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보상제 효과 분석, 천권으로 독서포인트 경기도, 영미 독서 장려 프로그램 비교, 독서 동기 설계와 정책적 과제, 독서문화 확산 모델

독서 보상제 효과 분석, 천권으로 독서포인트 경기도, 영미 독서 장려 프로그램 비교, 독서 동기 설계와 정책적 과제, 독서문화 확산 모델

 

 

 

출판탐구. 읽으면 돈이 되는 독서 보상제

 

 

읽으면 돈이 되는 독서 보상제
이의성(시일 북스앤웍스 대표, 프리랜서 콘텐츠 디렉터)
2025. 11+12.

 

 

독서에 보상이 따르는 경기도 ‘천권으로 독서포인트’
스마트폰 액정 위를 분주히 오가는 손가락을 잠시 멈추고 서걱거리는 책장을 넘기게 할 방법은 없을까? 빠른 속도와 거대 기술로 점철된 지금, 숙명처럼 반복되는 이 질문에 경기도가 흥미로운 답을 내놓았다. 2025년 7월 1일, 전국 최초로 시행된 ‘천권으로 독서포인트’ 제도가 바로 그것이다. 책을 구매하거나 빌리고 독서 기록을 남기는 활동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지역화폐 포인트로 돌아오는, 그야말로 ‘읽으면 돈이 되는’ 파격적인 시도다.

제도의 설계는 구체적이다. 만 14세 이상 도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도서 구매(권당 2,000포인트)와 도서관 대출(권당 1,000포인트)은 물론, 간단한 독서일지 작성(회당 50포인트)이나 서평 공유(권당500포인트) 같은 활동까지 보상 범위에 포함된다. 이렇게 쌓인 포인트는 매달 지역화폐로 자동 전환되어 경기도 내 지역 서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잠자는 독서 인구를 깨우는 동시에 온라인 서점과 대형 자본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는 지역 서점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의 목표는 ‘달콤한 보상’이라는 강력한 동기 부여를 통해 독서의 문턱을 낮추고, 책 읽는 즐거움을 몰랐던 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책과 멀어졌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지역 서점으로 이끌며, 줄곧 감소하던 신규 독자층을 발굴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실제로 2025년 9월 기준 가입자가 10만 명을 돌파할 만큼 관심이 높다. 그러나 이 매력적인 제안의 이면에는 몇 가지 질문이 뒤따른다. 과연 ‘보상을 위한 독서’가 진정한 독서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읽는 행위의 본질적 즐거움이 ‘포인트를 얻는 행위’에 종속될 위험은 없을까? 내면의 성장을 위한 자발적 행위여야 할 독서가 외부 보상에 움직이면 그 가치는 어떻게 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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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공공도서관의 ‘여름 독서 프로그램’: 독서를 넘어 지역 커뮤니티로
독서 보상제는 이미 2000년대부터 미국과 영국의 공공도서관이 꾸준히 실험하고 발전시켜 온 모델이다. 특히 ‘여름 독서 프로그램(Summer Reading Program)’이란 이름으로 활성화된 제도는 단순한 독서 장려를 넘어 현대 도서관의 역할과 가치를 재정립하는 활동으로 확장되어왔다.

① 미국 도서관의 독서 보상 프로그램: 도서관과 커뮤니티의 재발견
초기에 미국의 독서 보상 프로그램은 방학 기간에 책과 멀어지는 어린이들의 독서 활동을 증진하려는 목적에서 출발했지만, 2010년대부터 도서관의 신규 이용자 유치와 관계 형성에 대한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성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 독서 보상 프로그램의 첫 번째 목표는 평소 도서관을 찾지 않는 사람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것이다. 도서관의 쾌적한 환경, 다양한 장서, 각종 문화 프로그램 등을 경험하고 충성도 높은 이용자로 전환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둘째, 독서 보상 프로그램은 ‘책을 많이 읽히는 것’을 넘어, ‘커뮤니티 허브(Community Hub)’로서 도서관의 역할과 존재 가치를 재정의하려 한다. 독서 보상 프로그램은 사람들을 도서관으로 모이게 하고 독서를 통해 사회적 유대감을 쌓아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지역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커뮤니티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지속적으로 도서관으로 이끄는 ‘매개체’ 역할도 한다.

셋째, 지역 경제와의 상생을 돕는 것이다. 이는 미국 내 많은 도서관이 지역 상점, 레스토랑, 영화관등과 협력하여 경품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도서관은 예산을 절약하는 동시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을 홍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미국 도서관의 독서 보상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 통일된 지침이 아닌 각 도서관이 속한 지역 사회의 특성과 필요에 맞춰 유연하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뉴욕 공립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출처: 언스플래쉬(Unsplash))

② 영국 도서관의 독서 보상 프로그램: 배움과 성장의 선순환
미국의 도서관이 사람들을 커뮤니티로 모으는 데 집중한다면, 영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명확한 ‘교육적 목적’을 가지고 독서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독서 진흥 기관인 리딩 에이전시(The Reading Agency)가 주관하는 ‘여름 독서 챌린지(Summer Reading Challenge)’가 있다. 1999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공공도서관과 함께 여름 방학 동안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를 막기 위해 설계되었다. 나아가 독서 자체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여 미래의 성공을 위한 가장 큰 자산인 ‘읽기능력’을 키워주겠다는 국가적 비전을 담고 있다.

