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 과테말라 협력으로 마야 문명의 성전 《포폴 부》 중문 번역본 출간, 신문인쇄, 전단지제작, 옵셋인쇄, 인쇄
5월 대만 출판시장 보고서
코디네이터 | 박소영
이달의 출판계 이슈
천쓰홍 작가의 신작 《사터우 세 자매》(社頭三姊妹) 출간
지난 4월 25일 대만의 스타 작가 천쓰홍이 신간 《사터우 세 자매》를 출간했다. 천쓰홍 작가는 해외 도서전에서 인정받으며,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귀신들의 땅》, 《67번째 천산갑》 등이 민음사를 통해 출판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타 작가의 신간 출판이 얼어붙은 대만 출판시장을 데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에 출간된 《사터우 세 자매》는 천쓰홍 작가가 기존의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것과 같이 대만의 땅과 주변부 인물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이어가며, 실존하는 지역인 장화현 사터우를 배경으로 가족 구조, 여성의 운명, 지역의 전설을 교차시켜 현대적인 우화를 만들어낸다. 현재 천쓰홍 작가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도서 홍보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4월 14일에는 배우와 함께 낭독회를 하는 퍼포먼스를 벌기도 했다. <미러미디어>의 보도에 따르면 천쓰홍 작가가 진행한 선공개 낭독회는 라이브 공연, 음성 낭독, 팟캐스트 녹음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 행사로서, 젊은 감각의 관객층을 사로잡았다고 전해진다.
출처
천쓰홍 작가 공식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kevinchen9
https://www.mirrormedia.mg/story/20250416fic001
대만 – 과테말라 협력으로 마야 문명의 성전 《포폴 부》 중문 번역본 출간
대만과 과테말라의 협력으로 마야 문명의 성전 《포폴 부》의 정체 중국어 번역본이 4월 23일 공식 출판되었다. 《포폴 부》가 공식적으로 번역된 것은 포르투갈어 이후로 두 번째이다. 마리아 루이사 라미레즈(Maria Luisa Ramirez) 과테말라 외교부 차관은 “이번 정체 중국어 번역을 통해 《포폴 부》가 언어와 지역의 장벽을 넘어 중국어권 세계에 다가서게 되었고, 이를 통해 젊은 세대가 마야 문명에 관한 관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대만 주과테말라 대사 장쥔페이(張俊菲)는 이번 번역본이 “양국 간 우호와 문화교류를 잇는 상징적인 다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번역 작업에 참여한 대만 자제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대만과 과테말라의 교육 및 문화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번역 작업에 참여한 자제대학교의 신야루(石雅如) 교수는 “2년 전 과테말라 대사관과의 교류를 통해 번역 기회를 얻게 되었으며, 이는 단순한 번역을 넘어 문화 간 연결고리를 만든 경험이었다”고 말했으며, “이 번역본이 대만의 어린이들에게도 《포폴 부》가 지닌 문학적 지혜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어로 번역된 《포폴 부》의 표지
최근 대만에서 정부 기관 주도로 번역되는 문학 작품의 라인업을 보면 문학적 가치 이외에도 외교적 이해관계가 엿보인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만의 국제 외교 상황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중국의 외교적 압박과 경제적 유인책에 의해, 최근 몇 년간 대만은 중남미와 태평양 지역에서 수교국을 잃어가고 있다. 2025년 현재 대만의 공식적인 수교국은 팔라우를 비롯해 과테말라, 파라과이, 교황청, 벨리즈, 에스와티니, 아이티, 마셜군도,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투발루 등 12개국에 불과하다. 이 중 과테말라는 현재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는 12개 정식 수교국(교황청 포함) 중 인구나 경제 규모 면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로 꼽히고 있다.
