 고찰, 한국문학 번역 출판의 현황과 확대, 자료집인쇄, 장애인복지관소식지, 중학교신문

일본의 한국문학의 수요 장르 및 고찰, 한국문학 번역 출판의 현황과 확대, 자료집인쇄, 장애인복지관소식지, 중학교신문

 

 

7월 일본 출판시장 보고서
코디네이터 | 다카기 코노카

 

 

 

 

베스트셀러 순위 및 동향 분석
2025 상반기 베스트셀러

 

트렌드 분석

2025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핵심 키워드는 ‘웰퍼’였다. 웰퍼는 웰빙 퍼포먼스를 줄인 말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노동 개혁이 추진되며 웰빙(well-being)이 주목받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마음의 건강뿐 아니라 신체적·경제적·사회적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순위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올해 순위에는 오랫동안 지지를 받아온 작품이 눈에 띄었다. 이는 최근 계속된 물가 급등으로 인해 구매 실패를 피하려 합리적인 가치 증명이 가능한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논리적 구매’가 증가하면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책들이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위기 탈출 도감》이었다. 이 책은 매일 겪는 위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어린이들은 위기를 보며 웃고, 어른들은 공감할 수 있다.

2위는 《개정판: 진짜 자유를 얻는 돈의 대학》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투자자이자 경영자로 활동하는 SNS 인플루언서다. 책은 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경제적 고통을 피하기 위한 다섯 가지 비법을 쉽게 설명한다. 읽은 후 곧바로 실천하고 싶어지는 내용이다. 물가 상승과 환율 변동에 따른 불안감이 이 책의 수요를 끌어올렸다고 볼 수 있다. 3위는 올해 서점 대상을 수상한 《카흐네》(아베 아키코, 고단샤)였다. 15위에는 2024년 서점 대상 수상작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가 올랐다.

17위는 《70세부터의 스마트폰 사용법》으로, 스마트폰이 일본에서 보급되고 대부분의 국민이 스마트폰이 가진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은 스마트폰 조작법이 어려운 고령자들에게는 고민을 해결해주는 책이다. 기능별 실용 팁(카메라 활용 분실 예방, 마이크를 통한 두뇌 훈련 및 발음 연습)을 상세히 담아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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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한국도서 출간 현황 및 현지 반응 분석
일본의 한국문학의 수요 장르 및 고찰

최근 일본에서 한국문학(K-문학이라고도 부른다)의 존재감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2018년에 일본에서 간행된 <82년생 김지영>의 베스트셀러를 계기로 한국문학은 사회 문제와 젠더를 다루는 장르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한국문학은 K-POP이나 드라마의 인기에 영향을 받으면서 동시에 문학 자체도 주목받고 있다. 그 문학적 가치와 주제의 보편성은 유행을 넘은 깊은 공감을 일본 독자들에게도 주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국문학의 어떤 장르가 수용되고 있는지 분석하며 수요가 가장 높은 장르를 밝히고자 한다.

 

한국문학 번역 출판의 현황과 확대

한국문학의 번역 출판은 2000년대 초반까지는 작품이 한정되어 있었다. 당시 번역 출판되는 한국문학은 학술 연구 목적으로 수요가 있었다. 따라서 독자도 자연스럽게 대학 교수 및 연구생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2010년대 이후 번역 출판 지원 제도가 풍부해지고, 한국 문학만을 다루는 전문 출판사까지 등장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 아래 문예 번역자의 육성과 출판 조성이 추진되어, 현재는 도쿄 진보초에 있는 한국 서적 전문서점 ‘책거리’ 그리고 출판사인 쿠온, 이스트츨레스, 쇼분샤가 있다. 이 출판사들은 현재도 한국문학 일본 번역 출판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4년에는 한국문학 연간 번역 출판 수가 300권을 달성하여 화제가 되었다. 이는 15년 전과 비교해 약 20배로 늘어난 수치다. 또한, 매년 가을에 출판사와 독자가 교류하는 축제인 <K-BOOK 페스티벌>도 열리고 있어, 한국문학은 일시적인 붐이 아닌 문화로서 일본에 정착하고 있다.

 

페미니즘 문학

한국문학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장르가 페미니즘 문학이다. 특히 《82년생 김지영》은 일본에서도 번역 출판되어 화제가 되었다. 누적 판매 수는 약 29만 부에 달했다. 이 작품이 화제가 된 계기는 어떤 아이돌이 SNS에서 소개한 것이었다. 그것이 다시 화제가 되어, 문학작품이 사회적 의논을 일으킨다는 것을 증명했다.

최근에는 정세랑 작가의 《옥상에서 만나요》, 최은영 작가의 《내게 무해한 사람》이 일본에서 번역 출판되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일본 온라인 서점 리뷰를 보면 “여성의 시점으로 사회의 부조리와 고독을 그린 점이 새로웠다”,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자기 투영을 촉진하고 있다” 등 다양한 각도에서 본 소감이 많았다. 《그 개와 혁명》(예소연 지음)은 2025년 일본에서 번역 출판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제48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작품도 페미니즘 문학으로 분류되며, 아버지의 장례를 통해 사회적 대화를 그려내고 있어 페미니즘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 작품이 될 것이다. 이 작품은 아직 번역 출판되지 않았음에도 벌써 기대평이 쏟아지고 있다.

 

사회, 현대 문학

사회문학도 페미니즘 문학 다음으로 수요가 높은 장르이며, 일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회문학의 대표 작가인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일본에서도 많은 언론사가 보도하며 화제가 되었다.