영국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학생들만을 주요 대상으로 삼았지만, 청소년과 성인까지 그 대상을 확대했다. 참여 방식은 여름에 6권의 도서관 책을 읽는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한 참가자는 경품 추첨에 응모할 자격을 얻게 된다. 이렇게 독서에 대한 동기 부여, 독서한 후 따라오는 성취감과 보상이 독서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어 궁극적으로 독서율이 증가하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것이다. 독서 보상 프로그램은 도서관이 지적·문화적 욕구를 채워줄 ‘놀이터’라는 긍정적 인식을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작가와의 만남, 워크숍, 취미 강좌 등을 통해 새로운 배움은 물론 문화적 소양을 함양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렇게 시작된 경험으로 얻는 재미와 감동은 새로운 독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런던 패딩턴 도서관(Paddington Library)(출처: 언스플래쉬)

③ 영·미 도서관의 독서 보상 방식
영·미 도서관의 독서 보상 방식은 우리와 다소 차이를 보인다. 경기도의 사례처럼 책 구매가 가능한 현금성 보상보다는 다른 형태의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미국의 경우, 프로그램에 등록만 해도 도서관 로고가 박힌 에코백이나 스티커를 증정하고, 특정 독서 시간을 채울 때마다 열쇠고리나 연필등의 작은 굿즈나 기념품 등 즉각적인 성취감을 제공한다. 책을 한 권이라도 읽고 서평을 제출한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지며, 상품으로는 지역 상점 상품권, 공연 티켓, 박물관 회원권부터 태블릿 PC, 항공권까지 다양하다. 하와이 주립 공공도서관(Hawaiʻi State Public Library)에서는 2024년 프로그램 1위 달성자에게 알래스카 항공 왕복 항공권 4매를 내걸기도 했다. 이는 다독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주며 프로그램 참여는 물론 독서율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진다.

미국의 독서 보상 방식은 ‘부담 없이 즐겁게’ 참여하도록 설계되었다. 달성해야 하는 높은 목표를 제시하기보다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읽기’, ‘10시간 읽기’ 등 각자의 생활에 맞게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있다. 최근에는 참여 방식의 유연화를 위해 디지털 독서 기록 플랫폼 빈스택(Beanstack)등을 활용하여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독서 시간을 기록하고 배지를 획득하는 등 게임 요소를 도입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영국 도서관의 ‘경품’ 성격도 흥미로운 요소다. 주요 상품들을 살펴보면 성인 교육 과정 수강권, 지역 유적지 및 박물관 입장권, 강연 시리즈 티켓, 연극 및 공연 관람권 등 철저히 문화적 경험과 교육적가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독서가 또 다른 문화 체험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매우 의도적인 보상 체계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독서 보상의 근간에 나이, 배경, 언어, 난이도에 제약 없는 포용성을 중시하는 태도와 목표 달성에 대한 인정, 사회적 지지를 연결하고 있다.

 

 

달콤한 보상의 그늘: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 사이
독서 보상 제도에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비판은 외재적 보상이 독서의 본질적 즐거움, 즉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다. ‘내재적 동기’는 행위 자체의 즐거움과 흥미에서 시작된 마음으로, 책을 완독했을 때의 성취감은 활동 그 자체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내재적 동기는 개인적이고 지속적이며, 평생 학습의 토대가 된다. 특히 자율성(선택권), 효능감(성공 경험), 관계성(긍정적 상호작용)이 보장될수록 더욱 강화된다. 그러나 모든 행위의 목적을 보상으로 연결 짓는 것은 우리의 내재적 동기를 미리 제한한다.

실제로 미국의 도서관 커뮤니티에서는 참가자들이 읽지 않은 책을 기록하거나 독서 시간을 부풀리는 사례가 종종 거론된다. 미국 공공도서관의 ‘성인 독서 챌린지’는 경품 추첨을 위해 참가자가 읽은 책의 목록이나 시간을 수기로 제출받는데, 일부 참가자들이 경품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읽지 않은 책을 목록에 기재하는 일부터 아동용 도서를 등록하거나 비현실적인 독서 시간을 적어내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한다. 또한, 아마존의 ‘굿리즈(Goodreads)’에서 진행되는 연간 챌린지의 경우 일정 권수 이상의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성공 배지를 받기 위해 ‘짧은 분량의 책’ 위주로 소비되는 일들도 더러 벌어진다. 보상의 기준이 ‘독서의 질’이 아닌 ‘권수’와 ‘양’ 일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보상의 유효성에 의문이 붙는다.

