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무늬 – 저자 인터뷰 (Q&A)

저자 인터뷰

저자 김미옥

 

 

 

Q. <얼굴무늬>의 원고를 집필하고자 했던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수필을 접한 지 여러 해가 되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글쓰기를 통해 마음을 다독이면서 일과 가정에서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틈틈이 시간을 내어 쓴 글을 모아 이번에 첫 수필집으로 내보입니다. 이번 작업을 계기로 그동안 묵은 마음을 털어내고 다시 앞을 내다보는 행복한 순간을 느낍니다.
일하는 아내와 엄마 입장이란 게 그저 부족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가족에게 내 사랑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이렇게 수필로 마음을 전하는 길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돌아보면 딸아이의 어머니 독서회와 아들의 수필 창작반 활동이 계기가 되어 이렇게 수필집을 다른 분들과 공유하게 되어 무척 감사한 마음입니다.

 

 

Q. <얼굴무늬>는 어떠한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A. 우리는 각자가 처한 현실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때로 누군가에게는 어설퍼 보이고 부족할지언정 속내를 믿으며 내일을 꿈꾸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일상의 업무나 가정 내에서 답을 찾기 어려운 처지에 접했을 때 또는 곤경에 처해 마음 둘 곳이 없을 때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너와 내가 다르지 않습니다. 지나온 시간 속, 삶의 흔적을 따라 모든 사연은 글이 되기 마련입니다. 수필은 온갖 희로애락에서 속내를 다독이며 일어설 수 있게 합니다. 나의 이야기가 수필이 되어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누구든 함께 마음을 나누고 싶을 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Q. <얼굴무늬>만이 가진 매력이나 특징 혹은 포인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외로운 삶에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일상에 지치거나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무언가를 이루려는 과정은 순항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원치 않는 시련을 주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을 갖기도 합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한 번쯤 겪었을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수필로 위안을 삼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수필을 통해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꼈으면 합니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잠시 멈추고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면 곧 나의 일이 아닐런가 싶습니다.

 

 

 

Q. <김미옥> 작가님이 생각하는 독서와 인생 책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대부분 전공도서가 주를 이루기에 선뜻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현실 속에서 제가 접하는 글들은 잠시 이동할 때 읽게 되는 잡지나 여행지 칼럼 등 짧은 시간 강한 인상을 받는 글귀에 대해 음미하는 게 좋습니다. 우연히 접한 영화나 드라마에서 현실을 바꿔놓은 상상의 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진지한 고민에도 흥미를 느낍니다.
수필을 쓰면서 달라진 게 있다면 예전보다 영화나 책의 전개 방식을 유추하거나 작가의 의도를 엿보는 즐거움도 느끼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읽는 게 부담스럽다면 써 보시라 추천합니다. 무엇이건 좋아하는 장르에 심취해서 내적 만족과 희열을 느끼는 작품이라면 그것은 누군가의 인생 책이라 하겠습니다.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책은 수필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삶의 의미 등에 대한 본질을 제공하여 인생을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Q. <김미옥> 작가님의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일하고 글 쓰며 기회가 닿을 때마다 강연을 통해 마음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지금처럼 대학생들과의 독서클럽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수필에 대한 이해와 글쓰기 체험을 공유할 겁니다. 그 외에 수필 지도 및 마음 나누는 시간을 통해 일상을 되새겨보는 기회를 가지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수필 쓰기의 새로운 시도와 나만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쓰기의 연계성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첫 수필집을 엮으면서 무척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 꾸준히 행복한 마음으로 수필 쓰기를 이어가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분들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시간을 지나면서 자신에게 「오늘 잘 했어.」하고 위로하며 다독이는 일은 건강한 성장에 중요한 요소라 여깁니다. 남을 위한 일이 결국 나를 위한 것이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게 실상은 타인을 이해하는 길임을 느낍니다.
원하는 것만 골라서 하루를 만들 수 없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하게 될 때,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 애탈 때, 일상에서 해답을 찾아 헤매시는 분들에게 삶 자제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