과테말라와의 관계 지속이 대만 외교부가 마주한 주요한 이슈 중 하나인 만큼 대만은 단순 원조국을 넘어 문화 동반자로서 나서는 전략적인 문화 외교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포폴 부》의 번역 또한 이러한 외교 정책의 하나로 보인다. 이와 같이 문학을 통한 외교는 대만 정부에 의해 실제 정책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대만 정부의 태도는 대만에 도서를 수출하고자 하는 국내 출판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대만에서 문학 작품의 번역과 수출입이 단순한 출판 프로젝트가 아닌, 국가 이미지와 외교 전략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향후 한국 도서가 대만 정부 기관의 번역 사업에 채택되기 위해서는, 대만이 지향하는 문화적 공감대와 외교적 맥락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는 기획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www.tcnews.com.tw/education/item/25789.html?fbclid=lwY2xjawKEDvBleHRuA2FlbQlxMABicmlkETFsM-HI6TjhaQIBwZlk3aXJ0AR58aDztnSyznAipLUrkZNfr-eZRiQgHrYuZzRyFHMCgJspCwyoGu57FEelfVw_aem_Fa1f-9pVMoy0sn6LA11P7BA
https://www.yna.co.kr/view/AKR20241028084000009?input=1195m
대만 – 과테말라 협력으로 마야 문명의 성전 《포폴 부》 중문 번역본 출간, 신문인쇄, 전단지제작, 옵셋인쇄, 인쇄
대만 산림청, 지구의 날을 맞아 생태 다양성 관련 그림책 출간
대만의 생태 다양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 《놀라운 섬》(The Incredible Island)이 지구의 날에 맞춰 출간되었다. 그동안 대만에서 출간된 식물 관련 그림책이 대부분 해외 도서를 번역한 것이지만, 이번에 출간된《놀라운 섬》은 전적으로 대만에서 기획 및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대만의 언론사인 <CNA>는 이번 출간을 통해 대만 국민이 자국의 생태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대만 산림청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이 식물 과학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놀라운 섬》의 출판 취지를 소개했다.
《놀라운 섬》은 깊은 숲속 식물들을 주요 소재로 삼았으며, 책의 첫 장에는 세계 지도와 함께 대만의 위치와 지형이 소개되어 있다. 해당 도서는 대만을 ‘바다 위의 초록 방주’로 묘사하며, 생물 다양성의 보고라고 소개한다. 저자인 라이추이한(賴粹涵)는 “식물은 동물보다 정적이며, 그 특징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지 않기에 이 책을 쓰는 것은 도전적인 과제였다”고 말하며, “식물에 대한 지식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창”을 열고자 하였다고 전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한 리이닝(李伊甯)은 식물의 구조와 특성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기 위해 여러 자연공원을 직접 방문했다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이제는 길을 걷다 마주치는 식물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식물을 친근하게 느낀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리이닝은 책에 담긴 정보가 방대하여, 이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니 각 장을 따로따로 읽기를 당부했으며, 독자들도 자연으로 나가 식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환경 보전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출처
https://www.cna.com.tw/news/ahel/202504220152.aspx
신베이시, 두 번째 대형 공공도서관 건설 계획 발표
신베이시 정부가 산총 지역에 두 번째 대형 공공도서관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하며, 착공 시기는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다고 도서관 건설 관련 세부 계획을 밝혔다. 신베이시는 대만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로, 대만 북부에 있는 수도 타이베이시와 지룽시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이다. 신베이시 정부는 총 30억 대만달러(한화약 1,369억 8,000만원)을 투입해 지상 8층 규모의 건물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도서관에는 실내 체육관, 상업 공간, 400석 규모의 공연장이 포함될 예정이며, 공사는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신베이시의 첫 번째 대형 공공도서관은 반차오구에 위치하며, 지상 10층, 지하 3층의 친환경 건물로 71만 권 이상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반차오 도서관은 7개의 테마 열람 공간, e-스포츠 공간, 예술 전시 공간 등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신베이시 정부는 기존 시립도서관 386곳에 대한 리모델링에 53억 대만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 책의 날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신규 도서관 설계공모전에 출품된 건물 모형과 설계 초안이 신베이시 시청 로비에 전시되기도 했다.