그러나 다수 해외 도서관은 이를 엄격히 단속하기보다 이용자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 한 사람이라도 도서관을 찾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상이 어떤 행동 변화 혹은 동기 부여에 미친 영향은 극히 미미할 뿐만 아니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런던대학교 산하 기관 연구에 따르면, 금전적·비금전적 보상이 청소년(만 11~19세)의 학습 및 사회적 행동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외부로부터 받는 보상은 과제 수행이나 시험 준비 등 단기적 행동에는 효과가 있었으나 자기 주도 학습이나 습관 형성 등과 같은 장기적 성취에는 한계가 존재했다. 오히려 목표 미달 시, 자존감 저하와 동기 상실 등 내재적 동기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부정적 반응도 있었다.

‘외재적 동기(Extrinsic Motivation)’는 외부 보상을 얻기 위한 행동이다. 이 경우 목표는 ‘독서’가 아니라 ‘보상’이 되며, 보상이 사라지면 행동 의지도 사라질 위험이 크다. 독서에 외재적 보상을 제공하는 것은 ‘독서는 그 자체로는 재미없고 가치 없는 일’이라는 부정적 메시지를 내포하는 것일 수 있다. 물론 인간의 동기는 연속선 위에 존재한다. 독서에 전혀 흥미가 없던 이가 외재적 보상을 계기로 책과 만나고, 예기치 못한 몰입과 성취를 경험하면서 내재적 동기가 촉발·강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외재적·내재적 보상 설계 중 어느 하나의 옳고 그름을 단정하기보다, 복합적 요소를 면밀히 설계하고 성과를 점검하며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도 의정부미술도서관

독서 보상제 효과 분석, 천권으로 독서포인트 경기도, 영미 독서 장려 프로그램 비교, 독서 동기 설계와 정책적 과제, 독서문화 확산 모델

 

 

대중적 독서 문화를 위한 첫걸음: 실험과 보완 사이
경기도의 ‘천권으로 독서포인트’ 제도는 독서 장려 정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는 실험으로 남을 수도 있다. 아직 독서와 보상을 연계한 유의미한 정책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모든 정책에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 과도한 우려와 지나친 낙관론보다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앞으로 어떻게 제도를 보완·수정할 것인지를 주목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영·미 사례는 ‘독서 보상’이라는 주제를 두고도 접근법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보여준다. 미국은 ‘경험과 실물 보상(추첨·지급형)’ 모델에, 영국은 ‘성장과 사회적 인정(완주·인증서)’ 모델에 가깝다. 즉 미국은 ‘어떻게 더 많은 성인을 도서관으로 모을까?’라는 질문에서, 영국은 ‘어떻게 독서로 시민을 더 성장시킬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고, 미국은 다층적·경험 중심 인센티브를, 영국은 도전·참여 인증형 설계를 택해 발전시켜 왔다. 그렇다면, 경기도의 ‘천권으로 독서포인트’를 포함한 한국의 독서 장려 정책은 어떤 가치를 중심에 두고, 어떤 화두를 제시할 것인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영·미가 공공도서관을 핵심 축으로 삼은 것과 달리, 경기도 독서 보상 제도의 근간은 지역 서점이다. 보상으로 취득한 지역화폐를 사용하기 위해 사람들은 지역 서점으로 향한다. 이제 서점은 답을 마련해야 한다. 외부 보상으로 유입된 신규 독자를 어떻게 더 깊은 독서의 맛으로 이끌 것인지, 보상 없이도 지속 가능한 독자로 자립시키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서점이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곳을 넘어서로 연결되고 연대하며 각자의 독서 취향을 찾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그 방안과 연계 프로그램을 모색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시도에 부응하는 서점과 관계자의 상생적·입체적 협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보상의 효과는 미미하고 지속성도 낮을 수 있다.

성급한 일반화와 과도한 예단을 논하기에는 아직 시기적절하지 않다. 이번 보상 정책이 지역 서점과 어떻게 연계되고, 그로부터 형성된 관계와 커뮤니티가 지역 사회의 독서 인구를 늘리는 직접적 효과를 넘어 우리 동네 문화의 구심점을 어떻게 재편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만의 독서 대중화 모델을 정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많이 읽는 독자’가 아니라 ‘평생 독서를 즐기는 독자’를 설계해야 한다는 점이다. 보상에 드는 비용과 독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각적 노력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흥미롭고 의미 있는 독서 경험을 설계하는 데 투자되어야 한다. 결국 우리가 얻어야 할 믿음은 ‘독서를 통한 보상’보다 ‘독서 그 자체가 보상’이라는 진실을 깨닫는 것이다.

참고문헌
∙ The Evidence for Policy and Practice Information and Co-ordinating Centre(EPPI-Centre)(2006), 「A systematic review of the evidence for incentive schemes to encourage positive health and other social behaviours in young people」
∙ Nicola S. Schutte & John M. Malouff(2007), 「Dimensions of Reading Motivation: Development of an Adult Reading Motivation Scale」
∙ Pin-Hwa Chen & Jen-Rung Wu, 「Rewards for reading: their effects on reading motivation」
∙ Yih Hwai Lee & Catherine Yeung(2022), 「Incentives for learning: How free offers help or hinder motivation」
∙ Kohn, Alfie, 『Punished by Rewards: The Trouble with Gold Stars, Incentive Plans, A’s, Praise, and Other Bribes(뉴욕: Houghton Mifflin Harcourt Pub. 1993, 25주년 기념판 2018)』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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