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75주년 한국과 스페인 문학 교류의 장 열리다, 디지털인쇄, 디자인회사, 문집제작, 포스터디자인

수교 75주년 한국과 스페인 문학 교류의 장 열리다, 디지털인쇄, 디자인회사, 문집제작, 포스터디자인

 

 


5월 스페인 출판시장 보고서
코디네이터 | 이민재

 

 

 

 

이달의 출판계 이슈
수교 75주년, 한국과 스페인 문학 교류의 장 열리다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인 4월 23일을 기점으로 스페인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책 축제와 행사가 개최된다. 각국의 공공 외교 기관들 역시 책에 관심이 모이는 이 시기를 잘 활용한 여러 가지 문학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스페인과 수교 75주년을 맞이한 한국 또한 주스페인 한국문화원과 한국문학번역원의 주최로 지난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밤을 건너는 이야기, 한국 문학과의 만남>(Historia que cruzan la noche: Un encuentro con la literatura coreana)이라는 주제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와 가장 오래된 대학도시 살라망카에서 김애란, 배수아, 손원평 작가를 초청 문학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한국 문학 행사는 마드리드에서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매년 개최하는 <책의 밤>(La Noche de los libros) 축제와 동시에 진행된 것으로, 양국 수교 기념뿐만 아니라 스페인 문학계에서 한국 문학의 추진력을 강화하여 한국과 스페인 간의 문학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또한 국제적으로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한국문학번역원의 여러 계획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국 문학 행사 포스터

 

총 3일간 진행된 이 행사는, 4월 25일 금요일 마드리드의 중요한 문화센터 중 하나인 씨르꿀로 데 베야스 아르떼스(Circulo de Bellas Artes)에서 열린 개막 행사로 시작되었다. 씨르꿀로 데 베야스 아르떼스는 1880년 설립된 이래 전시회, 연극, 영화 상영, 콘서트, 강연 등 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허브와도 같은 곳이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현대 예술가인 피카소, 달리, 로르카와 같은 인물들도 이곳과 인연이 깊을 정도로 마드리드의 예술 애호가들의 대표적인 사랑방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앞서 언급한 손원평, 김애란, 배수아 작가가 현지의 아시아 문학 전문가 미겔 가리도 데 베가의 진행으로 한국 문학의 서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라 미스트랄 서점 한국 문학 행사 포스터

 

이튿날인 4월 26일에는 마드리드 시내의 한 서점 라 미스트랄(La Mistral)에서 세 작가가 각 50분씩 릴레이로 스페인의 독자들을 직접 만나 책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마지막 4월 28일에는 대학도시 살라망카로 행사가 옮겨져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세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 문학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나누었다. 마지막 행사 장소인 살라망카 대학교는 1218년에 레온 왕국의 알폰소 10세에 의해 설립된 곳으로 개교 800주년이 넘는 스페인 최고(古)대학교이자 유럽에서도 세 번째로 오래된 고등 교육 기관이다.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교,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 등과 함께 중세 유럽 학문의 중심지였던 곳을 전통적으로 신학, 철학, 문학 등 인문학 분야에서 뛰어난 대학교로 알려져 있기에 이번 한국 문학 행사 장소로 더욱 의미가 깊었다. 특히 이곳은 동아시아학 석사 과정 중 하나로 한국 전공이 있는 곳이라 현지 학생들의 한국에 관한 관심도 남다른 편이다.

이와 같이 개최된 한국 문학 행사는 특히 수교 75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여러 기관의 협력으로 이루어졌기에 더욱 풍성한 행사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치와 경제를 넘어서 앞으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대표적인 문화 동반자로 양국 내 더 많은 문화적인 교류가 생겨나길 기대해 본다.

출처
The Diplomat in Spain ‘25.4.7 자 기사

 

 

세계 도서전 소식

스페인은 주요 도시는 물론 인구 3만 명 이하의 작은 도시들까지도 대부분 자체적인 도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도서전들은 일부 대규모 도서전(마드리드 도서전, 리베르, 바르셀로나 국제 만화 살롱 등)을 제외하고는 출판인과 작가 간의 교류의 장이라기보다는 그 지역의 주민들에게 도서를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려는 목적이 크고, 지역 출판사나 서점, 작가들을 홍보하는 데 집중하는 편이다. 따라서 한국의 출판 관련인들이 스페인의 도서전을 방문할 때는 방문 목적이 판권이나 해외교류인지, 지역 도서 축제 개발을 위한 벤치마킹인지에 따라 방문하는 도서전의 성격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도서전 정보(장소, 시기, 성격)를 주요 도시 순으로 아래와 같이 안내한다.

수교 75주년 한국과 스페인 문학 교류의 장 열리다, 디지털인쇄, 디자인회사, 문집제작, 포스터디자인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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