서점에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재고가 있던 가게에서 진열을 하고, 서점 직원들이 정신없이 분주했다고 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다음 날 많은 사람들이 서점에 몰려 혼잡을 피하기 위해 입장 티켓을 배포하는 서점도 있었다. 그로 인해 1시간 정도 기다려서야 한강 작가의 책을 구매할 수 있었다는 사람도 있었다. 사회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강 작가의 작품 중 《소년이 온다》는 계속 베스트셀러 순위에 들 정도다. 동시에 《작별하지 않는다》는 일본의 유명 배우가 SNS에 소개한 것이 계기가 되었고,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도 이어져 현재까지도 베스트셀러 책이다. 한강 작가가 다음에 어떤 작품을 출간할지 기대평을 SNS에 올리는 팬들도 있다.

한강 작가 외에도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사회문학 작품이 있다. 그것은 《딸에 대하여》(김혜진 지음)다. 이 작품은 LGBTQ 모녀 관계를 그리고 사회적 갈등과 개인의 존엄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일본에서도 LGBTQ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스터리, 스릴러

미스터리 및 스릴러 작품은 한국문학의 오락성이 있는 장르로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 지음)은 치매를 앓는 전 살인범이 주인공이라는 참신한 설정으로 일본에서 화제가 되어 영화까지 제작되었다.

또한, 《유괴의 날》(정해영 지음)은 딸이 납치된 아버지가 범인을 쫓는 이야기로, 일본에서는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이 잘 반영되어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눈을 뗄 수 없었다는 리뷰도 많았다.

2024년에는 《재수사》(장강명 지음)가 일본에서 번역 출판되어 한국의 사법 제도와 윤리관을 주제로 다뤄지며 일본에서 화제가 되었다. 일본 문학 평론 잡지에 따르면 “재수사는 수많은 한국문학 중에서도 사회적 주제와 오락성을 융합한 성공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만이 가진 사회적 배경을 담아내면서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르로, 일본에서는 젊은 사람들과 남성 독자에게 인기가 높은 장르다.

 

SF, 판타지

SF와 판타지는 새로운 한국문학 장르로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서 인기 있는 SF, 판타지 작가로는 김초엽, 정세랑이 있다. 특히 정세랑의 《보건교사 안은영》은 넷플릭스에서 방영되어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정세랑 작가의 일본 내 인기는 놀라운 수준이다. 2024년 가을, 도쿄에서 열린 <K-BOOK 페스티벌>에서 정세랑 작가가 강연을 했다. 티켓은 판매 시작 1시간 안에 매진되었다. 페스티벌 당일 정세랑 작가 강연 회장에는 많은 사람이 모였다. 아쉽게도 티켓 매진으로 강연장 밖 모니터에서 강연을 시청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강연 후 정세랑 작품의 일본어 번역본을 출판사가 판매했는데, 금방 매진되었으며 “다음 재입고 시기는 언제인가”라는 문의도 많았다. 올해는 새로운 SF, 판타지 작가가 등장하여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작가는 정보라다. 정보라 작가의 《너의 유토피아》가 일본에서 번역 출판될 예정이며 주목받고 있다.

 

에세이, 자기개발

에세이와 자기개발서는 한국문학에서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장르로 20~30대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김수현 지음)는 BTS 멤버가 소개하면서 일본에서도 화제가 되어 누적 판매 부수는 55만 부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에세이와 자기개발서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한국 사회의 과열된 경쟁주의,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가’는 시선의 무거움을 배경으로, 개인의 마음의 흔들림과 재생을 솔직한 말투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독자들은 이러한 주제에 공감하며, 특히 코로나 이후 자기 긍정과 멘탈 케어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아울러 에세이 작가들의 말은 한국 문학 행사나 축제에서도 자주 낭독이나 토크로 다루어져 문학의 연장선뿐 아니라 ‘말하는 사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에서도 이러한 문학적 에세이를 접하면서 한국 문화의 철학적 측면을 깨닫는 독자들이 늘고 있으며, 양국 간의 문화적 이해에도 기여하고 있다. 개발 장르는 한국 문학의 문턱을 낮추고 독자와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역할을 하여 앞으로 장르의 폭과 표현 방법의 다양화가 기대된다.

 

고찰, 결론

장르별 수용도 분석을 통해 알게 된 점은 한국문학이 일본에서 외국 문학이 아닌 문화적·사회적 거울상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문학이나 사회 비평 장르는 한일 양국의 가치관 차이가 드러나 독자들에게 깊은 고찰의 기회를 준다. 한편 대중문학이나 판타지, 에세이 장르는 감성과 오락성을 통해 문화적 거리를 좁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젊은 층이 한국문학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는 한국문학이 일본 독자들에게 ‘남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요즘 도서관이나 교육 현장에서도 한국문학의 다양한 장르가 활용되고 있으며, 국제 이해 교육이나 다문화 공생 교재로서 활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자도서관이나 학습 플랫폼을 통한 접근성 향상은 한국문학 수용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번역 질의 향상과 장르별 독자의 성향에 맞춘 프로모션 전략 구축일 것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러한 과제 해결을 위해 한일 공동 출판, 문예 번역 워크숍 개최 등이 실시되고 있다. 한국문학의 장르별 수용은 일본에서 문화적 다양성 확장과 독자의 자기 인식 변화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문학을 통한 한일 교류는 사람과 사람 간 이해를 깊게 하는 수단으로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출처
https://www.nippan.co.jp/ranking/ann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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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t-living.press/culture/43471/
https://note.com/komaweb20/n/n785c11e69a87
https://wook.jp/743/
https://book.asahi.com/article/1270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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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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