AI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종이책을 읽는 문화가 위협받고 있다는 비관적인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신베이시는 여전히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도서관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30억 대만달러에 달하는 신베이시의 투자를 볼 때, 대만에서는 여전히 종이책과 물리적 공간으로서 도서관의 입지가 굳건해 보인다.
출처
https://ynews.page.link/GyUU1
대만 – 과테말라 협력으로 마야 문명의 성전 《포폴 부》 중문 번역본 출간, 신문인쇄, 전단지제작, 옵셋인쇄, 인쇄
미국 LA 타임즈 북 페스티벌, 대만 문학 작품 소개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캠퍼스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북 페스티벌’에서 대만 문화부가 선정한 대만 문학 작품 10편의 영어 번역본이 소개된다고 대만 문화부가 발표했다. 이는 그간 대만 문화부가 대만 문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쏟은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북 페스티벌 대만 도서 홍보 이미지
문화부는 지난 4월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대만 문학 작품의 영어 번역 및 해외 보급을 오랜 기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소개되는 10권의 도서는 최근 2년간 출간된 우수 대만 문학 번역서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며, 상세 목록은 대만 문화부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미 도서상 번역 문학부문을 수상한 양솽쯔 작가의 《대만여행기》(Taiwan Travelogue)도 이번 목록에 포함되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북 페스티벌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북 페어 중 하나로, 올해 30주년을 맞이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500명 이상의 작가가 참여하며, 세미나와 공연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대만 정부는 올해 꾸준히 문학을 통한 문화 수출을 위해 다양한 행보를 보인다. 대만 문화부는 2010년대 후반부터 지속적으로 중국어 도서의 영어 번역 펀딩, 작가-번역가 매칭, 국제 문학 에이전시와의 협력 등을 추진하며 대만 문학의 해외 진출을 도모해 왔다. 이번에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북 페스티벌에 소개된 10권의 도서 중에는 이러한 대만 문화부의 정책 하에 출간된 도서들이 대거 포함되어, 대만 정부 주도의 콘텐츠 번역 지원 정책이 그 결실을 맺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출처
https://www.moc.gov.tw/global_outreach/News_Content2.aspx?n=532&s=236393
디지털 출판 동향
2024년 출판시장 분석 보고서(2024年臺灣出版市場第四季暨年度報告) 발간
타이완 콘텐츠 진흥원에서 2024년 출판시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전자책과 관련한 상세한 분석을 포함해 주목을 받았다. 먼저 출판시장 보고서는 2024년 4분기 기준, 전체 전자책 출판 규모에 대해 분석했다. 총 5,081권의 전자책 신간이 2024년 4분기에 대만에서 출간되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1,314권 감소한 수치이다. 이는 업계 규모가 감소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더불어 이러한 수치는 대만 출판업계에 부는 찬바람이 종이책에 한정되지 않고 전자책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자책 업계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장르는 단연 만화책이었다. 2024년 4분기 신간 전자책 중 54%는 만화로 구성되었으며, 46%가 일반 도서로 구성되었다. 장르별 출간량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1위가 만화책이었으며, 2위가 문학 소설, 3위가 비즈니스/재테크와 같은 실용 도서였다. 4위는 최근 대만 전자책 업계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라이트 노벨이 차지하며 전분기 대비 순위가 상승했다. 5위는 아동, 청소년 문학이 차지했고 인문사회 및 수험서 분야는 전분기 대비 순위가 하락해 상위 5개 장르에 포함되지 못했다.
2024년 4분기에 출판된 전자책의 62%는 같은 분기에 종이책으로도 출판되었다. 그러나 만화 장르로 한정하여 본다면, 전자책으로 출판된 만화책 중 단 16%만 같은 분기에 종이책으로 출판되며, 다수의 만화책이 종이책 없이 전자책으로만 출판되는 현상을 보였다. 2024년 4분기에 전자책을 출판한 출판사는 총 382곳이었으며, 이 중 60%가 1~4종의 극히 소량의 전자책을 출판했다. 20종 이상의 전자책을 출판하며 활발한 출판 활동을 보인 출판사는 전체의 8%에 불과했으며, 이러한 출판사들은 대부분 만화 중심으로 전자책을 출판하는 곳들이었다.
대만 전자책 업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플랫폼(라쿠텐 코보, 리드무)에 대한 상세한 분석도 이어졌다. 라쿠텐 코보의 경우 2024년 4분기 기준 총 355종의 전자책이 온라인 순위에 올랐으며, 리드무의 경우 총 175권이 전자책이 2024년 4분기 온라인 순위에 올랐다. 만화를 제외하고, 라쿠텐 코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장르는 문학소설(62%)이었고 리드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장르는 비즈니스 재테크(33%)가 차지해 플랫폼에 따른 선호 장르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출처
https://taicca.tw/intelligence/industry_research/detail/67?utm_source=chatgpt.com
대만 – 과테말라 협력으로 마야 문명의 성전 《포폴 부》 중문 번역본 출간, 신문인쇄, 전단지제작, 옵셋인쇄, 인쇄
현지 한국도서 출간 현황 및 현지 반응 분석
현지 한국도서 출간 현황
박상영 작가의 《믿음에 대하여》가 조랑문화 출판사를 통해 지난 4월 30일 대만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해당 출판사는 지난 2023년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을 출판한 이력이 있는 출판사로, 2025년에 《믿음에 대하여》를 통해서 박상영 작가의 작품을 다시 대만에 소개했다. 대만의 언론사인 <CNA>는 지난 4월 22일 《믿음에 대하여》 출간과 관련한 보도에서 ’30대가 사랑과 삶에 품고 있는 믿음과 혼란을 섬세하게 담아낸다’고 평하였다. 또한 작가인 박상영에 대해서는 《대도시의 사랑법》을 통해 부커상 후보로 지명되며 주목을 받았고, 최근 동명의 작품이 영화와 드라마로 각색되며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섰다고 소개했다. 해당 도서는 다양한 한국 소설을 대만에 소개한 바 있는 윤가현 번역가를 통해 번역되었다.
공포 영화와 공포 소설이 인기를 끄는 계절인 여름을 앞두고, 한국 공포 소설도 대만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전건우 작가의 《안개 미궁》이 지난 4월 26일 출간되었다. 현재 《안개 미궁》은 대한민국 온라인 서점인 yes24에서 독자 평점 9.8을 받은 것을 내세우며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도서의 번역은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내 아이와 나를 지키는 인간관계 시크릿 노트》를 비롯해 교육, 심리, 소설, 에세이, 그림책 등 다양한 도서를 번역해 온 평연주 번역가가 담당했다.
한국 문학의 거장으로 분류되는 황석영 작가의 소설도 출판되었다. 《철도원 삼대>가 춘산출판사를 통해 4월 29일부터 대만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철도원 삼대》는 이문열, 김영하, 한강의 다양한 작품을 중국어로 번역한 이력이 있는 노홍금 교수에 의해 번역되었다.
출처
조랑문화 출판사 공식 페이스북 계정 – https://www.facebook.com/wavesbooks
https://www.cna.com.tw/news/acul/202504220325.aspx?fbclid=IwY2xjawKEHJFleHRuA2FlbQIxMABicmlkETFsM-HI6TjhaQlBwZlk3aXJ0AR5Ajrpv8XEYO5w9ATZWZy7-BRW1YUUQhwE9rE090qzNIKRgOj7slbeswUCbrw_aem_xdO-cYbQ-rFqhdCvBKbZ8_A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